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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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골짜기 둠벙의 모습입니다.^^
최근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의성 산골짜기 둠벙에서 밤새 꽝치고 서울로 올라간다.
최근 며칠동안 날씨가 좋아 밤낚시에서 입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아직 시기가 아닌 모양이다.
하루이틀의 햇볕으로 수온이 오르기엔 턱없이 부족한 탓인 지 밤새 말뚝이다.ㅋㅋ
허접꾼이라 매번 그렇지만 또 다음을 기약하며 공기 좋고 물 맑은 깊은 산골 소류지를 벗어나 중앙고속도로로 차를 올려 잘 올라오던 중이다.
중앙고속도로는 평소에도 차량통행량이 많지 않은 편인데 일요일 아침이라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텅비어 있는 느낌이다.
2차선으로 붙어 연비모드로 100~110을 유지하며 순항중이었다.
앙상한 나뭇가지들로 아직은 볼품 없지만 군데군데 눈에 띄는 푸른색 새순은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고속도로 주변의 봄풍광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데 어느새 나타났는지 검은색 쏘렌토 한 대가 순식간에 내 곁을 지나 멀어져가는게 보인다.
바쁜 일이 있나보다 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안 벌써 저만치 가버리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
그순간, 저 바닥 깊숙한 곳에서부터 꿈틀대기 시작하는 질주본능이 서서히 고개를 든다.
도대체가 알 수 없다.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이젠 식솔도 하나 더 늘어 괜한 객기를 부릴 때가 아닌데 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차량을 보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따라가 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건 왜일까?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 벌써 오른손은 기어봉을 힘껏 부여잡고 4단 쉬프트 다운에 들어간다.
간격이 꽤 벌어진 터라 어지간히 밟아서는 따라잡기 힘들다는 생각에 풀로 쌔리밟는다.
오늘은 뭐 도로에 차도 없고 카메라도 드문드문 있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그런데 오늘 따라 차가 왜 이리 굼뜬 것이여.
한참을 쫓아갔는데도 아까 그 쏘렌토는 보이질 않는다.
벌써 틀린건가 싶어 아쉬움의 눈물을 뒤로 하고 배틀 모드를 풀려고 하는 찰나 저 멀리 그 쏘렌토로 보이는 검정색 차량이 희미하게 시야에 포착된다.
그럼 그렇지....
허접하긴 해도 이차는 그 유명한 G4GF 엔진으로다가 합법적으로 구조변경을 마친차 아닌가!
열씨미 도로 위의 차량들을 하나둘 제치면서 Y00 정도의 속도로 죽기살기로 밀어부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쏘렌토와 조금씩 거리가 가까워지긴 하나 쉽게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다.
흐미!!
내 여지껏 쏘렌토는 적수가 못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차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아마 제천을 지날 즈음부터 레이스가 시작됐던 거 같은데 벌써 수 km는 쏘렌토 뒤꽁무니만 바라보며 쫓아왔으니 오늘 이거 2.0 아방이의 체통이 말이 아니다.
쏘렌토 운전자도 뒤를 쫓는 나를 의식했는지 죽어라 달린 모양이다.
하여간 천신만고 끝에 쏘렌토 뒤꽁무니에 근접할 수 있었고 호시탐탐 추월의 기회를 노린다.
그나저나 쏘렌토가 이렇게까지 잘 달릴 줄 내 미처 알지 못한게 죄다.
어쨌든 최고속은 마력당 무게가 가벼운 아방이가 근소하게 앞서는 모양이다.
미친넘 마냥 죽어라 따라오는 나를 의식했는 지 쏘렌토는 2차선으로 길을 내주며 내 앞길을 흔쾌히 열어준다.
고속코너를 매우 안정감 있게 돌아나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 같은데 운전매너 또한 일품이다.
정말 오늘 제대로 임자 만났다는 생각이 뇌리를 쌔리면서 오버페이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하게 와닿는다.
여기서 자칫 삐끗하면?
아~~~~~
생각하기도 싫다.
약간 경사가 진 언덕길 코너에서 드디어 쏘렌토와 조우하고 나란히 달리기 시작한다.
