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K 문제로 여기저기 게시판이 뜨겁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놀라운게.. 가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2500 이상의 스타팅 가격에 풀옵은 3천만원이 넘을거라는 예상을 하고 그걸 당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냉정하게 분석하면 기본형의 BK 가 현재 엘리사보다 더 비싸야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2.0터보 라고는 해도 저압터보이고 후륜구동이래봤자 전륜구동에 비해 드라이브새프트 하나 더 들어가는걸 새롭게 짜맞추는것 뿐이고  17인치 기본휠이 18인치로 올라간다는거..  그 외엔 가격인상 요인이 전혀 없죠.. (터빈.. 보나마나 손바닥만한 작은 터빈일텐데..)

엘리사에 비해서 신차인만큼 신기술이 적용되긴해도 신재료나 고가의 부품이 들어가는건 별로 없다..이겁니다.

따라서 합당한 논리라면 i30 2.0 보다 조금 더 비싼 스타팅 2000만원 이하에서 풀옵 2500-2600 정도가 적당하다고 봐야겠죠. (LSD,브렘보 포함으로..)

현대차는 신차 때마다 몇백만원 오르는것은 기본이다..이 개념이 너무 반복되다보니 오르는게 당연하다..라고 세뇌된듯하네요.

독점시장에서만 가능한 시츄에이션이고, 10년째 가격수준이 동결되는 일본과 비교되는 대목이죠..

자꾸 이런식으로 세뇌되면 현대의 가격책정이 여론이 어째 .. 3천만원도 팔리겠네?  이러면서 더 오르겠죠..

이번 BK는 어쩌면 현대가 세계무대로 나가면서 제네시스보다 더 중요한 역활을 하게될겁니다.

제네시스는 솔직히 외국에서 인기를 끌수있는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디자인, 스포츠세단이기엔 한참 모자란 운동성, 그렇다고 예전 현대차처럼 무작정 싸지만도 않은...  

반면 BK는 돈없는 미국 하시리야(?) 들에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는거죠..  드리프트 붐을 등에 업고 350Z나 BMW M 혹은 폴쉐를 사긴 너무나 돈이 모자라고  그렇다고 10년 넘은 중고 수프라,실비아...고쳐가면서 타긴 그렇고..  미국차로 드리프트 하면 왠지 폼이 안나고...  

이런 젊은이들이 적은 차량가와 10만마일이라는 막강한 워런티를 지원군삼아 선택할수있는 대안이 된다..이겁니다.  BK발표하면서 FF스포츠쿱의 대안이 된다고했죠?
미국에서 지금껏 저 위의 대안이 된차가 바로 시빅입니다.. FF지만 잘달리고 싸고..고장없고...

근데 이제 거기에 FR이 되는거죠.. 현대가 노리는 시장도 바로 시빅을 사는 학생들을 메인타겟으로 잡고 있구요..    그 학생들이 직업을 가지고 사회인이 되어서 제네시스2 정도를 구입해준다는 계산입니다.

제네시스가 발표되면서 좀 어이없는 가격에 한번 놀란 국내 소비자들이 금새 길들여지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다른 테드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