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안녕하세요 테드 초보회원 고영선입니다^^
오늘 고향인 전남에 내려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하얀색 R8을 보았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한번씩 목격한 적은 있었던 R8인데요.
운전중에 제 앞에서 목격한 것은 처음이었네요..
고속도로 편도 4차선정도..차는 조금 많아서 90키로 정도로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홱하고 제 앞으로 나타난 흰검의 R8...운전중에 와이프와 처제한테 말 더듬으면서까지 R8이다~!!! R8~!!그랬었던...
리어쪽에 스포일러가 올라와 있더군요..이게 에어브레이크인지 스포일러인지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었음에도 튀어나와 있더군요..
제대로 바닥에 깔려있는 흰색에 검정줄 그어져 있던 R8..... 그냥 넋이 나가있던 도중에..
그뒤에 갑자기 또 끼어든 제네시스...굳이 R8 뒤에 바짝 따라 붙은걸 보니..이건..배틀이더군요..
그것도 뭐가 그리 급했는지 R8은 갓길로 차선을 변경합니다.(차가 조금 있어서 배틀하기에 적합한 상황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네시스 범퍼에 닿을듯 말듯 붙어서 미친듯이 따라가더니
더 보고 싶던 제마음을 몰라주는지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네요.
개인적으로 R8과 제네시스(쿠페 아닙니다^^)가 같이 달릴만한 급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4.2리터 R8과 3.8제네시스라면 어느정도 배틀이 성립은 될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운전중에 R8꽁무늬에서 제대로 목격한것은 처음이었고 조금 어울리지 않는 제네시스와의 배틀이었기에 너무나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잊혀지지 않을거 같네요...R8의 아름답던 뒤태가...
아쉽지만...
갓길에서 나머지 패쓰... ^^;;
그저 모자란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차는 멋져요... R8...
실물로 보는 존재감이 훨씬 거대한 차종인 것 같아요...
회사 앞 식당 주차장에 들어오는 (저도 화이트 R8) 자태를 보고는 일단 정지!! 했었답니다... ㅎ
정말 낮고 넓더군요...(사진으로 봤던 이미지와 비교했을 시...)
R8 저도 예전에 길에서 본적 있는데 대낮에도 켜지는 LED램프 때문에 저~~멀리서부터 알아봤던 기억이..
진짜 실제로 보면 미친존재감을 내뿜더라구요..
한 3주전이였는가...
대구 앞산순환도로에서 신천대로로 좌회전 진입..
잠시 후 오른쪽 차선에서 R8 흰색이 깜빡이를 켜며 진입..
섹쉬하고 빵빵한 뒷테 구경하느라... 빠져야 할길을 놓치고 한바퀴 돌아서 여친집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
추석때였나..양재에서 경부타고 충무로로 여친을 데리러가는데 앞에 R8이있길래 혼자 우와~~ 하면서
차를 감상하고자 뒤에 딱붙어서 열심히 따라갔는데 칼질을 엄청해대며 가더군요..
쫒아가다 중간에 포기했습니다....전 칼질이 서툴러서 ㅎㅎ
차는 정말 이뻐요
약 5년전 영동고속도로 강릉에서 서울방향으로 오는데 ..
도로에 차가 한대도 없는데...
폴쉐 카레라s의 엄두안나는 직발을 보고
제로백이 2배 이상 차이나면 저런거구나 했던 기억이..
뻥 뚫린 도로가 아니면 차급은 어느정도 커버가 되니깐요^^
전 얼마전 F1보러 영암에 내려가는 길에 가야르도 슈퍼레제라와 같이 달렸었는데요 출력이 많이 부족한 차량이었지만 트래픽이 좀 있다보니 충분히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