약 170~180 사이의 속도쯤 됐을 거고 고속코너링 중이라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볼 겨를이 없다.
그냥 느낌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는 정도다.
쏘렌토 2차선 난 1차선....
차 무게가 가벼운 탓에 고속으로 갈수록 핸들이 가벼워지고 주행안정성이 떨어져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조금씩 쏘렌토를 앞서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순 없다.
이 기회를 틈타 얼른 상대를 떨쳐버리고 저멀리 도망간 후 상대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케 한 후 다시금 얌전모드로 돌아가
한숨을 돌리는게 오늘 나의 절체절명의 미션이다.
뒤쫓아 오면서 봐온 상대의 드라이빙 능력은 SUV에 대한 나의 편견을 180도 뒤바꿔놓은 일대 계기가 됐을 정도로 탁월했다.
중저속에서는 완만한 코너라도 180~200을 오르내리는 속도에서는 전방의 도로 사정을 알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엑셀 페달의 미세한 조절만으로 코너를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라 극도로 긴장되는 순간이다.
이 정도의 속도와 상황에선 브레이킹을 할 수도, 힐앤토를 칠 수도 없다.
그저 내차가 이 상황에서 꿋꿋이 버텨줄 수 있을 거라 100% 신뢰하고 몸을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쏘렌토 같은 SUV 차량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무게중심을 가진 차에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으며 코너를 돌고 있는데 이 쏘렌토 운전자는 어떻게 된게 그 높은 무게중심을 가진 차로 브레이킹 한번 없이 꾸준히 밀어부친다.
정말이지 간튜닝에서는 쏘렌토 운전자에게 완전한 역부족을 느낀다.
어떻게 SUV 차량으로 저렇게 운전할 수가 있을까를 내내 생각하며 쫓아온 터라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서 시야에서 벗어나고픈 마음뿐이다.
조금씩 쏘렌토와 간격이 멀어져간다.
이대로 계속 달리면 조만간 승부는 갈리겠지....
언덕길이 끝나고 다시 평지가 나오고 치악휴게소에 거의 다다랐다.
꽤 거리가 벌어졌으리라 생각하고 룸미러를 쳐다보는 순간 으악~~~~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넘의 쏘렌토 떨어지기는 커녕 내 뒤에 딱 붙어서 줄기차게 쫓아온다.
오냐 너 한번 도망가봐라. 이번엔 내가 쫓아가 주마
완전히 이꼴났다.
아 이런 쓰바~~~~
쏘렌토 우습게 봤다가 졸지에 새됐다!
아까와는 반대로 한참을 쫓기는 처지가 되어 달리다 보니 고속코너에서의 심리적 부담이 장난이 아니다.
상대의 엄청난 강심장과 드라이빙 실력을 알았기에 자칫 이 상태로 계속 진행하다간 오버페이스로 패가망신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일말의 두려움을 느꼈다.
아 이거 일반 승용차도 아닌 SUV 차량에게 이렇게 속절 없이 당하긴 또 처음인 것 같다.
그것도 내 안방처럼 드나들던 중앙고속도로에서 말이다.
여지껏 많이도 쫓아는 가봤지만 앞서서 달려본 적은 별로 없어 이런 되먹지못한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잘 모르겠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내어주고 다시 또 쏘렌토 뒤에 붙었다.
크흑~~~~
쏘렌토와 내 아방이!
여전히 풀 가속 상태로 끝간 데 없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드디어 마의 구간에 다다랐다.
다름 아닌 치악휴게소를 지나면 곧 만나게 되는 터널 앞 내리막 S자 코너....
그 공포의 코너를 머리속에 그리며 약 140~150의 속도로 쏘렌토를 뒤쫓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급코너가 시작되는 부근에서 앞차들의 브레이크등이 여지없이 점멸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쏘렌토라고 별 수 있나? 역시 빨갛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며 약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나는 일찌감치 브레이킹을 마무리하고 엔진브레이크로 자세를 다잡고 있는 상황이라 쏘렌토의 움직임을 정확히 살필 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 쏘렌토 운전자 정말 강심장이다.
