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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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 일주일전에 있었던 고속배틀기입니다.
시간은 대략 새벽 2시쯤이었을겁니다.
가게서일하고있는데, 갑자기 부산에 일이생겨서
고속도로에 차를 얹혔습니다.
출발은 순천 I.C -> 해운대까지입니다. 약 185km 의 구간입니다.
부산서는 계속 전화오면서 빨리안오면 쫑낸다, 와도 찬밥이다는 전화가 연속와서
쏘기시작했습니다.
대략 160내외의 속도로 주행중이었습니다. 그시간대에 차량은 거의 없어서 큰무리는 없었다고 판단해서요.
그런데, 앞에 차량한대역시 쏘고있더군요. 저는 무의식적으로 계속가던데 앞차도 저를 의식했는지
제가 바로뒤에 붙었을때 부터 밟기 시작하는군요. (저는 비켜줄줄 알았습니다.)
차종은 SM7 Re35 은색이었습니다.
평소 sm735 가 잘나간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달려본경험이없어서 저역시 호기심에
바짝 쫒아갔습니다.
속도계는 어느새 200을 넘어서고 220을 지나고있었습니다. 생각했던것이상으로
sm7 잘나가더군요...저는 이쯤되어서 따라잡을수있었는데 쉽지않더군요...
230을 넘어서고도 저역시 쉽게 sm 을 추월하지못하고 그러던 찬라!!!!!!
왼쪽으로 심하게 굽어지는 급커브 아!차! 그당시 네비 고정대(PDA입니다.)가떨어져서
미처파악못했습니다(네비를 못보고운행했습니다.). 앞서가던 sm7 ....
(남해고속도로는 도로상황이 좋은편이아니고 급코너도많이 있고, 요철구간도많습니다.
pda 네비가 고정되어있었다면 미리 코스를 전방 200미터 전부터 파악하면서 쏘는 습관이있었는데,
이날은 그러지를 못했죠.)
갑자기 만난 커브 그것도 미끄럼 방지할려고 도로상태는 이걸뭐라해야하나 암튼 고속도로 급커브돌면 다다다다~ 하면서 튀는 게 되어있습니다.
앞서가던 SM7 200이상에서 진입했고 이미 코너집입들간후에 브레이크불들어옵니다. (저러면 일날탠데 생각이 번쩍들더군요.)
그러면서 1차선가던 차량이 2차선으로 밀리면서 결국 갓길까지 타고, 갓길옆 가드레일을 거의 박을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심한언더가나더군요...)
저역시 급하게 만난 코너 악셀링 조절하며 4단으로 쉬프트 다운하면서 핸들 카운터,
저역시 밀리는줄 알았으나 밀릴듯 밀릴듯 하면서도 그대로 1차선 쭈욱 돌아나갑니다.
그순간 걱정되는게 SM7 만약,가드레일 충격받으면 1차 충격후~ 스핀먹고 제차를 덮칠것같더군요.
그짧은 순간이지만 지금생각하니 참길게느껴집니다. 맘에 준비를 하면서 과연 SM7 이튕겨나오면 피할수있을까? 그리고 그 sm보다 빨랑 튀어나가야하나 아님, 브레이크 때려야하나 그렇지만
이상황에서 엔진브레이크걸고 급브레이잡으면, 저역시 어찌될줄 모르는 상황...!!
다행히 sm7 거의 깻잎한장차이로 가드레일 충격 벗어나더군요..
그리고 2차선주행 저는 하이빔 몇방날려주었습니다. "아자씨(혹은 아가씨 또는 아짐마) 괜찮아요! 하는 의미로...."
SM 차량오너분도 많이 놀란듯 계속 굽이치는 코너가연속되었는데, 코너전에 브레이크등이 계속들어옵니다.
그타이밍을 이용 코너에서 저는 부우우~~웅~ 하고 추월해서 치고나갔지만,
기분은 왠지 씁쓸했습니다.
오랜만에 고속 배틀이라 잼있기도하였지만 한순간 실수로 골로 가는수가있구나...
만약 그코너 순간에 앞에 차라도 있었다면 나혼자 빠져갈수는 없었을것이라는...
암튼 저는 시간이 급한관계로 그사건을 얼른 머리속에서 지우고 도착을했습니다.
총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걸렸습니다. (순천-해운대까지)
어쨌든 이날 배틀에서 느낀게, 고속 코너링에서의 중요성 (자기차량 스펙,퍼포먼스인지, 차량공부)
을 뼈저리게느꼈습니다.
전륜의 언더상황을 생생히목격했고, 제차 4륜의 코너링을 경험했고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제차량의 ESP가 개입은 안하더군요...아직 한계상황은 아니었는듯)
제차량은 차량인치업 브레이크튠, 스테빌라이져튠 되어있지만 써스는 스프링만되어있어서
위아래 롤은 오~~ 무섭습니다.
바로 써스팬션(쇼바) 튠 계획잡고있구요.
