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글 수 961
안녕하세요. 전민근입니다. 역시 꽤나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군요.^^;
3월30일 오전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안면도로 이동중 행담도 휴게소에 커피나 한잔 할 겸 들렀드랬죠.
제 차 시동은 껐는데 어디선가 계속 들리는 배기음에 주위를 둘러보니 칼로스가 아이들링
중이었습니다. 범상치 않은 자태를 풍기며 외관은 대략 16인치 오즈휠에 금색 비스무리한
은색과 검정(?) 투톤이었고 다운스프링 정도... 였습니다. 초창기 모델이었구요. 아이들링
의 배기음도 상당히 묵직하니 저배기량 엔진같질 않았고 최소한 2.0이나 2.2는 됨직하겠
군... 하고 생각하며 여자친구와 맛있는 핫바와 블랙커피를 한잔하고 오면서 그 칼로스를 잠
시 구경할 요량으로 찾아봤더니 그 자리에는 다른 차량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우리의 인연
은 여기까지인가보군........
시동을 걸고 다시 송악 ic를 지나 2개의 차선으로 좁아지는 부근을 지날 무렵, 룸미러로 아
까 그 특이한 색상(?)의 칼로스가 보입니다. 어라~ 일단 100킬로 정속주행 모드를 살짝 탈
피해서 그분 뒤에 붙여봅니다. 비상등을 살짝 켜드리고 붙자 이내 그 분도 5단으로 꾸욱~
꾸욱~ 엑셀을 즈려밟으며 가속을 시도합니다. 슆 다운 소리는 들리질 않는데 5단 펀치력이
상당합니다. 예상대로 스왑차량인듯. 저도 역시 5단으로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많
아 본격적인 가속을 하기엔 좀 부족한 공간과 칼질을 할 타이밍도 애매합니다. 몇번의 5단
가속 끝에 (아마도 칼로스 오너님은 '오호라 이정도로 안떨어지네...'였는듯)갑자기 칼로스
의 배기음이 커지며 (슆다운 소리)가속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도 바로 냉큼 4단을 찔러 넣
은 후 알피엠을 살립니다. 之 자의 칼질 타이밍이 순간 열리면서 그분 맹렬히 슬라럼 가속
을 합니다. 저도 그분께서 그려놓은 之 를 카피하며 한획, 한획~정확히 그어갑니다. 가속력
을 보니 다행히 하이캠 작업은 안하신 듯 보입니다. 4번째 슬라럼에서 1차선에 서행중인 '초
보운전' 차량의 앞으로 들어가기를 살짝 망설이는 칼로스오너분... 타이밍과 앞차의 거리,
그리고 조수석의 긴장도(99%)를 봐서 나까지 들어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 아예 확실히 감속
을 해서 초보운전 뒷쪽으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예상대로 칼로스 오너분은 혼자만의 공
간 으로 순간이동 후 냅다 질러 가속을 하십니다. 초보운전 분은 그런 칼로스의 움직임에
놀랐는지 가속을 안합니다. -_-;;오히려 브레이킹을...ㅠㅠ 그리하여 결국 점이 되었는데
저 앞에서 다시 서행을 하십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헤드램프를 끄고 비상등으로 말
을 했습니다. " 함께 달려서 즐거웠습니다. 내공이 상당하시군요." 했더니 그 분은 운전석
룸미러 부근에 손을 드십니다. 제가 해석하기는" 이제 배틀은여기까지" -_- ㅋㅋ 저의 비상
등을 "한번 더해?" 로 오해하신 듯 했습니다. 이어서 그 분은 안면도쪽 ic 바로 전의 ic로 빠
지셨고 빠지면서 비상등으로 "즐거웠어용~" 하시더군요. 저도 비상등으로 "미 투~ " 라고
답장 후 남당리에 도착해서 새조개와 쭈꾸미를 무지 먹고 왔습니다. 그 칼로스.. .어디선가
사진도 봤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인천 머신에서 작업한 2.0 세미캠 칼로스였습니다. 역시
액센트나 칼로스 같은 경량 바디에는 2.0 흡배기만으로도 상당한 전투력이 상승되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지금 저도 이번주 아마추어 경기준비로 모든 짐과 뒷
시트, 연료량까지 맞추고 나니 정말 가속력이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정말 봄, 가을이 없어진 듯한 더운 날씨에 짜증내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3월30일 오전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안면도로 이동중 행담도 휴게소에 커피나 한잔 할 겸 들렀드랬죠.