그 내리막 코너에서, 카메라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빈공간을 찾아 요리조리 치고 나가더니 결국 앞차들에 막혀 있는 나를 따돌리고 사라져버리고 만다.
점점 더 많은 차량의 합류로 인한 정체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쫓아가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한번 더 따라잡은 후 사실상의 배틀종료 라는 메시지를 전한 후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싶었는데....
다시금 2차선으로 빠져 속도를 줄이고 가뿐 호흡을 가라앉히며 서행하고 있는데 비머 한 대가 쏜살 같이 달려오는게 보인다.
아까 쏘렌토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간게 괘씸했던 모냥이다.^^
아!
도무지 믿기지 않는 검은색 쏘렌토 운전자의 그 대단한 주행능력은 5년 여 기간 동안 중앙고속도로에서 만났던 최고의 배틀 상대로서 내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2006.03.27 22:21:52 (*.236.127.175)
아반떼 2.0 으로도 소렌토를 그렇게 힘들게 떨치셨다면 그 소렌토 혹시 튜닝한거 아닐까요?..^^ 쏘렌토를 거의 1.5 M/T 급정도랑 비슷하거나 약간 잘 나가는 정도라고만 기억하고있었는데... 조심해야겠네요...^^
2006.03.27 22:27:30 (*.80.26.169)
경주에도 제가 아시는분이 쏘랜토 인데... 쏘랜토 튜닝카...걍 .5 급 차량은 ...쩝...
요즘 튜닝무쏘 480 마력 준비하고 드래그 0~400 m 13초 때 마크 하고...
디젤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걍 망신 당하기 일수인 세상입니다... ㅠㅠ
전 그저 배기량이 깡패인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 튜닝카들 넘 잘달려요..
요즘 튜닝무쏘 480 마력 준비하고 드래그 0~400 m 13초 때 마크 하고...
디젤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걍 망신 당하기 일수인 세상입니다... ㅠㅠ
전 그저 배기량이 깡패인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 튜닝카들 넘 잘달려요..
2006.03.27 22:28:27 (*.248.84.4)
저도 조용재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그날 만난 쏘렌토는 가솔린 모델이었는지 여느 쏘렌토와는 확연히 다르더군요...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없는 걸로 봐선 써스튜닝도 했던 듯 한데 자세히는 못봤습니다.
아마 튜닝내역을 살필 겨를이 없었다고 봐야죠...^^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없는 걸로 봐선 써스튜닝도 했던 듯 한데 자세히는 못봤습니다.
아마 튜닝내역을 살필 겨를이 없었다고 봐야죠...^^
2006.03.27 22:28:41 (*.80.26.169)
그리고 저도 금번주에.. 밤 내끼질.. 을 갈려구 합니다..
제 고향은 이맘때쯤이면.. 한자가 넘는 잉어들 잘 올라 옵니다 ^^
제 고향은 이맘때쯤이면.. 한자가 넘는 잉어들 잘 올라 옵니다 ^^
2006.03.27 22:32:46 (*.248.84.4)
성구님!
우리 대물꾼 세계에선 잉어는 좀 싫어라 하는데요...ㅋㅋㅋ
어디 붕어 큰넘 있는 참한 둠벙 알고 계시면 살짝 좀 갈촤주세요...
의성으로 백번이 넘게 출조했지만 5년 동안 아직도 무월조사입니다.
오로지 왕새우로만 들이대니 여엉 안 되더라고요....
우리 대물꾼 세계에선 잉어는 좀 싫어라 하는데요...ㅋㅋㅋ
어디 붕어 큰넘 있는 참한 둠벙 알고 계시면 살짝 좀 갈촤주세요...
의성으로 백번이 넘게 출조했지만 5년 동안 아직도 무월조사입니다.
오로지 왕새우로만 들이대니 여엉 안 되더라고요....
2006.03.27 22:44:30 (*.80.26.169)
저어기~~ 광혜원쪽에 봐둔곳이 있는데.. 유료인듯 합니다....
아직 전 올해 첫 출조 입니다 ^^
전 잉어 향어.. 를 좋아라 합니다....
