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가볍고 날렵하며 재미있는차'
타 동호회 같은 지역팀 회원분의 .6 오토차량은 가끔 타봐서 대략적인 느낌은 알고있었습니다.
1. 과감한 주행을 하기에는 오너가 아닌이상 위험하기 그지없다.
2. 바디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가볍다.
3. FF바디임에도 앞머리의 움직임이 꽤나 만족스럽다.
이정도랄까요...??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 신입 회원분의 애마인 2.0MT 쿱 차량을 어제 모임에서 시승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짧게 두블럭정도를 돌아보는 정도였지만 특성이 강하다고 해야하나...느껴진바가 몇가지 있어서 적어봅니다.
우선 하체에 일체형 서스펜션이 들어가있고, 17인치의 초경량휠(오즈)이 장착되어있으며,
수제작 중통과 후지쓰보 레갈리스(굉장히 귀한물건이지요^^ 까랑까랑하면서 있어보이는 사운드의 대명사)
가 장착되어있고, 흡기 또한 셋팅이 되어있어서 박력있는 사운드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자 시작해볼까요...??
동호회가 디젤차량이 메인이기에 수동차량이라고 해봐야 디젤수동들이 대부분인지라서 가솔린 수동을 몰아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탔에 가솔린 수동만큼은 그다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클러치 조작이 굉장히 리니어하고 부드러워서 처음 모는 차량임에도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하였던것이 가장 크게 남았습니다. 또한 기어노브의 조작도 간결하면서 부드럽게 꽂히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가속성능은 흡,배기 튜닝이 되어있던터라서 알피엠별 가속성능의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고회전의 까랑까랑한 느낌은 굉장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30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 토크감이 살아나고, 5000이상의 회전에서는 마력이 살아나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코너웍에서는 하체가 어느정도 셋팅이 된 차량임에도 리어가 약간은 의도와 어긋나게 작동하는 부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컨트롤이 가능했고, 코일오버 서스펜션임에도 승차감은 부드러웠습니다.
보통의 일체형 서스펜션의 널뛰는느낌은 많이 죽인듯한 느낌이랄까요??
거기다가, 순정상태에서는 불안하기 그지없는 뒤쪽의 느낌이
일체형 서스펜션 하나로 이렇게 느낌이 바뀌는것 또한 놀라웠습니다.
다만, 센터콘솔, 콜솔박스 등의 위치선정이 정말 애매하게 되어있어서 제 체형에서는(180, 긴 다리 짧은상체) 신속하고 부드럽게 기어노브를 조작하는데는 약간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사이드브레이크의 조작 또한 그러했구요.
옆에 동승했던 지인분께서도 내린뒤에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셨을만큼 타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2리터급 NA 순정급의 국산차량이 2단기어 pull에서 미약하게나마 휠스핀을 내는 모습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4500회전을 넘어서면서 6000진입전까지 앞머리가 왔다갔다하는것을 느낄정도)
폴쿱2.0은 158마력짜리 초기형 세타엔진.. 즉 싱글VVT 엔진입니다. ㅎ
(혹시 시승차가 듀얼VVT 튠된 차량이데 제가 오해한건가요?)
세타2가 맞긴 하지만, 듀얼이 아닌 싱글VVT입니다. 초기형 세타라 한다면 BSM이 빠지지 않은 엔진을 말씀하시는지요...? 세타엔진도 가지치기(?)가 꽤 있어서요.^^
04년 NF, 05년 로체에 적용된 싱글VVT, BSM이 적용된 초기형 세타1.
07년 로체 어드밴스 초기에 들어가던 세타1 싱글VVT 원가절감에디션(-_-) BSM이 빠지면서 출력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때까지 NF는 BSM이 들어간 세타1. 서로간에 출력차이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달리기는 도찐개찐... 차라리 BSM이 있는쪽이 회전질감은 더 좋고, 진동도 확실하게 적습니다.
07년 말경 NF F/L모델이 나오고, 어드밴스도 생산종료에 가까워질 무렵에 들어간게 흔히들 말하는 세타2 듀얼VVT엔진 되겠습니다. 출력이 꽤 많이 상승했고, 엔진 생산단가도 줄인차량이지요. 이 엔진으로 YF 부분변경 모델이 나올때까지 쭉 우려먹었더랍니다.
포르테, 포르테쿱에 적용된 2.0엔진은 일단은 세타2가 맞긴 합니다. 다만, 싱글VVT일 뿐이죠... 초기형, BSM빠진 1과는 다릅니다. 궂이 비슷하다 한다면 BSM이 빠진 원가절감 세타1에 가까울지도...
저도 2.0 수동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차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아니 익숙해져도) 조심스럽습니다.
리어가 반응이 리니어하지도 않고 예고없이 확 날아가서 말입니다;;
맨처음 순정 세단 타봤을때 방지턱앞에서 식겁했습니다...;;;
약간의 와인딩을 한바퀴 돌아보려고 했는데 와인딩 진입전 직선에서 속도를 슬쩍 올려봤다가
방지턱 앞에서 일부러 좀 브레이킹을 쎄개했더니 뒤가 화악 가시더라구요;;;;
운전 처음 시작할때 일부러 슬라이딩하면서 놀곤 했었는데 그때 연습했던 기술들이 아니었다면...
훅가지 않았을까...싶네요;;;;;
근데 어제 경험해본 일체형의 느낌은 여전히 예고없이 날아가긴 하지만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재미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꽤나 괜찮았습니다ㅋㅋ
어제 그 빨간쿱 말이죠? ㅎㅎ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혀서 별 재미는 못보셨을듯 합니다. ㅎ
그래도 배기소리는 좋더군요
그래도 쿱 타고 나갔을때는 신호등덕분에 앞이 뻥~ 뚫려주어서 4단까지는 시원하게 한번 뽑아봤습니다ㅋㅋ
마침 또 다음 좌회전신호가 열려있어서 약간 돌려봤더니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되구요ㅋㅋㅋ
배기음도 부밍없이 깔끔한게 볼륨은 높아도 듣기에 부담이 없더라구요....
괜히들 레가르르르르르리스 하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나저나 저는 효열님 E39 제대로 못타봐서 느무느무 아쉽습니다...ㅠㅠ
실키식스의 고알피엠을 못느껴봤어요!!!!ㅠㅠ
집으로 향하실때 먼발치서 소리는 제대로 듣긴 했지만요...히히
시승기를 안쓴지가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쓰는지도 다 까묵어버린탓에 글이 장황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