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다른 곳에 올린들을 퍼온것입니다. 말투도 그렇고 급하게 쓴 글이니 양해해주세요~^^
전시장에서 전시차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익스테리어는 확실히 사진빨이 안받는듯
실물이 훨씬 멋졌습니다. 낮은 차체와 넓은 트레드, 심할 정도의 오버휀더, GT-R을 연상시키는
옆에서 본 지붕라인..19인치 RAYS 옵션휠이 빠졌지만 나름 입체감이 멋진 18인치휠..(옵셋이 약간 아쉬움)
앞범퍼의 송곳니는 귀여웠음..부메랑모양의 헤이드라이트도 실물로 보면 덜 어색하고 입체감이 있는게 아주 멋짐..
단, 리어의 스포일러와 머플러를 주변의 디퓨져가 약간은 아쉬움..
인테리어로 들어갑니다..
인테리어를 의외로 단점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일단 많은 부분을 딱딱하고 질감이 싸구려인 플라스틱으로 도배가
되있습니다. 손톱만 스쳐도 스크레치가 잘 생기는 재질이 많이 쓰였습니다.
플라스틱의 마감수준이 거짓말 안하고 딱! 마티즈크리에이티브 보다 약간 좋은 정도 입니다. 특히, 문주변의
웨더스트립 고무류의 마무리가 허접하고, 룸미러 지지대쪽의 마감은 덜렁거리고 전선이 그대로 나와있습니다. (머스탱같이)
발공간 풋레스트쪽의 플라스틱도 덜렁덜렁. 씨트 뒤쪽의 스트럿바 아랫부분의 마무리는 플라스틱에 자를 대고 대충 자른것
같이 칼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플라스틱 똥?(쪼가리)도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좀 깜놀~
도어를 여는 손잡이, 기어봉 주변의 은색도 알루미늄이 아닌 플라스틱임..
스티어링휠은 수동으로 틸트만 되고, 텔레스코픽은 안됩니다. 이때 계기판은 스티어링휠과 같이 움직입니다. 스티어링컴럼에
붙어있는 패들쉬프트는 마그네슘재질에 가죽을 덧대었고, 크기도 크고, 움직이는 절도감도 좋습니다. G37, GT-R과 같은 것..
스티어링휠은 본격 스포츠카 답게 수직에 가깝게 위치해 있고 직경과 림의 두께, 그립감은 아주 좋습니다.
오렌지색씨트의 주변부는 가죽, 가운데 부분은 알칸테라입니다. 몸을 잘 지지해 주고 승차감도 편합니다. 닛산, 인피니티 답게
운전석과 조수석의 씨트 엉덩이 부분의 쿠션이 다른모양입니다. 그리고 운전석, 조수석씨트 모두 앞뒤, 등받이각도는 자동이고
운전석은 수동으로 높낮이 조절이 되지만 조수석은 높이 조절은 안됩니다. 씨트는 특히 어깨부분을 아주 잘 잡아줍니다.
트렁크의 경우 매우 얕지만 아주 작지는 않습니다. 두사람분 여행용품은 들어 가겠습니다. 370Z는 엔진룸에 4점식 스트럿바,
바닥에 언더바, 리어에 V바, 스트럿바가 순정으로 달려있어서 강성에 엄청 신경썼습니다. V바 때문에 트렁크가 얕지요~
대신 350Z때는 서스펜션 마운트를 가로지르던 스트럿바가 승객석 쪽으로 이동해서 트렁크 공간은 그나마 쓸만해 졌습니다.
트렁크 바닥에는 스페어타이어와 BOSS의 서브우퍼가 있습니다.
보스오디오는 음이 깔끔하거나 해상력이 뛰어나진 않았고 베이스는 풍부합니다.
이정도면 아주 만족..단, USB단자나 아이팟단자는 없습니다. 다행이 AUX단자는 있습니다..
시승에 들어갑니다. 뒷시야가 답답합니다. 게다가 후방감지기 따윈 없습니다.