가끔 쏘가리 도 ....ㅋㅋㅋ 금번 출조때는... 현지에서 직접 시식할수 있는 장비까지
챙겨 갈듯 합니다 ^^
아직 전 올해 첫 출조 입니다 ^^
전 잉어 향어.. 를 좋아라 합니다....
가끔 쏘가리 도 ....ㅋㅋㅋ 금번 출조때는... 현지에서 직접 시식할수 있는 장비까지
챙겨 갈듯 합니다 ^^
2006.03.27 23:15:16 (*.248.84.4)
급하게 글을 쓰느라 문장도 매끄럽지 못하고 엉성하기 그지 없는데 벌써 꼬릿글이 많이도 달렸군요.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쩜영 아반떼로 쏘랭이를 확실하게 제압하지 못한 허접한 실력에 새삼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느꼈던 순간이었고요 지금까지도 그 묘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고속코너링시 쏘렌토가 어떻게 그리도 안정적으로 잘 돌아나갈 수 있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육중한 무게로 인한 안정감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각종 전자장치로 인한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좌우로 심하게 굽이치는 복합코너였더라면 사정은 좀 달랐겠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쏘렌토가 상당한 강점을 발휘하는 듯 했습니다.
하여간 공부 좀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쩜영 아반떼로 쏘랭이를 확실하게 제압하지 못한 허접한 실력에 새삼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느꼈던 순간이었고요 지금까지도 그 묘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고속코너링시 쏘렌토가 어떻게 그리도 안정적으로 잘 돌아나갈 수 있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육중한 무게로 인한 안정감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각종 전자장치로 인한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좌우로 심하게 굽이치는 복합코너였더라면 사정은 좀 달랐겠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쏘렌토가 상당한 강점을 발휘하는 듯 했습니다.
하여간 공부 좀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6.03.27 23:54:48 (*.120.215.183)
요즘 쏘렌토 튜닝 많이 합니다.. 아마도 튜닝 차량이랑 배틀하신 듯 하구요.. 차량 색깔이 올 블랙이던가요?? 순정은 밑부분이 회색가니쉬인데 비해 튜닝한 차량들은 원톤으로 칠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휠, 타야가 18인치 혹은 20인치 끼워져 있다면.. 거의 100% 튜닝 차량일 것이고.. 쏘렌토에도 일체형 서스를 끼우거나 다운 스프링에 조절식 쇼바를 이용해 튜닝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엔진은 보통 ECU맵핑을 많이들 하십니다.. ECU 맵핑으로 적게는 10마력에서 많게는 70~80마력까지 상승 가능합니다..
2006.03.28 01:31:27 (*.91.9.157)
가속력은 마력대 중량비가 큰 차이를 만들지만 최고속은 마력대중량비가 좀 떨어져도 절대마력이 큰 차가 유리하더군요. 2.0 베타엔진은 140마력 정도로 요즘 나오는 쏘렌토는 무게가 2톤 가까이 돼도 170마력이 넘으니 매핑한 차는 더욱 잘 나오겠죠. 아반떼에 순정 1.8용 변속기를 썼다면 조금 낮은 기어비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반떼 1.8과 투스카니 2.0을 동시에 소유한 적이 있는데 투스카니가 가속력이 훨씬 낫더군요. 물론 200cc의 차이가 있긴 한데 종감속어를 3.842에서 4.056으로만 바꿔도 최고속까지 이르는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2006.03.28 09:13:42 (*.114.22.13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쏘렌토는 아니지만 카니발과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김경훈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쏘렌토의 경우 3.5가솔린 모델이 존재하고 곧 190마력대로 힘을 키운 모델도 등장한다던데... 점점 SUV들에게 1차선을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겠네요...^^
2006.03.28 10:06:35 (*.72.5.10)
잼있게 잘봤어요... 쏘렌토가 순정은 아니였나봐요. 쏘렌토가 잘나가긴 하지만 고속도로 오르막에서는 X80을 넘어가면 멀어졌던 기억이 몇번 있거든요. 하긴 요즘 디젤차들은 워낙 잘나가는데 이씨유 튜닝까지 할 경우 무시못할 상대로 돌변하기 때문에 알 수가 없겠지만서도... ^.^
ps>사진의 저 직선로는 어디 쯤인지 대충 알겠네요. 최근에 안전지대를 만들어 놓은..
ps>사진의 저 직선로는 어디 쯤인지 대충 알겠네요. 최근에 안전지대를 만들어 놓은..
