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집근처에 셀프 정비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30분에 5천원의 비용으로 리프트 및 각종 전용 공구를 사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최근 정비 주기가 다가온 몇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직접 해보기로 합니다.
오늘 작업할 내용은
- 엔진 오일 교환(디비놀 5W 30, 3.5L 소모 예상)
- 엔진 오일 필터 교환(시보레 정품)
- 흡기 필터 교환(유니 필터 리필 교환)
- 점화 플러그 4개 교환(시보레 정품)
- 점화 플러그 배선 교환(시보레 정품)
퇴근후 오후 7시가 넘어서 정비소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이다보니 리프트 사용부터 좀 헤멥니다. 담당 기사분께 물어보고 천천히 차를 들어 올립니다.
일단 오랜만에 바닥을 좀 봅니다.
엔진 오일 빼내는 볼트 주변으로 오일이 약간 새어 나옵니다. 예전에는 보지 못한 증상입니다.
신경이 쓰입니다.
볼트를 풀고, 오일 필터도 빼내고 전에 쓰던 오일을 제거합니다.
오일 교환후 약 10,000km 주행하였습니다. 오일이 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적당량이 빠진후 suction 장비를 물려서 남은 오일을 제거합니다.
약 15분 정도 오일을 슬슬 뱉어 내줍니다. 이 작업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는.
올해 장마가 오기전에 바닥 녹제거 및 언더 코팅을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노면 소음이 좀 많이 줄어든것 같더니.
익숙해지니 그 효과마저도 없어지네요. 자동차는 손을 본 직후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
(+)접지도 접지 작업 직후에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가 변했는데. 지금은 또 그저 그렇습니다..
리프트는 총 2대가 있는데. 리프트별로 거의 대부분의 공구가 셋트별로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공동 구매로 박스채로 구매했던 디비놀 5W 30 오일입니다. 오일에 대해서는 지식이 짧고 오일의 극한 성능까지 나오게
차를 운행하지도 않으므로..그냥 보통의 광유보다는 좋겠지..라는 심정으로 쓰고 있습니다.
첨가물도 심리적인 효과를 좀 기대합니다. 예전에 역시나 효과를 좀 느꼈거든요. ^^
오일/필터류 교환이 무사히 끝나고(과연?) 이제 점화 플러그 및 배선 교환에 들어갑니다.
배선들을 제거하고 전용 공구로 플러그를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before & after입니다.
점화 플러그 교환 주기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의견들이 있던데. 약 20,000km 정도 주행한 상태입니다.
새것이 아무래도 좀 더 좋겠지요. 역시나 심리적으로도..(무슨 정비를 심리 치료 목적으로 하는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생합니다.(역시나!!) 처음 풀어본 1번 점화 플러그에서 엔진 오일이 묻어 나옵니다.
폭풍 검색을 시작합니다. 엔진 헤드 및 실린더 관련 부품 노화 및 기타 이유로 묻어 나올 수 있답니다.
수리 견적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엔진 오버홀)까지 다양합니다...
일단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2,3,4번(좌측부터) 점화 플러그는 문제가 없습니다.
조만간 사업소에 입고해서 정확한 원인 진단 및 수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큰 비용이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헤드 블럭쪽에 오일이 묻어 있는걸 보니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플러그 배선은 위쪽에는 1,4번. 아래쪽에는 2,3번을 연결합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약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년식이 있다고 해도 최근 평균 연비가 좋지 않았습니다. 고속 주행 연비도 수동 기어임에도 13km/L를 겨우 마크합니다.
연비가 절정이던 시절에는 고속 주행 연비가 17km/L 가량 나왔습니다만..요새는 뭔가 정상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작은 작업이지만 오늘의 작업으로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일단 바래봅니다.
점화 플러그 문제 때문이라도 조만간 사업소에 한번 방문해야 겠네요.
187,600km에 엔진 오일 및 기타 교환 작업 하였습니다.
요새 거의 시내 주행만 하다보니 평균 연비가 10km/L 수준입니다. 곧 주유 경고등이 뜰 것 같습니다.
대시 보드 상단에 부착해서 사용중인 '엔진 마스터'입니다. 출발 직후에 찍은 것이라. 평균 연비가 무려 0.268km/L이네요.
어제 그제는 좀 따뜻하더니. 비가 내리면서 또 추워집니다.
로미오와 세번째 겨울입니다. 이번 겨울도 무사히 보냈으면 합니다.
히터는 이제 1단을 틀어야 하네요.
어릴때 아버지 차가 라노스 수동 이었는데... 경쾌하게 잘 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2000년도 초반에 로미오 수동 풀옵을 소유한 적이 있었는데, 차 자체는 동시대 엑센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고 주행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고속에서의 주행 성능은 일품이었죠.
다만, 시내 주행 연비가 너무 안좋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로미오 수동에서 SM5 오토로 왔는데도 시내 연비는 오히려 SM5가 나은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소유했던 로미오는 엔진상태도 매우 좋았고, 배기/센서류도 전혀 문제가 없었음에도 연비가 좌절이었습니다.
연비 빼고는 고급스러운 가죽시트, 만족스러운 차체, 핸들링, 출력,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던 차였습니다. 다시금 한번 더 가지고 싶어지네요...^^
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공임나라라는 site가 있고 검색하니 self정비 가맹점이 있더군요
엔진오일을 공임주고 갈으려니 내키지 않는 곳이 많았는데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잘봤습니다. 작은거 하나라도 리프트 띄워서 직접 내차를 만지다보면 나중에는 다른 사람 손에 맏기는거 자체가 불안해집니다. 그만큼 내차에 대해 파악도 많이 되고 애정도 생기는 듯 합니다. 좀 더 큰 정비(?)에 도전하는 것도 힘들지만 나름 재미있으실꺼예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