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오늘 오전에 잠깐 짬내서 시승하고 왔습니다. 오늘 시승한 K7입니다. 새차를 시승하는건 언제나 두근두근 설레는 일이지요! 앞모습 매우 핸썸 합니다. 잘생긴 인상이네요! 국산차 치고는 드물게 하체가 단단해 보이니 전반적인 균형감각이 매우 뛰어나 보입니다. 잘생겼죠? 아마 반기를 드실분은 몇분 안계실것 같습니다. 아우디의 디자인이 그렇듯.. FF의 긴 프론트 오버행을 완전히 커버하는 사이드 뷰입니다! 보통 FF는 프론트 오버행이 길게 마련인데 K7은 아주 균형잡혀 보입니다. 디자인의 승리? 자꾸만 아이언맨이 생각나네요!^^ 전측면에서의 모습도 괜찮았지만 후측면의 모습도 봐줄만 합니다. 특히 엉덩이가 빠방한게 맘에 드네요! K7의 계기판입니다. 요즘나오는 현대, 기아 자동차의 전형적인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TFTLCD를 배치해서 차의 종합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현대, 기아가 어느순간부터 계기판이 예뻐지더니 요즘 아주 절정입니다!ㅋㅋ 운전석에서 제가 시트포지션을 잡았을때의 뒷좌석입니다. 대형차 답게 공간의 아쉬움은 없을듯 합니다! 그나저나 새차 비닐 엄청 많네요! 센터패널의 디자인입니다. 피아노 블랙의 하이글로싀 재질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자칫 잘못하면 단순해 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메탈을 은은하게 깔거나 진한 우드그레인을 넣는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죠기 버튼중에 왼쪽에서 두번째 버튼이 뭔지 아세요? 바로 스티어링휠 열선버튼입니다. 시승하는내내 엉덩이는 따땃하고 손도 따스해서 차가 주인을 확실히 배려해 주는구나...생각했습니다. 사실 스티어링 휠 열선은 밴츠S클래스를 탔을때이후로 왠만한 고급차에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최고급 차들에게는 적용되고 있습니다.) K7에서 이 기능을 만날수 있다는게 너무 반가웠습니다! 요부분이 따뜻~해집니다. 여름철엔 당연히 필요없겠지만 요즘같은 겨울엔 정말 반가운 장비가 아닐수 없죠!? 데쉬보드가 위 아래로 나뉘면서 크롬 바가 들어가는데 개인적으론 그닥 맘에 들진 않네요!;; 하지만 익스테리어의 디자인 큐를 어느정도 같이 맞춘 냄새가 나긴 합니다! 동력성능 및 편의장비위주로 느껴보았기 때문에 사운드는 따로 감상하지 않았지만 JBL오디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걸로 보아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음질을 보여줄 걸로 기대됩니다.
간단한 주행 소감을 적겠습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2.7에 6단변속기 사양이었습니다.
일단 출발하면서 느낀점이 상당히 조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음억제력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차에 전혀 꿀릴것이 없을것 같네요.
이런 말을 하면 국산차는 오래타면 시끄러워져!! 라고 반격하시는 분들 계실것 같은데요.
얼마전에 17만키로를 주행한 오피러스를 주행해 봤는데 스티어링휠 안쪽에서
약간의 잡소리가 나는것만 제외하면 엔진상태는 신차와 비교해서 별반 차이 없는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국산차의 내구성이 사실 TG정도때부터는 비약적으로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내에서 공회전시 소음이나 진동은 전혀 느끼질 못했습니다.
또한 오피러스와 비교했을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적당히 딱딱한 느낌이 들었는데
요철을 넘는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아얘 흐느적 거리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은게
18인치휠에 245mm타이어를 신고있는걸 감안하면 서스펜션 세팅이 수준급이란걸 느낄수 있었고
한세대 전의 차들과 비교해 섀시감성이 딴딴하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핸들링 테스트는 여건상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서스펜션 필링이라면 2.7엔진의 파워에 딱 걸맞는 세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만 3.5의 290hp엔진이 올라간다면 약간 무를수도 있겠지만
K7에 2.7은 <파워-서스펜션>세팅이 참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고급차답게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말이죠!~
출발하게 되면 TG보단 약간 묵직한 감으로 출발합니다.