2006.03.28 11:24:46 (*.248.84.4)
가속력에선 확실히 아반떼가 쏘렌토 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이었지만
고속코너링시의 안정감만을 놓고 볼땐 사정이 다르더라고요.
사실 제 애마도 아주 단단한 써스는 아니지만 가야바+아이박 조합에
앞뒤 스태빌라이저까지 갖춘 상태였음에도 y00 정도의 속도에서는
조향능력도 접지력도 거의 바닥권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끔 용인서킷을 타기도 해 마이너스 캠버를 준 상태임에도 조금만 더 엑셀을
전개하면 바로 스핀이 날 것 같은 상황!!
이런 상태에서 블라인드 코너를 계속해서 한계속도로 밀어부치다간 오버페이스
하기 십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명분도 없는 배틀이었고 순간적으로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는 통에
그만!
결국 간튜닝에서 상대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이쯤에서 하체보강이나 핸들링 향샹에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십시오. ^^
고속코너링시의 안정감만을 놓고 볼땐 사정이 다르더라고요.
사실 제 애마도 아주 단단한 써스는 아니지만 가야바+아이박 조합에
앞뒤 스태빌라이저까지 갖춘 상태였음에도 y00 정도의 속도에서는
조향능력도 접지력도 거의 바닥권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끔 용인서킷을 타기도 해 마이너스 캠버를 준 상태임에도 조금만 더 엑셀을
전개하면 바로 스핀이 날 것 같은 상황!!
이런 상태에서 블라인드 코너를 계속해서 한계속도로 밀어부치다간 오버페이스
하기 십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명분도 없는 배틀이었고 순간적으로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는 통에
그만!
결국 간튜닝에서 상대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이쯤에서 하체보강이나 핸들링 향샹에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십시오. ^^
2006.03.28 19:45:47 (*.78.254.233)
쏘렌토 최고속상 GPS 237~8km /h 한계이구요... 걍 ECU 하나만 가지고 평지 210 GPS 도 가능합니다..^^
제가 성구님이 말씀하신 쏘렌토 오너였구요.. 지금은 토스카를 타고 있습니다.
당시 제 쏘렌토가 제로백 8초대 였구요.. 최고속은 GPS 207km /h 이였습니다..
최고속위주가 아닌 가속도 위주 셋팅이라 0--180km /h 까지 27~31초 대 였습니다.
쏘렌토 기어비상 180~200 까지는 ECU 와 부스터류를 종합하여도 더딘건 사실이구요..
평지에서 내리막을 만난다면 최소한 계기판은 꺽고 들어갑니다...^^..
GPS 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 GPS 는 여타 쏘렌토에 장착된 GPS 보다 5km /h 더 낮게 뜨더군요... 킁..
글쓰신 분의 쏘렌토 주인장이 20인치 검은색이였다면... 짐작은 해봅니다.^^
제가 성구님이 말씀하신 쏘렌토 오너였구요.. 지금은 토스카를 타고 있습니다.
당시 제 쏘렌토가 제로백 8초대 였구요.. 최고속은 GPS 207km /h 이였습니다..
최고속위주가 아닌 가속도 위주 셋팅이라 0--180km /h 까지 27~31초 대 였습니다.
쏘렌토 기어비상 180~200 까지는 ECU 와 부스터류를 종합하여도 더딘건 사실이구요..
평지에서 내리막을 만난다면 최소한 계기판은 꺽고 들어갑니다...^^..
GPS 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 GPS 는 여타 쏘렌토에 장착된 GPS 보다 5km /h 더 낮게 뜨더군요... 킁..
