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어제 이곳 회원이기도 한 김균택님의 프라이드 출고를 위해 차를 받았는데..
오..소형차의 화려한 옵션에 넘 놀랐습니다.
앞에 달리는 차를 잡아 먹을 듯한 대형 그릴형 에어댐과 헤드라이트.
본넷의 너비는 좁지만, 떡 벌어진 프론트 오버펜더가 진보된 디자인 마인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해치백 모델은 전체비례가 너무 예쁩니다.
요즘 국산 해치들의 추세이기도 하지만, 날렵하게 누운 해치의 각도가 보는이의 시각을 두근거리게 만들지요.
쐐기형으로 내리꽂는 듯한 사이드 윈도우와 캐릭터라인도 그렇고..
소형차..그것도 수동차에 오토크루즈 컨트롤이라니.. 스티어링 우측에 리셋버튼이 보이죠?
연비와 주행가능거리등을 알려주는 트립미터도 이젠 일반사양이 되고.
인스트루먼트 판넬 우측의 연료게이지가 크게 디자인된게 새롭습니다.
연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좀 더 세세한 소비상황을 모니터링 하라는 얘기일까..?
아..이 깜찍한 A-1 필라는 뭘까요..
요부분이 한참 고민하게 만듭디다. A 필라의 강성이 부족해 저곳에 기둥을 만들었을까..?
그건 아닐 듯 하고.. 그냥 재미로..?
삼각형 쪽창문 부분은 다른 차의 경우(해치백/박스카) 사이드미러 장치로 가려지는 부분입니다.
일반 세단에 비해 A필라가 누운 편이라 그부분을 가리는게 코너링 시 꽤 큰 사각을 만드는데,
요부분의 쪽창문이 의외로 불안감을 크게 해소시켜 주더군요. 굿~ 아이디어..
F1 조종간 만큼 복잡해진 스티어링 휠..
초대 프라이드와 비교해봄 놀라 자빠질 일..ㅋ
포르쉐, 아우디 R8 과도 닮은 계기반..
눈에 쏘옥 들어오는 디자인입니다.
CD, MP3, 아이팟, USB 단자가 모두갖춰진 오디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유럽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블루투스는 기본이네요.
오디오 주변은 심지어 카본룩의 재질입니다. 퀄리티가 좋아 튜닝한 고성능 차 안에 있는 느낌까지..ㅎ
수동 6단 기어는 다시한번 놀라게 합니다.
2,3 단 기어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스포티지와 닮은 리어뷰.
하지만 조금 더 진보된 듯한 모습입니다.
전후좌우 비례감이 무지 단단해보이는 디자인.
K5 도 리어뷰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는게.. 외산 고급차들과 비교할때 재질감이 무지 단단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바라보는 시선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라운라운~ 반복해서 둘러보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짧은 전후 오버행이 고성능감을 담뿍 주고..
껑충한 이전까지의 비례감에 비해, 매우 안정감있고 떡 벌어진 모습.
이렇게 발코니에 앉아 바라보니 영락없이 예쁜 유럽도시에 와있는 느낌..ㅋㅋ
포르쉐 궁둥이랑 비교하기 어렵지만, 저 빵빵한 느낌을 보면.. 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척 하고 보면, 십분의 일 가격대 차 같지 않습니다.
한 절반정도 가격..? ㅎㅎ
중요한건 프라이드의 트레드가 넓어져 너비감이 포르쉐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살짝 로워링해주면 정말 스포티 할 듯.
점점 더 복잡해지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고 멋지긴 한데..
포르쉐의 둥근램프는 영원 불변한 고성능감의 진리인 듯 합니다. 그쵸..?
수동 기어놉의 작동감은 유격도 짤막하고 딱딱 떨어집니다.
클러치페달과 액셀도 적당히 단단해서, 점점 유럽차 감성을 따라가고 있네요.
바로 출고된 차라서 알피앰은 3500 정도 사용이 전부인데, 토크와 출력감이 든든합니다.
기존의 2000 CC 중형차에 비해 잘나간다는 느낌이 밀려옴.
기본형 수동에 풀옵션이라 편의사항은 넘치지만 타이어는 185/65/15 사이즈로 조금 아쉽네요.
but.. 단단한 써스펜션에 부드러운 타이어 쿳션이 작용하니 승차감은 굿입니다.
둔덕 통과시에도 바로 턱~ 하고 잡아주는 느낌이 든든하네요.
일상용이라면 그대로 타는것도 정말 좋겠습니다. 스포티하게 타고 싶다면 17인치로 휠업하고, 컵킷 써스펜션으로 살짝
로워링 해주면 자세..딱 나오겠다는 느낌이네요.
중형이상 큰 차나, 젠쿱 정도 싸이즈에선 로워링하는게 비례상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차체가 뚱뚱해보여 바닥에 붙은 모습이 답답해 보이거든요.
요런 소형차는 로워링 해놓으면 스포티하고 정말 예뻐 보이는데..
140 마력에 17토크의 출력은.. 1톤이 살짝 넘는 차체를 견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마음만 먹으면
200 마력짜리 스포티한 차들과 비등하게 달릴 수 있고, 화려한 옵션 들..
