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신형 프라이드 세단형을 어제 밤에 경부에서 한 30~40분쯤 타 본 소감입니다.
솔직히 뭐 엑센트 RB를 많이 타 봤기에
프라이드 UB야 뭐 완전히 똑같은 차이거나
유럽시장이 주 타겟이니만큼 약간 더 스포티할 수는 있겠지 싶었습니다...만....
엑센트는...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럭저럭 잘 만든 스포티 쿠페를 약간 안정감있는 셋팅으로 다듬어놓고
핸들과 시트, 휠타이어를 세단형으로 바꿔놓은 차를 타는 느낌이었다면
프라이드는...
엑센트와는 상당히 다르게 (거의 반대로)
올뉴모닝의 사이즈를 크게 부풀려놓고 1.6 엔진 올리고 승차감과 정숙성만 좋게 튜닝한 느낌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시승차만의 특성(또는 문제점)일 수도, 세단형과 해치백형의 차이일수도, 내수용 차량만 그럴수도 있고
제가 엑센트를 타 본지 오래되서 차이가 많이 느껴질 수도 있고...
암튼 다른 차를 더 타 봐야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간단히 결론을 내리자면
출퇴근용 겸 스포티한 운전도 가끔 즐기고 싶다면 엑센트 1.6가...
시내 전용, 마눌님 전용 등으로 사용할거라면 프라이드 1.4에 꼭 필요한 옵션만 추가된 사양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글쎄요.. 쏘나타도 10MY 초기분량만 조금 하드하고 11MY부터는 약간 부드럽게 바뀌지 않았나요?
개인적으로 동료들 차량 중에 11MY 쏘나타와 K5가 있는데
강도는 둘이 비슷하지만 K5의 걸러주는 느낌이 아주 약간 나았고, 하체 소음(돌튀는)이 YF가 커서
K5의 손을 들어주고 싶더군요.
암튼 전혀 다른 맥락인것 같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08MY i30과 아반떼HD의 차이 정도인데, 그래도 아반떼HD는 롤센터가 높고 롤각이 크게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제 기억이 오래되서일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아반떼 HD와 MD 둘 다 이렇게 휘청거리는 느낌은 받아본 적 없습니다.
반면에 승차감은 꽤 좋았습니다.
K5 12년형과 YF 12년형을 터보와 논터보 다 몰아봤는데 K5가 전체적으로 좀 더 시끄러운 느낌이었습니다. YF는 11년형부터, K5는 12년형부터 NVH가 보강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K5가 좀 더 시끄러운 느낌이고 이 둘 다 아무리 날고 뛰어도 노면소음/풍절음 등에서는 뉴SM5에는 상대가 안되는 것 같네요.
포르테도 MD는 물론 HD와 비교해도 노면소음/풍절음이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K7도 마찬가지고 기아차는 전반적으로 현대차에 비해 NVH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도 지난주말 1.6 풀옵션 시승했습니다. 오랫만에 운전해본 차량이라 느낌이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첫느낌은 좋았는데 탈수록 별로네요. 감사원으로해서 한바퀴 돌았는데 터널에서 110km까지 밟아보고 실망했습니다. 핸들도 너무 가볍고 작은 몸집에 17" 휠을 달고 있음에도 불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높아서 시야도 좁고, 뭐 옵션은 많더군요.
소나타보다 무른 K5랑 비슷한 맥락이라는 말씀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