글쓰신 분의 쏘렌토 주인장이 20인치 검은색이였다면... 짐작은 해봅니다.^^
2006.03.29 13:07:03 (*.178.101.34)
으힛..^^ 성구님이가시는 어디라도 전 달려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튜닝에 관심이 많다보니 여기저기 싸돌아 댕기게 되더군요 으헤헤헤헤헤 ㅡ_ㅡv
저도 튜닝에 관심이 많다보니 여기저기 싸돌아 댕기게 되더군요 으헤헤헤헤헤 ㅡ_ㅡv
2006.03.30 11:51:10 (*.219.0.68)
에.. 감정이 꽤 복잡하네요. SUV를 좋아하고 자주 타고 주로 쏘는 입장에서 보면 승리의 기쁨(?)을 느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복잡한 결과를 위로해 드려야 하는 건지.. ^^; SUV라고 단순히 무게 중심이 높을 것이라는 건 사실 와인딩 정도에서입니다. 일정 수준으로 G가 걸린 상태라면, 완만한 고속 코너 안정성은 사실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죠. 게다가 인터쿨러 터보가 기반인 디젤차들은 허용 rpm 안에서 꽤 시원스럽게 밀어붙이기도 하죠. 요즘 전 체로키 디젤을 타고 다닙니다만, 올림픽대로에서 꽤 자주 배틀 아닌 배틀은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승용차 오너 분들이 무시하시는 경향이 크죠. ^^ 그러다가 80~140 구간의 중속 가속에서 벌려 놓고, 180 넘는 최고속까지 밀어 붙이면.. 사실 의욕 상실 및 배틀 포기 상황이 되죠. ^^ 고생 많으셨습니다. ^^;;;
2006.03.30 22:02:49 (*.145.246.241)
한달쯤 전인가 독립스로틀 필터 새로 만든 것 장착하고 테스트삼아서 대진 고속도로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신경쓰이게 하는 SUV가 있었는데, 약간의 내리막에서 추월을 하고선 뒤에 없겠지 싶었는데.. 허걱 바로 뒤에 붙어있더군요. 앞으로 보내주고 곧이어 나오는 언덕에서 추월하면서 본 뒷모습은 기억이 맞다면 카니발일 겁니다. 고속에서 따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6.03.31 10:53:49 (*.55.192.254)
원년 쏘렝이 오넌데요, 타야만 255/65로 해서 트레드가 쬐금 넓어지고 지상고가 1cm가량 낮아진 순정입니다만 고속코너에서 맘속의 불안감보단 잘 버텨줍니다(요즘 나오는 쏘렝이 보단 하드한 써스죠). 평소 자제는 합니다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선 푸욱 밟고 달리면 왠만한 국산승용차들은 같이 달릴 수 있더군요, 그러나, 내리막아닌경우 175km/hr를 넘긴다면 순정은 아닌게 확실할 껍니다. ECU건드려도 GPS 210km이상은 거짓일겁니다. 그정도 속도에 그런 코너링이라면 당근 낮추고 써스했겠죠. 저도 새차로 다시 산다면 하체부터 꼭 한 번 해 보고픈 차량입니다.
2006.04.02 20:08:54 (*.71.125.3)
이 글 보배에선가 본적이 있는데.. 소렌토동호회 회원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누군지 짐작이 간다는 눈치로 보아 소렌토 동호회에서도 유명한 차량인듯 합니다 ^^ 무언가 되있겠죠~! 순정으론 안되죠 ㅋㅋ
2006.04.03 08:35:29 (*.178.101.34)
음... 제가 눈치상... 쏘렌토 ECU + 부스터류... 그리고 터보 부스터압 기본 1.3bar...
터빈은 빅터빈에.... 20인치 피어리스휠..
검은색 원톤에... 아이박 다운 스프링.. 또는 FX 10단 조절쇼바...
아마...대충 알기론 요정도 성능으로.. 기어는 5단 인지는 모르지만..4단일지..가물가물..
VGT 가 아닌 WGT 차량으로 알고 있습니다..-_-;;
공식 드래그에서도 나갔지만.. 썩 좋은 결과는 얻지 못한? 걸로 기억되긴 한데..
공도 주행에서는 전혀 정보가 없기때문에... 추측이 -_-..
대략적인 스펙으로.. 감을 잡아봅니다...
이정도 성능이라면 GPS 220은 뽑아내죠..