낮은 차체지만 승하차는 Z4나 SLK에 비해서 아주 편합니다. 안전벨트를 손에 좀 더 가깝게 빼주는 팔(?)이 있는데
이 부분 플라스틱의 품질이 아주 조악합니다. 손에 잡히는 스티어링휠의 느낌이 좋습니다.
일상적인 D모드에서의 주행은 편합니다. 18인치휠에 껴진 요코하마 어드반 타이어의 편평비도 넉넉해서 인지 노면이
별로인 일반도로에서밀어부치면서 타기에도 부담이 덜 합니다.. 하체도 어느정도 유연하고 뻣뻣하지 않습니다..
차가 많이 막힙니다. ㅠㅠ
잠깐 뚫린길에서 밟아보니 순식간에 160Km/h를 찍습니다. 그런데 이제 몸이 고급이되서 그런지 숨막히는 드라마틱한
가속감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빠르네요. 가속시 쉐엑~쉐엑~빠앙~하는 흡기사운드가 아주 자극적입니다. 순정답지 않게
볼룸도 크고 소리도 거칩니다. 아주 자극적이네요..
브레이크는 초반에는 예민하지만 그 후 리니어합니다. 급제동을 해봤는데 아주 믿음직스럽습니다. 앞 4피스톤, 뒤 2피스톤의
캘리퍼가 달려있고, 앞 디스크는 직경이 무려 14인치 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냉각 덕트가 달려있어서 페이드를 막아줄 듯
합니다.
7단 오토의 경우 반응이 아주 빠른편이고 2단부터 락업클러치가 붙기때문에 직결감이 아주 좋습니다. 다운쉬프트때 레브매칭
기능이 있어서 RPM을 자동으로 보정해 줍니다. 회전수 보상하는 소리가 아주 자극적입니다. 왘~왘~
이정도면 변속히스테리도 없고 저속에서 꿀렁임도 없어 굳이 듀얼클러치가 안부럽습니다.
그리고 독일차와는 다르게 (볼보와 같이) 수동모드에서 레드존을 쳐도 강제변속이 안됩니다. 급가속시 알피엠게이지를
잘봐야합니다. 레드존을 쳐서 연료컷에 들어가면 울컥대고 변속도 느려지니깐요. 다행이 스포츠카 답게 알피엠 게이지가
계기판의 정중앙에 있습니다. 급가속할때 차도 많고 솔직히 정신이 없어서 1,2단에서 퓨어컷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확실히 빠르긴 한가봅니다. 변속할 정신이 없으니..그동안 제차는 풀가속중에 문자도 보낼수 있을정도로 여유가..ㅋㅋㅋ
370z의 차체는 350z에 비해서 휠베이스가 10Cm, 길이가 7Cm 짧아졌고..더 낮고 더 넓어졌습니다.
본넷, 문짝, 해치(트렁크)는 알루미늄이라 무게는 100Kg정도가 가벼워졌습니다.
확실히 휠베이스가 짧아져서 코너를 돌아나갈때 경쾌한 맛이 있습니다. 짧아진 휠베이스로 손해보는 직진안정성은 넓어진
트레드로 만회가 된듯했습니다.
약 20~30분동안 막히는 시내에서의 시승기라 자세히 느껴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1년 반동안 차를 탔던 제가 느끼는 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관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대비 딱 130%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
가격대비 딱 90%의 (품)질감을 보여주는 차....
가격대비 딱 80%의 감성적 만족감을 보여주는 차.... 라고 느꼈었는데... (억지로 똔똔 맞춘거 티나나요?)
제가 중요시 두는 포인트로 봤을땐 만족스러운 차였습니다. 미친 보험료와 새로 앉힌 주인님 덕에 1600CC 터보 전륜구동으로 와보니 그 존재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더군요... ㅠ.,ㅠ
7단 오토가 생각보다 좋은가봅니다...
2단부터 락업이라니... 솔깃... ^^
좋은 시승기 잘 봤습니다...
짧은 시간인데 상당히 많은 걸 간파하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