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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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랄까 . 평소에 말만 해주고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여자친구에게 이런 세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싶어였을까.
충주 친구들과 조인 후 밤 10시경 오창 언더드랙(?)현장으로 차를 몰았다.
사실은 친구놈들이 지지난주와 지지지난주 연속으로 거기 가서 흡배기2.0
엑센트에게 모두 농락당하고 와서 복수를 해달라는 말을 들은 터라 내심
바짝 긴장하고 지난주 내내 혼자 연습도 몇번 하고는 했었다. 친구들 왈,
순정흡배기에 블럭 호닝만 했다 하는데 배기음을 들어보면 1미리 오바에
캠도 들어간 것 같고 기어비도 엄청 짧았다... 는 말 . 어차피 그쪽이
순정이라 하면 나도 따지고 보면 순정이니 해볼만 하다 싶었다. 참고로
친구들 차는 구아방 2.0에 흡배기 포팅 .8피스톤 .5미션 흡기 배기풀 매핑
차와 티뷰론 2.0 272 릴리 콤보 흡배기 포팅 , 에어램 빅보어 흡배기 풀에
이번에 오버홀 하고 매핑을 새로 받았다. 내차와 드랙시 대략 한~두대정도
차이가 나는 차들인데 이런 차들이 무너지다니 내심 움찔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승패는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법.. 무거운 어깨를 추스리며
일찌감치 도착한 우리 일행을 반기는 건 500마력 이상의 터보차들 드랙..
언더드랙 주제(?)에 감히 프로스타트를 작동시키며 출발하는 터보차들도
있고 -_-;; 누가 터보차들은 엔에이보다 조용하다 했던가.. 고막을 찢는듯한
배기음을 뒤로 날리며 사라지는 터보차들... 멋있었다... -_-
친구들이 그 엑센트가 보이질 않는단다.. 음... 안오려나...
사실 여친한테는 드랙한다고는 말 안하고 구경하러 간다고만 했을 뿐이다. -_-
그러던 와중에 후배 한놈이 엘리사 올순정과 드랙을 성사시켰다. 물론 나랑. -_-;;
이..이런 젝일.. 준비도 안됐는데...
먼저 여친에게 양해를 구했다.
"오빠 한번 달려봐도 돼?? "
"뭐?? 안돼. 절대안돼. 위험해~ "
"에이 한번만 달려보자 ^^;;"
"속셈이 이거였구만.. 맘대로해(비아냥 ㅠㅠ)"
그러더니 눈물이 글썽이려고 하더군요.. --;;;
"아... 알았어.. 안할께 ㅠㅠ"
했더니
"아냐.. 이길 자신있으면 해도 돼 . 해봐 ^^; "
" 알았어 . 꼭 이길께 ㅠㅠ "
시동을 걸고 숨을 한번 몰아쉬며 차를 나란히 대고 상대방 차를 보니
정말 올순정 진청색에 타입씨 18인치 휠만 되어있는 엘리사... 알수 없는 느낌을
발산시키는 그 자태는 무언의 압박을 내 쪽으로 보내고 있었고.. 흐음....
하는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스타트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높이 올라간손이 절정에 다달아서 떨어지는 찰라, 3천5백에 맞추었던 알피엠게이지는
이내 치솟으며 왼발 클러치는 어느새 떨어져 있었고 나는 땅을 파고 있었다. -_-
'앗. 흥분했군..' 을 속으로 외치며 재빨리 적당한 클러치 미트로 휠스핀을 자제하며
튀어나간다 . 스타트와동시에 본넷을 들이밀던 엘리사를 1단 말에 나란히 서며 약간의
딜레이와 함께 2단변속.. 약간의 휠스핀과 함께 또 다시 튀어나가며 이내 3단변속..
7천알피엠 확인후 다시 4단 변속,....
변속과 함께 엘리는 조금씩 조금씩 뒤로 쳐지며 피니쉬라인을 통과할 때쯤 대략 2대이상의
갭을 두고 있었다. 비상등 점멸 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차를 댔다. 엘리오너가 한번더
하자는 눈치였지만 미안한 마음에 얼른 차를 주차시고 왔더니 여친이 핸드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어놨다. -_-;;; 말릴 땐 언제더니 .
그 후 그 엘리 순정과 에셈 735와의 드랙이 있었는데 엘리가 먼저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따라잡아서 추월까지 하고 정말 잘나가는 에셈이었다. 곧이어 등장한 엘리 흡배기..
에셈 735 오너는
" 아반떼나 티뷰론, 엑센트 스왑차나 캠차랑은 안해요. 차가 가벼워서..... 투카 있으면
하시죠 뭐..." -_-;;;
이기는 게임만 하자는 건가.. 그래서 엘리 흡배기와 한번 더 해보려고 하는데 민중의 지팡이님께서
사이렌을 켜시는 바람에 냉큼 고가도로로 피신했는데 경찰 오너분께서 드랙을 관전(?)하시려는지
갓길에 차를 대고 움직일 기미를 보이질 않아서 결국 거기서 해산했다. 결국 그 엑센트와는
해보질 못했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엘리 정말 부럽더군요.. 올순정으로도 그렇게 잘 나가는데 한대 구입해서 캠작업까지 해서
타고다니고 싶더군요... 아님 3.5 스왑이던지...ㅠㅠ
얼른 결혼해야겠습니다. -_- 이상한 생각만 자꾸... ㅋㅋ
보여주지 못한 여자친구에게 이런 세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싶어였을까.
충주 친구들과 조인 후 밤 10시경 오창 언더드랙(?)현장으로 차를 몰았다.