엑셀을 깊게 밟으면 3000rpm이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하는데
엔진과 미션의 궁합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면 에쿠스3.8을 거칠게 몰면 엔진힘은 남아도는데 미션이 철푸덕 철푸덕 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데
K7은 엔진, 미션 궁합이 좋아서 둘중 뭐가 모잘라냐고 물어보신다면 많이 헷갈릴것 같습니다.
반응속도도 괜찮고 변속충격의 거의 없는게 맘에 드네요.. 하지만 2.7이 딱 적당한 만큼의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더욱 3.5의 능력이 궁금해져만 갔습니다!
실내디자인이 조금더 세련되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나라에 렌트카, 택시 까지 TG가 넘쳐나고
그 비싼 제네시스까지 도로위에 가득가득 채워지는걸 보면 K7은 남들과 다르면서도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당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자인이 멋지네요. :)
하지만, 타겟을 어떻게 잡고 출시했는지 궁금해지네요.. 나이에 따라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좀 갈릴듯..
어젯밤 드라마 '아이리스'에 등장한 K7을 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자세하게 살펴봐도 디자인만 봐도 정말 훌륭하네요.
최근 출시한 국산차들을 보면서 타국에서도 한국차를 구입할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불과 1-2년전까지만 해도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기아차는 로체부터 가장 최근의 포르테까지 저희 같은 환자(^^ 환자라고 칭하겠슴다)들은 모두 초기형의 단단한 세팅을 좋아했지만 년식이 변하고 후기형으로 오면서 점점 무르게 세팅하는 이상한 전통이 있는거 같습니다..
처음 그대로 단단하고 야무진 세팅이 되었으면 합니다..
피아노블랙 하이그로시 패널 윗 부분 비상등 스위치, 송풍구 주변의 재질은..
역시나군요.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꾸질해 보이네요.
잘 봤습니다~
일체형 스타일은 음.. 렉서스가 사라지는 그날 아닐까요? ^^;
환자들은 싫어하지만.. 일반사람들은 좋아하더군요. 이쁘다고 ^^;
하이그로시는 오피러스 고객들이 만족하여 계속 쓰려나 봅니다.
이어모델에는 크로으로 테두리를 해주겠죠.^^;
이렇든 저렇드.. 멋진놈 같습니다. 드라마에서나.. 실제로 보나 상당히 멋지더군요. ^^;
3.5모델은 에어서스펜션 아닌가요?
외관 디자인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FF레이아웃인데 독일제 FR을 연상케 하는 바디 라인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2009년형 TG270을 타봤을 때, 여지껏 타 본 차 중 가장 조용했고
주행감각이 아주 부드러워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지만,
아저씨, 아줌마들 타기엔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K7은 하체 셋팅이 TG보다 많이 하드하다고 하니 저도 꼭 함 타보고 싶네요.
어허!(^^;;)프리미엄모델인데, 레그익스텐션의 언급이 없어서 좀 서운(?)하군요. 여타 다른 국산차에 비해 시트만큼은 정말 동급에서 최고라고 불러도 손색없을듯 합니다. 일단 낮이건 밤이건 저 하얀눈썹은 시선끌기에 참 부족함이 없죠.ㅎㅎ
외관은 크게는 흠잡을데 없는데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한세대전 미국차의 그것을 보는것 같네요.. 오디오 조작부의 원형과 정사각형의 언밸런스한 배열이라니... -0-;;
센터페시아의 하이그로스 패널과 남발한 크롬도금 요소들은 준대형 고급차가 아니라 포르테 정도의 차를 보는듯한 느낌마져 드는것이 이차의 우수한 가치를 깎아먹는듯하여 안타깝네요.
얼마전 3.5의 와인딩 시승을 해봤다는 분의 소문에 의하면..
놀라운 수준의 핸들링을 보여줬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특히 서스가 굉장했다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