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뜻하지 않게 지인의 차를 인수하게 되었고

1년 3만Km 가까이 주행한 느낌을 짧게 적어봅니다.


예전 고등학교때 누군가 주신 Consumer report 97년판을 외울정도로 읽었었고

그 책의 Chevy Cavalier 평가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Basic transportation, no more, no less"


1년간의 주행 후기도 위의 한줄로 요약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For :

3인가족에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패밀리사이즈

동급에 비해 과하게 좋은 직진안정성과 터보디젤의 괜찮은가속력

핸들링의 편안함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이지만 위화감 제로입니다.)

하체의 탄탄함

내장재의 조립 퀄리티 (내장재의 퀄리티 X)

연비...는 그냥 괜찮은 정도입니다. (시내 14~15 고속 16~17)


Bad :

08년식의 스페셜 깡통버전이라

선루프 열선 핸들리모콘 가죽시트 전동시트 이런것 없습니다.

독일차 특유의 돌돌이 시트로 인해 누워서 쉰다던가 하는 행동이 매우 불편하고

펌프 디젤 특성상 진동 소음도 커먼레일대비 심한편이라 

안락성에서는 국산차대비 크게 떨어진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터보 래그가 있어 급히 가속하며 차선변경을 해야할때

0.5초의 지연시간이 5초로 느껴집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Basic transportation"의 기준을 한참 올려놓아

다음차를 고르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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