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글 수 1,576
드디어 국내에서도 신형 911(992)가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지난 여름 유럽(독일-스위스-이탈리아)에서 3000km 타봤던 '992 카레라 카브리올레S' 는 정말정말정말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반면 놀랄만큼 배기가 재미없고 포르쉐 스포츠카 특유의 편안함(말로 설명이 힘든 부분... 분명히 단단하지만 편안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은 더 늘어난 느낌이 들더군요.
또한 밀리는 길에서나 초고속에서나 운전 피로도도 훨씬 덜하고, 스위스&이탈리아의 좁디좁은 pass에서는 정말 cm단위의 조향이 너무나 쉽게 가능합니다. 내가 이 좁고 구비진 해발3000m급 도로에서 이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라는 비현실적 느낌을 너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첨에 사진과 영상만 보고 '아 이건 빚을 내서라도 사야하나...'라던 생각은 타보고 와서 '안 사야겠다...비싸서'바귀낀 했습니다. 이번 911 카레라 버전은 스포츠카에서 gt카로 한 발짝 더 나아간거 같습니다. 써킷에서 돌려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써킷에서는 크게 늘어난 출력이 전작들에 비해서 재미를 줄 거 같긴 합니다.
세줄요약
1. 엄청 빠르고 매우 안정적이다. 어떤 길에서도 내가 이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데 놀란다. 파워의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의 자연흡기 카레라와 완전 다른 차라고 느껴질 정도.
2. (수동이나 스포츠모드로 놓고)RPM을 어느정도 띄워놓고 타면, 터보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다만 배기음이 정말 실망스럽다.
3. 오래타도, 밀리는 길에서도 몸이 편하다. 주행보조기능이나 실내 IT 기능들도 더 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
지난 여름 유럽(독일-스위스-이탈리아)에서 3000km 타봤던 '992 카레라 카브리올레S' 는 정말정말정말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반면 놀랄만큼 배기가 재미없고 포르쉐 스포츠카 특유의 편안함(말로 설명이 힘든 부분... 분명히 단단하지만 편안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은 더 늘어난 느낌이 들더군요.
또한 밀리는 길에서나 초고속에서나 운전 피로도도 훨씬 덜하고, 스위스&이탈리아의 좁디좁은 pass에서는 정말 cm단위의 조향이 너무나 쉽게 가능합니다. 내가 이 좁고 구비진 해발3000m급 도로에서 이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라는 비현실적 느낌을 너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첨에 사진과 영상만 보고 '아 이건 빚을 내서라도 사야하나...'라던 생각은 타보고 와서 '안 사야겠다...
세줄요약
1. 엄청 빠르고 매우 안정적이다. 어떤 길에서도 내가 이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데 놀란다. 파워의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의 자연흡기 카레라와 완전 다른 차라고 느껴질 정도.
2. (수동이나 스포츠모드로 놓고)RPM을 어느정도 띄워놓고 타면, 터보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다만 배기음이 정말 실망스럽다.
3. 오래타도, 밀리는 길에서도 몸이 편하다. 주행보조기능이나 실내 IT 기능들도 더 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
2020.03.01 14:39:36 (*.35.222.232)
디자인 등등의 상품성은 굉장히 좋아보여서 저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배기음이 실망스럽다면 구매욕이 많이 떨어질듯 하네요.
2020.03.02 12:46:13 (*.38.52.95)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GT컨셉으로 다시태어났다는저은 극공감갑니다. 이래도되나싶을정도였어요 저두 :)
그런데 터보의느낌을 알수없다신것은 저와는 많이 다른부분입니다. 전 모든영역에서 단한순간도 이차는역시 과급이구나를 잊을수있는 리스폰스를 주지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터보의느낌을 알수없다신것은 저와는 많이 다른부분입니다. 전 모든영역에서 단한순간도 이차는역시 과급이구나를 잊을수있는 리스폰스를 주지않는다고 느꼈습니다.
2020.03.02 21:42:20 (*.70.56.235)
네 저도 쭉 자연흡기차량만 찾아서 타왔던 입장에서 처음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어떤 pass(기억이...)에서 선두 인솔차량과 제 차량만 따로 신나게 달린 적이 있었는데요, rpm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 유지되니까 저는 솔직히 전혀 과급엔진이라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리스폰스가 좋았습니다. 단시간에 엔진오일 200도가 계기에 찍힐 정도였으니 밀어붙이긴 했습니다.
같은 그룹에 계시던 분들도 대부분 리스폰스가 아쉽다고 하셨는데 현지에서 인솔하시던 분은 또 별 차이없다 하시고... 저는 암튼 후자쪽이었습니다. 써킷과 같은 상황이라면 자연흡기 느낌이 더 나지 않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그런데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어떤 pass(기억이...)에서 선두 인솔차량과 제 차량만 따로 신나게 달린 적이 있었는데요, rpm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 유지되니까 저는 솔직히 전혀 과급엔진이라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리스폰스가 좋았습니다. 단시간에 엔진오일 200도가 계기에 찍힐 정도였으니 밀어붙이긴 했습니다.
같은 그룹에 계시던 분들도 대부분 리스폰스가 아쉽다고 하셨는데 현지에서 인솔하시던 분은 또 별 차이없다 하시고... 저는 암튼 후자쪽이었습니다. 써킷과 같은 상황이라면 자연흡기 느낌이 더 나지 않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