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글 수 961
안녕하세요. 전민근입니다.
좀 오래된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 킨텍스 앞에서 드래그 경기가 열린게 2008년 3월로 기억하는데 이때 '이익렬'님
께서도 번개를 치셨었죠? 아무튼....그 때 친구들이 경기에 출천했던 터라 강변북로를 타고 자유로라는 곳을 향해 달
려갔죠. 배틀의 메카라는 자유로를 저는 두번째 타보는 기회였습니다.
대낮인데도 괜한 설레임에 두근거리며 룸미러, 사이드미러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죠. 분명히 드래그 경기를 구경
하러 가는 '족'이 있을텐데... 하면서요. ㅋ 하지만 제가 자유로 노면이나 길을 몰랐던 터라 4차선으로 천천히 주행하
고 있었는데 뒷쪽에서 뭔가가 무지 빠른 속도로 휙휙~~ 차선변경을 하더니 제 뒤로 붙습니다. 룸미러상으로 판단된
스쿠프는 일단 반사판이 있는 깜박이로 보아 터보모델이 맞는듯 하고 범퍼를 확인하니 인터쿨러가 박혀있습니다.
범퍼를 도려낼 정도의 대용량 인터쿨러는 아닌것으로 보아 카니발 터빈정도(?) 의 세팅이라고 짐작하고 그냥 엑셀에
서 발을 떼었습니다. ^^ㅋ 그랬더니 이 분께서 5차선으로 쒜에에엑~하며 추월을 하다가 제 옆에서 촤~~~ 소리와 함
께 블로우오프 밸브소리로 도발(?)을 하고 달아납니다. ㅡ,ㅡ 이성과 감성은 역시나 반응이 다릅니다. 저 정도 스펙이
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쉬프트다운 & 풀액셀 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속을 했음에도 거리가 스으윽~ 벌어집니
다. 두어번 그렇게 롤링을 하다가 제가 옆에가서 비상등 켜면서 창문열고 말씀드렸습니다. "차 잘나가네요.~ 근데
킨텍스 어떻게 가는거죠? " 했더니만 본인도 거길 가는 길이라며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풀가속 합니다. -_- 어떻게
따라가라고? ㅋㅋ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주차장에 나란히 세우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분은 여자친구와
같이 오셨구요. 먼저 제가
" 차 잘나가네요. 뭐뭐 하셨어요?" 했더니
"그냥 스쿠프 터보 순정이에요." 라고 하시길래
"에이~ 순정은 그만큼 안나가잖아요." 라고 했더니
"원래 순정이 이만큼 나가요." 이러시더군요.
속으론 좀 기분이 상했죠. 스펙을 속이고 날 놀리려는 속셈인가...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순정에 인터쿨러 라인만 잡으신거에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그냥 카니발터빈에 인터쿨러랑 잡다한거 해서 250마력밖에 안됩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스쿠프 바디에 250마력이면 200킬로까진 투카 300마력급하고 달려도 별로 안쳐지겠네요." 라고 했더니
"오~~ 어떻게 아시네요? 지금까지 공도배틀하면서 한번도 따여본 적 없습니다." 이러시더군요.
"아... 그렇군요... 그럼 여자친구분과 재밌는 데이트 하세요.~ " 하면서 헤어졌죠.
조금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친구들 드랙경기를 구경하고 조금 먼저 길을 나서는데 차 옆에 낯익은 사람 두명이
보입니다. 아까 그 스쿱차주분과 여자친구분이었습니다.
저 "어라~ 또 뵙네요. ^^"
스쿱 "네.."
저 "근데 왜 안가세요?"
스쿱 "차 키를 잃어버렸습니다.ㅜㅠ"
저 "흠...같이 찾아봐 드리죠"
그리고 나서 제 차를 뺀 다음 바닥을 훑어보고 싹 뒤져봤지만 결국 차키는 찾지 못하고 저 먼저 빠져나오게 되었습
니다. 그 분께서 나가다가 혹시 열쇠집 있으면 전화번호좀 가르쳐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나오면서 근방을 두어바
퀴 돌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제가 이긴건가요?
좀 오래된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 킨텍스 앞에서 드래그 경기가 열린게 2008년 3월로 기억하는데 이때 '이익렬'님
께서도 번개를 치셨었죠? 아무튼....그 때 친구들이 경기에 출천했던 터라 강변북로를 타고 자유로라는 곳을 향해 달
려갔죠. 배틀의 메카라는 자유로를 저는 두번째 타보는 기회였습니다.