제가 순정 터빈으로 GPS 190은 평지에서 기본으로 뽑은적이 수두룩 하기때문에.^^:
제가 ECU + 부스터류 + 배기(3,4번) 만 건드린 결과..
SM525V (18인치 크롬, 흡배기 셋팅) 과 대등하게 달려본적이.... 시승기 올려드릴게요~
터빈은 빅터빈에.... 20인치 피어리스휠..
검은색 원톤에... 아이박 다운 스프링.. 또는 FX 10단 조절쇼바...
아마...대충 알기론 요정도 성능으로.. 기어는 5단 인지는 모르지만..4단일지..가물가물..
VGT 가 아닌 WGT 차량으로 알고 있습니다..-_-;;
공식 드래그에서도 나갔지만.. 썩 좋은 결과는 얻지 못한? 걸로 기억되긴 한데..
공도 주행에서는 전혀 정보가 없기때문에... 추측이 -_-..
대략적인 스펙으로.. 감을 잡아봅니다...
이정도 성능이라면 GPS 220은 뽑아내죠..
제가 순정 터빈으로 GPS 190은 평지에서 기본으로 뽑은적이 수두룩 하기때문에.^^:
제가 ECU + 부스터류 + 배기(3,4번) 만 건드린 결과..
SM525V (18인치 크롬, 흡배기 셋팅) 과 대등하게 달려본적이.... 시승기 올려드릴게요~
2006.04.03 11:18:35 (*.248.84.4)
고속 주행시 어떤 차량이 더 빠르고 덜 빠르고의 문제는 차치하고요,
고속 코너링에 있어 쏘렌토 같은 RV차량의 안정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판단해보건데 완만한 고속 코너링시엔 무게중심의 높고낮음
보다는 노면과의 접지력(타이어 재질 및 트레드 형상/넓이, 차량 무게 등)과
주행 안정성, 핸들링 성능, 드라이버 기량 등의 요소가 더욱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고속코너링시 유난히 가볍고 불안했던 핸들링은 얼라인먼트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고 전륜 운전석의 캠버 값이 최초 -0.7에서 +0.9로
많이 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얼라인먼트 조정 후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미션 수리과정에서 쇼바를 탈부착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성의 있는 답글을 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많은 도움이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쪼록 안전운전 하십시오.!!
고속 코너링에 있어 쏘렌토 같은 RV차량의 안정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판단해보건데 완만한 고속 코너링시엔 무게중심의 높고낮음
보다는 노면과의 접지력(타이어 재질 및 트레드 형상/넓이, 차량 무게 등)과
주행 안정성, 핸들링 성능, 드라이버 기량 등의 요소가 더욱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고속코너링시 유난히 가볍고 불안했던 핸들링은 얼라인먼트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고 전륜 운전석의 캠버 값이 최초 -0.7에서 +0.9로
많이 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얼라인먼트 조정 후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미션 수리과정에서 쇼바를 탈부착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성의 있는 답글을 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많은 도움이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쪼록 안전운전 하십시오.!!
2006.04.04 14:56:45 (*.159.88.123)
제 투싼은 CRDi 2륜 오토입니다.
ECU순정일때 평지180...오르막 나오면 170으로 내려가고....
내리막에서는 190까지 찍어봤습니다.
ECU튠 하고는 평지 205가량....오르막 205로 키핑해주고....
내리막은 테스트하지 못했지만 210까지는 나올것 같습니다.
(계기판 기준....빗길입니다. ㅋㅋ 미쳤죠...)
18인치로 업한 상태입니다.
고속주행시 안정성은 훌륭한 편입니다.
1800kg정도의 차량중량이 카바해주는 것 같습니다.
ECU순정일때 평지180...오르막 나오면 170으로 내려가고....
내리막에서는 190까지 찍어봤습니다.
ECU튠 하고는 평지 205가량....오르막 205로 키핑해주고....
내리막은 테스트하지 못했지만 210까지는 나올것 같습니다.
(계기판 기준....빗길입니다. ㅋㅋ 미쳤죠...)
18인치로 업한 상태입니다.
고속주행시 안정성은 훌륭한 편입니다.
1800kg정도의 차량중량이 카바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