어쨌든 무섭고도 좋은 경험 한 배틀이었습니다~ ^^
담부터는 살살 댕길랍니다~
암튼, 국내차량들도 직빨에서는 이제 무시할수없을듯 쩝~~~
p.s 원래는 베테라워 ecu 튠이 되어있었으나, 현재 순정으로 돌려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니 다시 ecu 를 베테라워로 바꿔야겠네요 ^^
그날 내내 ecu 바꾸고 달릴걸 하는 생각 들더군요 ^^
2006.08.05 00:00:00 (*.0.0.1)
천봉인님...아찔한 경험을 하셨군요...저도 배틀을 좋아하는 편인데 모르는 길에선 못 밟겠더군요...전에도 글 올린적 있는데 잘 안다니던 분당수서에서 민형배님의 m3 뒤따라가다가 생각보다 급한 코너가 나와 180 에서 언더가 나면서 2차선의 차를 추돌할 뻔 했답니다...
2006.08.05 00:00:00 (*.0.0.1)
민형배님의 m3는 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그 코너를 여유있게 빠져 나가셔서 절 놀라게 했구요...암튼 저도 그 날 너무 놀라 가슴이 마구 뛰었답니다...잘 모르는 길에선 절대 무리 하지 말자...다시 한번 되새기며 잠이 들었지요...ㅋ
2006.08.05 00:01:00 (*.0.0.1)
주말마다 왕래 하다 보니 도로의 사정을 훤히 알겟더군여 남해고속도로는 도로환경이 말씀하신대로 커브구간이 많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아 주의가 요망됩니다.
2006.08.05 00:04:00 (*.0.0.1)
칩 자꾸 뺏다꼇다 하면, 칩 다리 금방 부러지고, 에라납니다. 다리가 않부러졌다고 쳐도, 칩이 나갈수가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2006.08.05 00:09:00 (*.0.0.1)
아무래도 고속에선 차량에 따라 언더나 오버를 조심해야지요. 가끔 고속주행하다보면 뒤에 x빠지게 따라오는 차들보면 이 속도로 코너 들어가면 뒷차가 제대로 따라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2006.08.05 00:11:00 (*.0.0.1)
간튠은 되어있고..ㅡ,.ㅡ"" 써스 튠이 안되어 보이는 차량이면 그냥 먼저 보내는 편입니다..(^^*) 항상 안전 운전 하세요...*
2006.08.05 00:15:00 (*.0.0.1)
저는 뒤가 조금만 미끄러져도 간이 조마조마 하던데요. 그리고, 빼인 도로에서 한번 쿵하고 지나가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바로 휠과 타이어를 확인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새가슴이라....
2006.08.05 00:17:00 (*.0.0.1)
SM7은 아직까진 서스와 브레이크 튠이 전부 입니다 ㅜ.ㅜ 차져는 고사하고 ECU 튠도 아직 진행 중이랍니다 더 늦게 출시한 뉴5는 벌써 다 나왔죠
2006.08.05 00:19:00 (*.0.0.1)
예전에 인수님 샾에 가는길에 일산서 외곽타서 계양 ic에서 빠지는대 딴생각하다가 130k/h 진입했다가 골로 갈뻔 한적이 있는데 고속도로 진출입시에도 조심 해야 할것 같습니다.^^
2006.08.05 00:21:00 (*.0.0.1)
올림픽대로->올림픽대교 들어가는 램프에서 딴 생각하다가 아주 급하게 들어가게 됐더니 뒷꽁무니가 엄청나게 미끄러지더군요 ㅠㅠ 다행히 충분한 RPM을 이용해 그립을 살리고 몇번의 카운터 끝에 충돌은 면했습니다 ㅠㅠ
2006.08.05 00:15:00 (*.0.0.1)
남해고속도로 특히 진주->마산 구간은 마의 도로 입니다. 밤에 조심하셔야 됩니다. 노면도 안좋고 급커브도 많죠. sm7이 언더가 났다는 그곳 빨래판이죠 완전. 사실 저도 하드타입 서스펜션이 장착된 차로 180으로 돌다가 한차선 밀려나서 아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06.08.05 00:03:00 (*.0.0.1)
노면이 안좋은 고속코너링 상황에서는 하드한 써스튠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죠. 적당한 하드함을 가지고 있는 TT 순정스프링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2006.08.05 00:02:00 (*.0.0.1)
읽으면서 조마조마했네요.. 고속사고는 튠하고 상관없습니다. 코너에서 물리적한계를 벗어날수 없으니까요.. 고속에서의 카운터동작은 더욱 위험합니다. 리버스스티어로 더큰 사고를 불러일으킬수 있죠.
2006.08.05 00:02:00 (*.0.0.1)
특히 전륜모빌의 경우는, 리어가 슬라이드될경우..가고자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지나친액셀을 전개하지 말아야해요. 200 이상의 속도에선..그것도 예측할수 없습니다. 의도된 동작이 아니면 절대 차와 자신을 믿어선 안됩니다. 항상 미리 줄이세요.^^
2006.08.05 00:06:00 (*.0.0.1)
자주하는 배틀은 아니지만.. 상대를 고를때 차종이나 튠의 유무보다 운전자의 자세를 먼저 봅니다. 벌러덩 누워서 옆창문에 대가리만 삐죽나오신(?) 분들하고는 절대 안하죠.. 대게의 경우지만 요란한 배기음으로 들리는 변속등의 움직임 또한 아주 형편없는 경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