열선스티어링과 단계조절 가능한 앞좌석 히팅시트, 크루즈 컨트롤과 VDC와 연동된 언덕 밀림방지장치도
대단하고, 하이패스, 풀옵션 오디오등.. 이젠 굳이 큰 차를 사지않아도 럭셔리한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듯.
젠쿱에도 없는 터치 시그널(살짝 건드림 세번 깜박이는)까지 적용된게 완전 감동이네요.
엊저녁 균택님이 KTX로 부산서 가지러 올라오는 동안 잠시 녀석과 데이트한 시간이 넘 즐거웠습니다.
연비를 돕기 위해, 변속 시기까지 화살표와 숫자로 알려주는 트립미터도 신기한 아이템.
세컨카로 정말 갖고 싶도록 만든 차네요..
1400 이 조금 넘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차에 앉아 조금 있어보면 결코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시트도 편안하고 양어깨와 허리를 잘 감싸줍니다.
부러운 균택님..ㅋ
프라이드와 오래오래 즐거운 카라이프를.. ^^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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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트 위트와 찬찬이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가 한 수 위인거 같아요.
잘 튜닝해서 도심형 펀카로 타면 안성맞춤일 듯. 웅..
자그마한 수동 해치백을 타면....왠지 유럽에 와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10여년전에 푼토타고 참 재미나게 돌아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연료계가 큰 건, 수온계 삭제를 통한 원가절감.
아직도 저러고 있군요..
PS. 균택님, 오랜만에 늦게까지 넘 반가웠고
축하드립니다~ (근래의 모든 일 ^^)
열선스티어링휠과 크루즈 컨트롤은 저도 탐이 나는 옵션입니다. 어떻게 된게 현대나 기아 모두 엔트리급 소형차에는 열선스티어링휠이 옵션인데 MD나 포르테는 옵션으로도 불가능합니다. 1.6 GDI로 비교한다면 프라이드나 엑센트나 MD 기본형과 별 차이가 없어서 1.6을 산다면 아반떼로 가기에 엑센트나 프라이드의 판매량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기업인 현대보다 기아가 열선스티어링휠이나 크루즈 컨트롤 같은 편의장비 도입은 더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YF만해도 열선 스티어링휠, 크루즈컨트롤 모두 없는데 K5는 둘 다 있는데 현대쪽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아무튼 파란색의 프라이드 멋지네요^^
친구에게 이 차를 강하게 어필했었는데
친구 와이프님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어 포르테해치로 갔었죠 ..
엠블렘빼고 본다면 골프나 포드 포커스가 이렇게 나왔어도 수긍이 가는 디자인입니다.
(예전 기아였다면 포드에서 라이센스 맺자고 탐냈을 듯)
조금 의외인 건, 미국 모터트렌드에서 소형차 리뷰를 할때, 프라이드와 거의 동일한 차량이나 마찬가지인(?) 베르나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더군요. 한쪽은 1등을 하고, 나머지 한쪽은 꼴등이라니.. 어떤부분이 그런 큰 차이를 만들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정말 근래 나온 기아차량 중 디자인은 최고라고 쳐주고 싶습니다. 비례가 완벽하고.. 최고급형에 들어가는 순정 알로이휠 (17인치인가요?)로 바꿔주고 로워링만 해주면 완벽할듯 합니다. ^^
와이프에게 내가 너에게 사주고 싶은 차란다라고 보여줬다가 된통 큐사리만 먹었습니다. ㅎㅎ... 해당 차량은 네비게이션과 썬룹만 없는 1.6 GDI 풀옵 차량이군요.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쏘나타에도 적용이 안되는 크루즈 기능을 가격표에서 확인하고는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차 정말 이쁘네요. ^^ 좋은 시승기 및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용기를 쓰려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익렬님 사용기... 랑 같은 차로 사용기는 무의미할듯 해요.ㅡㅡ 히잉..
넘 잘써놓으셨엉.ㅡㅡ;;
역시 님의 글또한 프라이드 헤치백처럼 간결하고 강한 임팩트가 있어요.. 뽐뿌질이 마구 마구 옵니다.
1세대 프라이드 수동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미 위장막 안에 있을때부터 디자인에 매료된지 오래인데 실제 운전석에 앉아본 분들의 리뷰를 보니
중복되는 차종이라도 한번은 들렀다 가야할 것 같은 의무감 마져 들게 됩니다.
시승기 감사합니다.
최근의 현대기아차 소형차 자체의 상품성은 매우 높다 생각됩니다.
디자인, 옵션, 주행성능 등 아반떼보다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주행성능은 MD보다 훨씬(개인적임) 낫다 느낍니다.
그래서 가끔 회사에서 외근을 나갈 때, 항상 상급 현기차보다 소형급인 엑센트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엑센트에 상당히 만족하여 외관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형제차 프라이드 해치백 수동을 세컨으로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견적 시 1.6 기본형에 썬루프와 VDC만 넣으니 차값만 1500만원 ^^;;
이 값이면 얼추 비슷한 옵션의 상급차량 아반떼MD 와 가격차이가 극도로 좁혀지더군요.
오히려 가격/디자인/상품성/크기로 봐서 아반떼가 대중차이고 프라이드가 프리미엄차라는 억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