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오늘은 정말로 페이튼 6.0의 고속도로 연비기록에 도전해보고자
부산울산 고속도로에 또 차를 얹었습니다..
톨게이트에서 표를 뽑고 진입로를 빙 돌아 문수터널에 들어가면서
104킬로 정도에 크루즈콘트를을 맞췄습니다(GPS속도는 97 나오네요)
터널안에서 2차로로 조용히..연비게이지를 감상하면서 달리고 있는데!!!
1차로로 HID불빛이 쌩하구 지나갑니다..
절대 신경 안쓰려고 했는데...이런..검정색 페이튼인겁니다..
연비모드고 뭐고 다 포기..음악도 끄고...따라갔습니다..
음...한참을 앞서가는 검정색 페이튼...200이 넘어서야 따라잡히네요.
3.0 TDi 모델이네요..뒤따라붙는걸 의식하셨는지 속도를 더 올립니다.
약 230까지 속도를 올리던데..그 이상은 힘겨워 보입니다
그래도 무리하게 추월하지 않고 졸졸졸 뒤따라만 갑니다.
특히 회야대교부근은 이동식 카메라가 자주 출몰하기에...조심해서...
그 분은 지리를 잘 알고 계신듯 했습니다. 200킬로 이상의 속도로 계속
순항하시는데..방향등도 잘 켜시고...날렵한 차선변경으로 잘 앞서가시더군요
그러다 죽 틔인 길에서 한번 냅다 밟았습니다. 추월했지요..그리고 일부러
앞쪽으로 가서 비상등 점렬했습니다...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다시 앞쪽을 내 주었습니다. 장안휴게소 지나서 있는 카메라에서
나름 롤링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분은 3차로로 슝 지나가시는군요
3차로는 단속이 안되는걸 아시는듯...저도 3차로로 변경 또 따라갔습니다.
차량이 그리 많이 않아서 정말 시원하게 달렸는데요
고속도로에서 두대의 페이튼이 달리는 모습은 다른분이 보시기에는
좀 우스워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기장 톨게이트 근방 죽 뻗은 도로에서 제가 다시 치고 나가서(전 하이패스 신공이 없으므로)
비상등 점멸해 드리고..아니나 다를까 그 분은 하이패스로 진입..ㅎㅎ
이제 못보겠구나 싶었는데...그분이 하이패스를 통과하자마자 맨 우측 갓길로
차를 대시네요..*.* '뒤따라 댈까 말까...' 고민하다 저도 그 뒤에 차량을 댔습니다
한참있다 문이 열리고 운전자분이 나오시는데..오..훤칠한 미남형..선글라스에 긴머리..
옷도 멋지게 입으시고...저는 콜롬비아 등산잠바 입고 있었는데..ㅎㅎ
이쪽으로오시길래 저도 문열고 나갔습니다..그분이 먼저
'재미있게 잘 달렸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저도 잘 달렸습니다'
혹시 네이버 페이튼카페 회원분이신가 물었지만..회원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서로 통성명을 하고....그 분은 고속도로 사무실로 넘어가시더군요..저도 출발했고
해운대에서 다시 유턴을 해서 돌아왔습니다..
이제 정말 연비모드로 돌입!!
104킬로 크루즈 콘트롤 맞췄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자면...울산 톨게이트에 도착했을때의 평균연비는
10.3L/100Km = 9.8 Km/L 나왔네요..*.*
평균 최고 연비는 장안휴게소 지나서 나왔는데요..
8.4L/100Km = 11.9 Km/L 입니다
6.0의 배기량으로서는 정말 대단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킬로로 계속 정속주행을 현실적으로 할 순 없으므로..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최고연비에 도전했다는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550(V8 5462cc)도 완전히 연비모드로 하면 리터당 11km이상 나오고, 120정도로 달리면 10km가 약간 안되는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페이스를 높여 140~160 왔다갔다해도 리터당 8km이상 나오니, 적당히 밟으면서 달립니다.
그러나... 풀드로틀을 통해 6000rpm을 넘나들며 200km를 훌쩍 넘기는 주행을 하면 리터당 4km나 그 이하를 보여줄때도 있습니다^^;
차는 파란색 티뷰론스폐살 몰고 다닙니다. ㅎㅎ
섬이나 해솔래에서 차라도 한잔해도 좋겠네요 ㅋ
불과했었는데....페이튼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