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일단 이름부터 생소한 차입니다.
저도 듣보잡인 이차를 우연히 7일간 타게 되어 정보 공유차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전에 Q&A 란에 미국에서 렌트 할 수 있는 왜건이 있나 문의를 드렸었는데요...
성인 4명이 탈수 있고 적재함이 큰 차를 원해서 였습니다.
한줄로 요약해서 이차의 운전 감각은.....진정 병맛 이었습니다. =.=
스티어링이 아닌 아이패드 G센서를 이용한 운전 오락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로를 유지하며 달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뿐만아니라,
차선을 변경할 경우 조타 보정을 하다보면.....'아...내가 이리도 운전을 못하나???' 이런 자괴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조수석에서 이러고 놀았습니다...ㅋ
대신에 마구 쇼부를 친 결과로 세금과 보험을 제외한 순수 렌트 비용은 7일에 149달러였고,
엄청난 쇼핑으로 늘어나는 짐을 모두 수용하는 광활한 트렁크 때문에 모두 용서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싸이즈의 트렁크 4개가 1열로 충분히 들어가고도 또 그만한 공간이 남는데다가
2열시트 사이의 공간도 워낙 광활하여, 쇼핑이 목적인 여행에서 완전 강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방감지 센서뿐 아니라 룸미러 한쪽에 후방 모니터까지 완비~~~)
미제차의 박력 같은 것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65~70마일에서 2000rpm 이하이니 연비도 그럭저럭 탈만 했고,
통풍까지 되는 전동가죽시트에 전동 트렁크등의 옵션도 쾌적한 여행을 도와 주었습니다.
이차도...운전자로 하여금 선장이 된 느낌을 주는 차인가보군요^^
하지만 약22$/day의 렌트비와 아울렛쇼핑의 충실한 동반자라면..참아줄만 하겠습니다.
3.6 직분사 V6에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라... (비록 굼뜨고 업시프트만 X라리 하는 하이드라매틱이지만 ^^) 운전 재미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죠? ㅎㅎ...
하지만 제가 미쿡에서 렌트를 많이 해보니... 생각보다 편마모가 진행된 차량들이 많고 간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차량 직진성에 심각한 문제들이 있는 차들이 꽤 있었습니다. MT나 C & D 잡지에서는 핸들링이 나쁘지 않다고 평각를 내렸었는데... 뽑기가 잘못 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미쿡에서의 폭풍 쇼핑 ㅠ.ㅠ... 심히 부럽습니다 ㅎㅎ...
영화 쓰리데이즈 에서 러셀크로우가 가족태우고 탈출할때 타고 나온 차량이군요.....영화에선 괜찮게 보이던데.. 아닌가보네요
렌트카로 차를 평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전에 빌린 차도 보면 정말 관리상태가 엉망이더군요. 뽑기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SUV를 일주일에 149불이면 정말 저렴하게 빌리셨네요.
차 상태가 저래도 모두 용서되겠는데요.
와... 7일에 149불이면 승차감이고 뭐고 키 받자마자 만족감이 극에 달하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