사실은 친구놈들이 지지난주와 지지지난주 연속으로 거기 가서 흡배기2.0
엑센트에게 모두 농락당하고 와서 복수를 해달라는 말을 들은 터라 내심
바짝 긴장하고 지난주 내내 혼자 연습도 몇번 하고는 했었다. 친구들 왈,
순정흡배기에 블럭 호닝만 했다 하는데 배기음을 들어보면 1미리 오바에
캠도 들어간 것 같고 기어비도 엄청 짧았다... 는 말 . 어차피 그쪽이
순정이라 하면 나도 따지고 보면 순정이니 해볼만 하다 싶었다. 참고로
친구들 차는 구아방 2.0에 흡배기 포팅 .8피스톤 .5미션 흡기 배기풀 매핑
차와 티뷰론 2.0 272 릴리 콤보 흡배기 포팅 , 에어램 빅보어 흡배기 풀에
이번에 오버홀 하고 매핑을 새로 받았다. 내차와 드랙시 대략 한~두대정도
차이가 나는 차들인데 이런 차들이 무너지다니 내심 움찔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승패는 해보기 전까진 모르는 법.. 무거운 어깨를 추스리며
일찌감치 도착한 우리 일행을 반기는 건 500마력 이상의 터보차들 드랙..
언더드랙 주제(?)에 감히 프로스타트를 작동시키며 출발하는 터보차들도
있고 -_-;; 누가 터보차들은 엔에이보다 조용하다 했던가.. 고막을 찢는듯한
배기음을 뒤로 날리며 사라지는 터보차들... 멋있었다... -_-
친구들이 그 엑센트가 보이질 않는단다.. 음... 안오려나...
사실 여친한테는 드랙한다고는 말 안하고 구경하러 간다고만 했을 뿐이다. -_-
그러던 와중에 후배 한놈이 엘리사 올순정과 드랙을 성사시켰다. 물론 나랑. -_-;;
이..이런 젝일.. 준비도 안됐는데...
먼저 여친에게 양해를 구했다.
"오빠 한번 달려봐도 돼?? "
"뭐?? 안돼. 절대안돼. 위험해~ "
"에이 한번만 달려보자 ^^;;"
"속셈이 이거였구만.. 맘대로해(비아냥 ㅠㅠ)"
그러더니 눈물이 글썽이려고 하더군요.. --;;;
"아... 알았어.. 안할께 ㅠㅠ"
했더니
"아냐.. 이길 자신있으면 해도 돼 . 해봐 ^^; "
" 알았어 . 꼭 이길께 ㅠㅠ "
시동을 걸고 숨을 한번 몰아쉬며 차를 나란히 대고 상대방 차를 보니
정말 올순정 진청색에 타입씨 18인치 휠만 되어있는 엘리사... 알수 없는 느낌을
발산시키는 그 자태는 무언의 압박을 내 쪽으로 보내고 있었고.. 흐음....
하는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스타트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높이 올라간손이 절정에 다달아서 떨어지는 찰라, 3천5백에 맞추었던 알피엠게이지는
이내 치솟으며 왼발 클러치는 어느새 떨어져 있었고 나는 땅을 파고 있었다. -_-
'앗. 흥분했군..' 을 속으로 외치며 재빨리 적당한 클러치 미트로 휠스핀을 자제하며
튀어나간다 . 스타트와동시에 본넷을 들이밀던 엘리사를 1단 말에 나란히 서며 약간의
딜레이와 함께 2단변속.. 약간의 휠스핀과 함께 또 다시 튀어나가며 이내 3단변속..
7천알피엠 확인후 다시 4단 변속,....
변속과 함께 엘리는 조금씩 조금씩 뒤로 쳐지며 피니쉬라인을 통과할 때쯤 대략 2대이상의
갭을 두고 있었다. 비상등 점멸 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차를 댔다. 엘리오너가 한번더
하자는 눈치였지만 미안한 마음에 얼른 차를 주차시고 왔더니 여친이 핸드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어놨다. -_-;;; 말릴 땐 언제더니 .
그 후 그 엘리 순정과 에셈 735와의 드랙이 있었는데 엘리가 먼저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따라잡아서 추월까지 하고 정말 잘나가는 에셈이었다. 곧이어 등장한 엘리 흡배기..
에셈 735 오너는
" 아반떼나 티뷰론, 엑센트 스왑차나 캠차랑은 안해요. 차가 가벼워서..... 투카 있으면
하시죠 뭐..." -_-;;;
이기는 게임만 하자는 건가.. 그래서 엘리 흡배기와 한번 더 해보려고 하는데 민중의 지팡이님께서
사이렌을 켜시는 바람에 냉큼 고가도로로 피신했는데 경찰 오너분께서 드랙을 관전(?)하시려는지
갓길에 차를 대고 움직일 기미를 보이질 않아서 결국 거기서 해산했다. 결국 그 엑센트와는
해보질 못했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엘리 정말 부럽더군요.. 올순정으로도 그렇게 잘 나가는데 한대 구입해서 캠작업까지 해서
타고다니고 싶더군요... 아님 3.5 스왑이던지...ㅠㅠ
얼른 결혼해야겠습니다. -_- 이상한 생각만 자꾸... ㅋㅋ
2006.10.30 10:30:30 (*.242.144.25)
튜닝 기술도 점점 발전하는 듯... 엘리 터보가 어렵다던게 엊그제 같은데 트윈터보 400마력도 어렵지 않게 뽑아들 내시고, 이제는 엘리캠으로 200마력 넘기기가 너무 쉬워진듯 한 요즘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