대낮인데도 괜한 설레임에 두근거리며 룸미러, 사이드미러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죠. 분명히 드래그 경기를 구경
하러 가는 '족'이 있을텐데... 하면서요. ㅋ 하지만 제가 자유로 노면이나 길을 몰랐던 터라 4차선으로 천천히 주행하
고 있었는데 뒷쪽에서 뭔가가 무지 빠른 속도로 휙휙~~ 차선변경을 하더니 제 뒤로 붙습니다. 룸미러상으로 판단된
스쿠프는 일단 반사판이 있는 깜박이로 보아 터보모델이 맞는듯 하고 범퍼를 확인하니 인터쿨러가 박혀있습니다.
범퍼를 도려낼 정도의 대용량 인터쿨러는 아닌것으로 보아 카니발 터빈정도(?) 의 세팅이라고 짐작하고 그냥 엑셀에
서 발을 떼었습니다. ^^ㅋ 그랬더니 이 분께서 5차선으로 쒜에에엑~하며 추월을 하다가 제 옆에서 촤~~~ 소리와 함
께 블로우오프 밸브소리로 도발(?)을 하고 달아납니다. ㅡ,ㅡ 이성과 감성은 역시나 반응이 다릅니다. 저 정도 스펙이
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쉬프트다운 & 풀액셀 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속을 했음에도 거리가 스으윽~ 벌어집니
다. 두어번 그렇게 롤링을 하다가 제가 옆에가서 비상등 켜면서 창문열고 말씀드렸습니다. "차 잘나가네요.~ 근데
킨텍스 어떻게 가는거죠? " 했더니만 본인도 거길 가는 길이라며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풀가속 합니다. -_- 어떻게
따라가라고? ㅋㅋ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주차장에 나란히 세우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분은 여자친구와
같이 오셨구요. 먼저 제가
" 차 잘나가네요. 뭐뭐 하셨어요?" 했더니
"그냥 스쿠프 터보 순정이에요." 라고 하시길래
"에이~ 순정은 그만큼 안나가잖아요." 라고 했더니
"원래 순정이 이만큼 나가요." 이러시더군요.
속으론 좀 기분이 상했죠. 스펙을 속이고 날 놀리려는 속셈인가...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순정에 인터쿨러 라인만 잡으신거에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그냥 카니발터빈에 인터쿨러랑 잡다한거 해서 250마력밖에 안됩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스쿠프 바디에 250마력이면 200킬로까진 투카 300마력급하고 달려도 별로 안쳐지겠네요." 라고 했더니
"오~~ 어떻게 아시네요? 지금까지 공도배틀하면서 한번도 따여본 적 없습니다." 이러시더군요.
"아... 그렇군요... 그럼 여자친구분과 재밌는 데이트 하세요.~ " 하면서 헤어졌죠.
조금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친구들 드랙경기를 구경하고 조금 먼저 길을 나서는데 차 옆에 낯익은 사람 두명이
보입니다. 아까 그 스쿱차주분과 여자친구분이었습니다.
저 "어라~ 또 뵙네요. ^^"
스쿱 "네.."
저 "근데 왜 안가세요?"
스쿱 "차 키를 잃어버렸습니다.ㅜㅠ"
저 "흠...같이 찾아봐 드리죠"
그리고 나서 제 차를 뺀 다음 바닥을 훑어보고 싹 뒤져봤지만 결국 차키는 찾지 못하고 저 먼저 빠져나오게 되었습
니다. 그 분께서 나가다가 혹시 열쇠집 있으면 전화번호좀 가르쳐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나오면서 근방을 두어바
퀴 돌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제가 이긴건가요?
2009.01.05 13:54:13 (*.80.101.10)
민근님이 이긴거 맞네요.. ㅋㅋ
그리고 저도 그때 가족들하고 구경하러 갔었었는데... 잼있는건 12월에 일산으로 이사를 했는데 지금 살고있는 곳이 바로 킨텍스 주변(대화마을)이랍니다. 수도권 오프모임에서 뵙날을 기대해봅니다. ^.^/
그리고 저도 그때 가족들하고 구경하러 갔었었는데... 잼있는건 12월에 일산으로 이사를 했는데 지금 살고있는 곳이 바로 킨텍스 주변(대화마을)이랍니다. 수도권 오프모임에서 뵙날을 기대해봅니다. ^.^/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면서 마저 옷을 갈아입는다.
뭐 이런 스토리라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