Testdrive
여러분들이 중형차를 구입하신다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승차감 가속력 편의성등 많은 부분을 고려하시겠지만 최근 고유가시대를 맞아 2000cc 중형차 또한 연비와 경제성을 우선순위로 두는 소비자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지난주 초에 저를 포함한 자동차 블로거 몇몇분들이 연합해서 YF쏘나타 NewSM5를 섭외하여 비교시승할수 있었습니다. 비록 1박2일이라는 짧은 시승일정이라 두 차량의 모든부분을 완전히 알수 없었지만 그래도 대다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두차를 가지고 연비테스트한 부분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쏘나타와 NewSM5를 가지고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비교시승기가 올라오고 있지만 실제연비테스트를 올린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자동차 오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연비인점을 감안해 처음으로 실제연비테스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연비테스트를 위해 준비된 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YF쏘나타 - 주행거리가 약9400km을 약간 넘은 차량이며 차량등급은 Prime고급형 으로 중하급 모델에 해당됩니다. 차량가격은 2315만원입니다. 정부에서 인증받은 공인연비는 12.8km/l입니다.
YF쏘나타 트립리셋한 사진입니다.
NewSM5 - 주행거리가 약3800km을 약간 넘은 차량이며 차량등급은 RE풀옵션모델로 차량가격은 3000만원이 넘는 풀옵션 모델입니다.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 인증받은 공인연비는 12.0km/l입니다.
NewSM5 트립리셋한 사진입니다.
연비 측정방식은 주유소에서 같은 주유기를 통해 두대 모두 가득 주유하고 나서 트립을 모두 리셋한 뒤 일정한 거리를 주행한뒤 다시 돌아와 주유하는 방식입니다. 흔히 말하는 풀투풀 방식의 연비측정입니다.
참고로 보다 정확한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메이커에서 제시한 공기압 수치를 규정대로 다시 넣었습니다.
YF쏘나타의 경우 앞뒤 모두 33PSI를 넣으라고 메이커에서 권고하였으며 NewSM5는 앞33PSI 뒤29PSI를 넣으라고 권고하였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두 차량의 공기압을 넣을 디지털방식 공기압주입기입니다. 꽤 비싼 물건이지만 정확성은 그만큼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연비측정하기 위해 두대가 달린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천TG주유소 출발 -> 대부도선착장에서 유턴->월곶IC->자유로휴게소까지 간뒤 자유로휴게소에서 운전자 및 동승자를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유로휴게소에서 출발한뒤 다시 왔던길 역순으로 가서 신천TG에 있는 셀프주유소에서 최종적으로 다시 주유하여 연비를 측정합니다.
주행조건은 일반국도 및 고속도로 주행이 많습니다. 두대 모두 대부분 정속주행이지만 한두번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신천TG주유소에서 자유로휴게소까지는 SM5에 동승했으며 자유로휴게소부터 신천TG까지는 YF쏘나타를 운전했습니다.
그럼 YF쏘나타와 NewSM5의 실제연비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결과가 궁금하시죠?
먼저 YF쏘나타의 주행거리 결과입니다.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한뒤 트립을 리셋후 일정거리를 주행한하고 다시 주유소로 돌아와 계기판 화면을 찍어봤습니다. 주행거리는 149.8km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트립상 평균연비는 14.4km/l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가득 주유한 결과 연료는 10.4L(소수점 첫째자리를 반올림)가 들어갔다고 나왔습니다.
트립A의 주행거리 149.8km에 10.4L를 나누면 실제연비는 리터당 14.4km/l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평균트립과의 오차와 비교해보니 오차가 없다고 할수 있을정도로 평균트립 또한 매우 정확합니다.
다음은 NewSM5이며 주행거리 결과입니다.
위의 YF쏘나타와 마찬가지로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한뒤 트립을 리셋후 일정거리를 주행한하고 다시 주유소로 돌아와 계기판 화면을 찍어봤습니다. 주행거리는 150.6km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트립상의 평균연비는 13.0km/l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NewSM5를 다시 가득 주유한 결과 주유량은 12.0L(소수점 첫째자리를 반올림)가 들어갔습니다.
NewSM5의 주행거리트립 150.6km에 12L를 나누면 실제연비는 리터당 12.6km/l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평균트립과의 오차와 비교해보니 약 0.4km/l의 오차를 보이는데 큰 오차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실제주행 비교연비테스트 결과만 따지면 쏘나타는 리터당 14.4km/l, NewSM5는 리터당 12.6km/l의 결과가 나왔으므로 쏘나타의 실제연비가 NewSM5보다 리터당 1.8km/l를 더 갈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나 연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것은 운전자가 엑셀레이터 페달을 조절하는 발끝에서 나오며 그 다음이 바로 차량상태입니다. 따라서 위의 테스트만으로 YF쏘나타의 연비가 무조건 NewSM5보다 더 좋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YF쏘나타의 공인연비가 NewSM5보다 0.8km/l더 높은만큼 실제연비 또한 YF쏘나타가 더 잘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YF쏘나타와 NewSM5의 연비비교테스트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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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그러나 연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것은 운전자가 엑셀레이터 페달을 조절하는 발끝에서 나오며 그 다음이 바로 차량상태입니다>>라는 글을 봤을때 두 차의 차이가 줄어들수도 있겠고, 반대로 오히려 더 벌어질수도 있겠군요...