제 차 시동은 껐는데 어디선가 계속 들리는 배기음에 주위를 둘러보니 칼로스가 아이들링
중이었습니다. 범상치 않은 자태를 풍기며 외관은 대략 16인치 오즈휠에 금색 비스무리한
은색과 검정(?) 투톤이었고 다운스프링 정도... 였습니다. 초창기 모델이었구요. 아이들링
의 배기음도 상당히 묵직하니 저배기량 엔진같질 않았고 최소한 2.0이나 2.2는 됨직하겠
군... 하고 생각하며 여자친구와 맛있는 핫바와 블랙커피를 한잔하고 오면서 그 칼로스를 잠
시 구경할 요량으로 찾아봤더니 그 자리에는 다른 차량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우리의 인연
은 여기까지인가보군........
시동을 걸고 다시 송악 ic를 지나 2개의 차선으로 좁아지는 부근을 지날 무렵, 룸미러로 아
까 그 특이한 색상(?)의 칼로스가 보입니다. 어라~ 일단 100킬로 정속주행 모드를 살짝 탈
피해서 그분 뒤에 붙여봅니다. 비상등을 살짝 켜드리고 붙자 이내 그 분도 5단으로 꾸욱~
꾸욱~ 엑셀을 즈려밟으며 가속을 시도합니다. 슆 다운 소리는 들리질 않는데 5단 펀치력이
상당합니다. 예상대로 스왑차량인듯. 저도 역시 5단으로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많
아 본격적인 가속을 하기엔 좀 부족한 공간과 칼질을 할 타이밍도 애매합니다. 몇번의 5단
가속 끝에 (아마도 칼로스 오너님은 '오호라 이정도로 안떨어지네...'였는듯)갑자기 칼로스
의 배기음이 커지며 (슆다운 소리)가속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도 바로 냉큼 4단을 찔러 넣
은 후 알피엠을 살립니다. 之 자의 칼질 타이밍이 순간 열리면서 그분 맹렬히 슬라럼 가속
을 합니다. 저도 그분께서 그려놓은 之 를 카피하며 한획, 한획~정확히 그어갑니다. 가속력
을 보니 다행히 하이캠 작업은 안하신 듯 보입니다. 4번째 슬라럼에서 1차선에 서행중인 '초
보운전' 차량의 앞으로 들어가기를 살짝 망설이는 칼로스오너분... 타이밍과 앞차의 거리,
그리고 조수석의 긴장도(99%)를 봐서 나까지 들어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 아예 확실히 감속
을 해서 초보운전 뒷쪽으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예상대로 칼로스 오너분은 혼자만의 공
간 으로 순간이동 후 냅다 질러 가속을 하십니다. 초보운전 분은 그런 칼로스의 움직임에
놀랐는지 가속을 안합니다. -_-;;오히려 브레이킹을...ㅠㅠ 그리하여 결국 점이 되었는데
저 앞에서 다시 서행을 하십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헤드램프를 끄고 비상등으로 말
을 했습니다. " 함께 달려서 즐거웠습니다. 내공이 상당하시군요." 했더니 그 분은 운전석
룸미러 부근에 손을 드십니다. 제가 해석하기는" 이제 배틀은여기까지" -_- ㅋㅋ 저의 비상
등을 "한번 더해?" 로 오해하신 듯 했습니다. 이어서 그 분은 안면도쪽 ic 바로 전의 ic로 빠
지셨고 빠지면서 비상등으로 "즐거웠어용~" 하시더군요. 저도 비상등으로 "미 투~ " 라고
답장 후 남당리에 도착해서 새조개와 쭈꾸미를 무지 먹고 왔습니다. 그 칼로스.. .어디선가
사진도 봤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인천 머신에서 작업한 2.0 세미캠 칼로스였습니다. 역시
액센트나 칼로스 같은 경량 바디에는 2.0 흡배기만으로도 상당한 전투력이 상승되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지금 저도 이번주 아마추어 경기준비로 모든 짐과 뒷
시트, 연료량까지 맞추고 나니 정말 가속력이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정말 봄, 가을이 없어진 듯한 더운 날씨에 짜증내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8.04.21 18:37:34 (*.102.98.182)
쿠...아깝네요.
고속배틀을 기대했는데, 여기까지 이군요.
가속에서는 두 차량이 어떨지 궁금해 지는군요.
민근님 반떼도 상당히 전투적 이던데.....
글 잘 읽었습니다.
고속배틀을 기대했는데, 여기까지 이군요.
가속에서는 두 차량이 어떨지 궁금해 지는군요.
