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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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드 유령회원 박우현이라고 합니다..
머 쫌 지난 일입니다만 허접한 배틀기 올려 보겠습니다...^^;;
저번주 목요일 쯤 강릉에서 원주가는 영동 고속도로였습니다..
기름값이 무서운 지라 달랑 18리터의 기름만 가지고 삼척에서 홍천까지 가는 길이었습니다
강릉 휴게소에서 나온지 얼마안되서 멀리서 파아~~란 정체 불명의 차량이
약간은 높은 속력으로 오고 있섰습니다...
xd인가??? 아닌데....
백미러로 확인 해봐야지 하는데 이거 원 눈이 나빠서 잘 안보이지만
그릴 가운데 폭스바겐 엠블럼이 보이더군요...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여서 그 자태를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자리를 비켜준 후 저도 모르게 그만 바로 뒷꽁무니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맘 한쪽에서는 "야야~~ 너 기름값은?? 친구 결혼식인데...돈 있어??"
다른 한쪽에서는 "야야 골프잖어.. 함따라가봐...ㅡㅡ;;"
촌에 살아서 그런쥐 골프는 첨 보는 저였습니다..
그래 조금만 따라가 보자..^^;;(참고로 제차는 엘란 입니닷...머 거의 순정틱한..^^)
고속도로에 차량도 간간히 제법 있고 공사도 하고 있는 중이라
그 다지 속력을 내지 않으 시더라고요...
그러나 언제 도망(?)가실지 모른다는 예감에 알피엠을 쥐어 짜며
고 알피엠으로 순항(?)중이 었습니다..
길이 어느 정도 정리 되자 골프분 역쉬나 나가십니다...
앗..친구한테 전화 왔습니다...정말 친한 친구인데 아주 오랜만입니다..
저: "여보세요.. 어쩐일이야..?"
친구: "생각나서 전화 해봤어 이번주 결혼식때 오는거야???"
저: "진짜 잘나간다"
친구:"머???"
저: "알았어"
친구:"오냐고??"
저: (기어 변속중)"야야 나 지금 아퍼.."
친구: 너 머하냐???
저: 아니 바빠 쫌 있다 전화 하마..끊어..^^;;
전화하는 사이 어느새 속력은 190정도에 이르렀네요...
그나마 차량이 간간히 있어서 전화하면서 쫓아 갔네요..^^;;
그렇게 추월은 한번도 하지 못하고 뒤만 열나게(엔진 열나게ㅋㅋ) 따라 갔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 온것은 "연료 게이지" ...ㅡㅡ;;
아~ 인정... 골프 잘나간다...(속으로)
라이트를 키고 2차선으로 숨었습니다...
한 5분정도 후에 소사 휴게소가 있어서 그리로 들어 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허나 그분은 벌써 저 멀리 가신듯..ㅠㅠ
아...(한숨)
열받오... 그러던중...
왠 투스카니 오너 "저기 골프분과 일행이신가요??"
"아니오...(후~~)그냥 따라가 봤어요.."
"아 네...(그의 친구에게) 거봐....아니잔아 그럴리가..없오.."
(불끈) 기름 지대루 부어대네....ㅠㅠ
담배한대로 맘을 진정 시킨후 새말 인터체인지로 빠져 나갔습니다
근데 아까 그 투스카니 오너가 뒤를 계속 따라 오는듯...
머하자는 플레이쥐...
2차선으로 변경하였으나 따라옴...
-ㅡ+....두고 보자...
횡성으로 들어가는 새로난길...
저기서 따돌려 주마...
180도 가량의 코너....계속 꼬불꼬불...
아니나 다를까 투스카니 정지선에서 "방방" 됩니다...
속으로(순정일꺼야...순정 마자마자...봐 휠도 순정이야!!)
파란불과 동시에 금새 코너 진입...내 머리가 쫌 더 앞이닷..우홧..^^
마지막 쫌 큰 코너...저기 위험한데...설마설마...
순정과 순정이면 가능성 있돠...
자 3단...2단..진입...
어어~~ 옆의 투스카니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네요...
첨엔 제차 타이어인줄 알고 등줄기로 한바가지 땀이...왈칵...ㅠㅠ
엑셀을 off시키고 천천히.....
갑자기 "쾅".... 투스카니 오너 님이 아마도 오버스피드로 진입 하신듯...
가드레일에 살짝 쿵 하셨더라고요..
(그나마 트레이드가 남아있는 타이어가 나를 살렸다) 저도 코너를 탈출해서 그곳으로 가봤죠...
"괜찮으세요??"
그 오너 밖으로 나와 보시더니 차량을 보시고 한적한 곳에 차를 대시 더니 다짜고짜
제 멱살...(????)
그의 친구분은 말리시고...
"야 이 xxxxxxxxxxxxxxxxxxxx 너 땜에 주글뻔했잔오..."
"......(당황)"
"죄송합니다(친구분)"
"네네(저)"
"xxxxxxxxxxxxxx(그 분)"
친구분의 사과로 그곳을 벗어 났습니다.."
오랜만의 파이트 타임... 아 왕년에는 나도를 맘속으로 크게 외치며 그자리를 황급히
빠져 나왔습니다..ㅡㅡ;;
여하튼 그날 참 열받아서 아주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사실 이런것은 잘 믿지는 않지만 제가 삼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조심해야 겠다는...^^;;
그럼 테드 회원님들 다들 안전 운전 하세요..^^ 이상 허접 배틀기(?) 였습니다..
p.s 이거 질문란에 올려야 되는 건데요 제차가 5단에서 3000rpm에서 찐빠(일명 말타는)
그런 현상이 일어 납니다...특정 알피엠에서 말타는 증상이 왜 나타날까요..
이증상은 이일 전부터 있었습니다...스로틀 바디 청소한지 2000k정도 밖에 안됬습니다.
그리고 이민재님 그때 afc 조정으로 연비 1킬로 정도 향상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2006.08.05 01:07:00 (*.0.0.1)
리얼 배틀이 되기 전에 '제롬르밴너'의 마우스피스를 끼고 인상 함 써주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봤슴다..ㅋㅋ
2006.08.05 01:08:00 (*.0.0.1)
아 그때 그 엘란분이시군요....^^; 파란색 골프는 2.0TDI 였습니다..물론 오토였구요..짐을 가득실은지라 코너링이 좀 불안했었죠....촬영마치고 상경하는 길이였는데, 장비 무게만 100Kg 정도 되었던거 같네요...
2006.08.05 01:09:00 (*.0.0.1)
예전에 탔던 엘리사 수동과 자유로에서 여러대의 골프GTi와.M3(류XX의 겨자색)..아우디TT차량과의 배틀이 생각나는군요...엘리사로 골프GTi 좇아가려니 가랑이 찢어지는줄 알았습니다...최고속은 GTi를 못잡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