둘다 타본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YF 연비가 잘 나옵니다. 저도 100km 정도 된 YF 시승차를 가지고 눈 오는 날 등등 수백km를 주행해봤는데 ECO 램프 잘 봐가면서 액셀 조절하면 평균 11km/L 정도로 아주 잘 나오더군요. 광화문-청량리 같은 시내 구간을 다녀도 그렇구요.
보xxx 사이트에 동일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 댓글중에 YF에는 3인 탑승 / SM 에는 2인 탑승 연비라 적혀있는걸 봤는데
물론 사비로 테스트 하시느라 고생, 노력 하셨겠지만
아무래도 공정한 시승이 아니었다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절대 진우님의 노력을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그게 인원이 총5명이라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대중 한대에 한사람을 더 추가시켜야 했었습니다.
고민하다가 NewSM5가 풀옵션 모델이고 공차중량도 일단 더 무거운 관계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YF쏘나타에 한사람 더 태우게 되었습니다.
연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끝에서 시작합니다만 만약YF쏘나타에 두명이 탔었다면 상대적으로 연비가 좀더 올라갈 확률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 평지주행을 한 관계로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다음에도 비교시승 할려고 하는데 그때에도 홀수인원이 되면 테스트드라이브나 보배드림에서 인원한명 추첨하여 초청할 계획입니다.^^
CVT도 동력전달의 On/Off를 구현하기 위해 전자제어식 클러치가 사용되는 경우와 토크컨버터가 사용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닛산의 엑스트로닉의 경우는 후자의 방식이고 이에따라 풀리와 토크컨버터 양쪽에서 발생하는
로스를 줄이기 위해 상당히 저속부터 락업클러치를 작동시킵니다. 덕분에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재미없는
진동이 느껴지는데 뉴SM5는 그게 좀... 두드러지게 나오더군요...
닛산의 방식이 좀더 뒤에 나온거고 아반떼하이브리드의 방식은 저도 잘 모르는데 낮은 연비의 원인은 CVT 보다는
엔진쪽에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마 CVT아니라 일반미션이였으면은 연비는 더 안나왔을수도 있습니다 ㅡ.,ㅡ;;
엔진이 먼저 개선되어야하죠 르노삼성은.
조혁준님의 답글이 맞습니다. CVT의 단점은 오르막에서 정차한뒤 출발할때 뒤로 심하게 밀리며 또한 언덕길에서 잘치고 올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르노-닛산 CVT는 토크컨버터를 내장하여 언덕길에서도 오토미션차량처럼 가뿐히 올라갈수 있습니다.
단점은 토크컨버터 때문에 급출발시 슬립난다는 것이죠. 진동문제도 그렇고(근데 크게 신경쓰일정도는 아닙니다)
여담이지만 NewSM3와 NewSM5 CVT미션을 비교해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차량성능에 따라 셋팅이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SM3는 정속주행시 조금만 밟아도 rpm이 올라가면서 가속이 되는데 SM5는 왠만큼 밟아도 rpm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CVT미션은 F1기어방식과 유사한 클러치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된다면 SM3와 아반떼도 비교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연비왕 테스트에서 아반떼와 뉴SM3 공히 19km/l대의 연비를 기록해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는데 말이죠. 제가 타던 i30는 공인연비 대비 실연비가 그동안 타왔던 어떤 차종보다도 차이가 커서 의구심이 갔습니다.
연비측면에서는 10년전의 1세대 SM부터 항상 쏘나타에 약간 밀리는 형국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를 바꾸기위해 의견을 조회해봅니다만, 대부분 주관적이어서 공감이 가지않았었습니다.
심지어는 중앙일보 김기태기자도 동력성능과 연비면에서 차이가 많이난다고 글을 올렸다가 반응이 격해지자 스스로 별 차이 없음을 다시 증명하는 해프닝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정한 시승기를 쓰기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니까 비교시승을 통해 확실하게 전달해보자 의욕을 보였다가 광고 등의 여러요인이 작용해 두리뭉실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무런 이해관계없이 위와같은 실험을 해주신 김진우님께 감사드립니다.
거꾸로 공정성의 문제가 제기가 될 수 있겠지만 행간에서 느껴지는 진정성,그동안의 활동(이거 한 건 하자고 활동한 것 아닌 것으로 보여지므로)으로 미루어 신뢰를 보냅니다.
테스트드라이브 참 유익하구나....느끼면서....
감사합니다.
연비나..마력이나..뭘로 봐도 YF 압승이네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