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런칭한 13MY 뉴 A8 을 시승해 봤습니다.

새로 투입된 V8 4.2 TDi 엔진의 출력과 감성이 궁금해 선듯 시승초대를 수락했는데,  직접 운전해보니 

예상대로 출력과 토크, 정숙성이 뛰어난 엔진이더군요. 

디젤 엔진의 지존인 아우디인 만큼,  알피앰 계기판을 보지않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가솔린 엔진으로  오인할 만큼  조용하고, 회전감성이 차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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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우디의 디자인은 기존의 볼륨감과 곡선적인 전체비례에,  기하학적인 직선이 가미된 디테일과

리어 트렁크리드의 위치를 살짝 낮추면서, 클래식한 감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절제된 곡선과 직선을 사용하면서 가장~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치닫던 흐름에서,  앞서가던 시대성에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시도한 듯 합니다.

 

이는 벤츠, BMW 와 비교하면 가장 변화가 적은 듯 하면서도 항상 독자적인 디자인 노선을 지켜가는

아우디만의 매력 같기도 합니다. 아우디 디자인의  매력 포인트는, 십여년 전 양산모델의 디자인을 지금봐도

결코 구형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  밀려있는 차들 중간에서 더욱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현한다는 점입니다.

 

단, 최근 패밀리룩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각 세그먼트별 차별화가 약해, 럭셔리급을 선택할때 핸디캡이

작용한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벤츠나 BMW 에 비해 대형급의 수요가 적은 이유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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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으면 대형급 답지않게, 주변 인테리어의 사이즈와 형태가 컴팩트하게 느껴집니다.

최근 대형차들의 추세이기도 하고  독일 빅스리 차종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아우디는 유독

아늑하고 타이트한 디자인으로, 과장하자면  컴팩트한 스포츠카에 앉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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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오크우드 문양의 기어놉과 평범한 듯 간결한 센터페시아 디자인.

자그마한 조그셔틀과 내비기능에 재미와 도움을 주는 마우스 기능 패드.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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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이내 속도에서 모니터를 통해 탑뷰를 볼 수 있습니다. 

전후방 카메라와 이너 사이드미러 카메라를 통해, 마치 자동차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본 듯한 뷰를 보여줍니다.

좁은 골목길 서행이나 주차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설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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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써스펜션이 장착된 차량의 공통적인 아이템이긴 하지만,  각 모드를 통해 시내운전부터

스포츠 드라이빙까지 오너의 취향과 환경, 성격에 맞는 모드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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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모드로 설정하면, 모니터에 나오는 기능들이 타이트해지고 알피앰이 상승합니다.

주행 중에 모드를 바꾸면 갑자기 스티어링과 발 끝, 궁둥이에 텐션감이 전해지면서 차 전체에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스티어링은 단단해지고,  액셀페달의 작동유격이 타이트해지며, 에어써스펜션은 차체를

낮추어 작정하고 달릴 준비를 해줍니다.

 

A8  4.2 tdi 엔진은,  4천 알피앰에서  350 마력의 출력..  1750 알피앰부터 81.6kg 의 토크를 뿜어주는데,

일반 D 모드에서는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까지 페달의 유격이 길고 부드러워 굉장히 소프트한 느낌을

주고, 이후에는 굵직한 토크감과 함께 시원하게 발진하기 시작합니다.

여성운전자나 실키드라이버의 경우는, 페달이 부드러운 시점까지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시내주행을

할 수 있고,  필요할땐 조금만 더 눌러주면 언제든 급가속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브셀렉션을 다이나믹모드로 전환하면, 액셀페달의 유격이 짧아지고 모든 응답성이 민첩해집니다.

350 마력에 80 키로가 넘는 두툼한 토크감은, 벤츠 S 600 의 가속감에 견줄만 할 정도입니다.

V8 트윈터보 디젤의 토크감과  그런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10키로가 넘는 연비가  4.2 tdi 모델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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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더룸과 암레스트부분의 컴팩트한 디자인은 결코.. 부담스러운 대형세단에 앉아있는 느낌이 아니고,

스포츠모델 승용차에 앉아있는 기분을 줍니다. 

센터 암레스트는 올라오면서 앞으로 밀 수 있어, 내비기능 이용시 마우스패드에 글씨를 쓰는데 유리하고

중거리 투어링시 안락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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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아래 맨 앞부분의 둥근 스위치를 조작하면, 평범하고 안락했던 통풍시트가 풀 버킷으로 변신합니다.

허벅지 받침 부분이 앞으로 나오고, 엉덩이 양쪽의 어저스트와 사이드 어저스터가 타이트하게 감싸지며

스포츠시트에 앉은 느낌으로 변합니다. 

 

가족이나 비지니스 파트너와 동행할땐 몸을 돌리기 쉽게 일반모드로,  돌아오는 길 솔로드라이빙땐

타이트한 버킷모드로 변경하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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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부분의 램프형태의 원형렌즈는,  안개등이 아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센서입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단지 일정 거리 유지뿐 아니라,  타이트와 노말모드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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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모델은 20인치 휠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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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만한 크기의 뒷좌석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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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헤드룸 공간은 조금 타이트합니다.

콰트로 시스템의 아우디는 실내공간의 여유면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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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서 앞쪽의 대쉬보드를 바라보면 최대한 시선이 편안한 , 간결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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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이고 정숙성이 뛰어난 디젤엔진에 350 마력, 80키로 이상의 토크..

100 키로 가속 5.5 초대의 스포츠성까지,  대형세단이지만 운전자에겐 충분한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주는  뉴 아우디 4.2 tdi 는, 기존 디젤 세단의 캐릭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컨셉으로 보여집니다.

 

2톤이 넘는 차체를 가볍게 이동시키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성.. 스포티한 느낌을 골고루 갖춘

완벽에 가까운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숏휠베이스 Q 모델은 1억4천.. L 모델은 1억6천 가량의 가격인데

경쟁 모델 대비 훌륭한 경쟁성을 갖추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특히나 신뢰성 있는 아우디 디젤엔진의 강력하고 부드러운 성능이 돋보이는 새 모델입니다.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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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장닮은 매체인 자동차를 통해,

사람과 자연, 이성과 감성, 문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