민근님 반떼도 상당히 전투적 이던데.....
글 잘 읽었습니다.
2008.04.21 19:39:25 (*.64.78.163)
민근님 남당리 가셨었군요..^^ 새조개와 쭈꾸미는 어케 맛나던지요??
저도 작년 대하철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도 휴가나가면 바람도 쐬고 최고속 테스트도 할겸 함 다녀와야겠습니다..^^;;
참 이미 아실지도 모르지만 남당리 가시면 그 근처 어사교쪽으로 빠지셔서 해안 도로 함 들려보세요.. 중간에 정자로된 휴식처와 해안 산책로도 있고요. 전 항상 서울 올라오기전 일몰시간때 들리는데 참 좋더군요..^^;;
저도 작년 대하철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도 휴가나가면 바람도 쐬고 최고속 테스트도 할겸 함 다녀와야겠습니다..^^;;
참 이미 아실지도 모르지만 남당리 가시면 그 근처 어사교쪽으로 빠지셔서 해안 도로 함 들려보세요.. 중간에 정자로된 휴식처와 해안 산책로도 있고요. 전 항상 서울 올라오기전 일몰시간때 들리는데 참 좋더군요..^^;;
2008.04.21 21:50:44 (*.133.187.98)
윤성님/// 꼭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
지수님/// 변태들.. 많습니다. ㅠㅠ
봉근님/// 저도 길이 훤히 트이길 기대했지만 국산 2리터로는 기어비상 엔진출력으로 가속되는 시점은 계기판상으로 대략 220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ㅎ 그나저나 가속력은 제 차가 조금 우세한 듯 싶었습니다. 뒤에서 따라가면서 배기음이 저단 풀가속이라고 느껴질 때도 저는 약간 여유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분이 풀가속을 안한 것일 수도 ... ^^;; 변수가 많잖아요.
영덕님/// 새조개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ㅋ 쭈꾸미도 서비스로 몇마리 주셨는
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근데 그 샤브샤브 국물에 칼국수는 좀 에러더군요. ㅠㅠ 그나저나 그 어사교 쪽 해안도로는 한번도 못가본것 같은데 맨날 남당리에서 먹고 안면도까지 드라이브 후 복귀가 코스였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강석님/// 그 분은 2.0 스왑 이더군요. 그나저나 튜닝된 대우차와 달려봐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지수님/// 변태들.. 많습니다. ㅠㅠ
봉근님/// 저도 길이 훤히 트이길 기대했지만 국산 2리터로는 기어비상 엔진출력으로 가속되는 시점은 계기판상으로 대략 220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ㅎ 그나저나 가속력은 제 차가 조금 우세한 듯 싶었습니다. 뒤에서 따라가면서 배기음이 저단 풀가속이라고 느껴질 때도 저는 약간 여유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분이 풀가속을 안한 것일 수도 ... ^^;; 변수가 많잖아요.
영덕님/// 새조개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ㅋ 쭈꾸미도 서비스로 몇마리 주셨는
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근데 그 샤브샤브 국물에 칼국수는 좀 에러더군요. ㅠㅠ 그나저나 그 어사교 쪽 해안도로는 한번도 못가본것 같은데 맨날 남당리에서 먹고 안면도까지 드라이브 후 복귀가 코스였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강석님/// 그 분은 2.0 스왑 이더군요. 그나저나 튜닝된 대우차와 달려봐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2008.04.22 07:49:56 (*.155.138.210)
성민님 ㅋㅋ 비공개로 나가려고 했는데 어케 걸렸군요. ㅡㅡ; 옥천 페스티발 15초 클래스 나가보려구요. 상금에 눈이 멀어서... ㅋㅋ 근데 되려나 모르겠네요. ㅠㅠ
2008.04.25 15:12:28 (*.229.158.48)
김xx님 차량이군요.. 2.0엔진스왑에 세미캠정도 입니다.
더 무서운 칼로스도 있습니다. 영국산 274하이캠으로 무장한 칼로스도 있습니다.
한때 176마력을 찍어던 차인데..지금은 약간 디튠된상태입니다.
조만간 200마력찍을것 같네요.. ^^
작은 차체에 그정도면 정말 재미있게 탈정도 이죠..
더 무서운 칼로스도 있습니다. 영국산 274하이캠으로 무장한 칼로스도 있습니다.
한때 176마력을 찍어던 차인데..지금은 약간 디튠된상태입니다.
조만간 200마력찍을것 같네요.. ^^
작은 차체에 그정도면 정말 재미있게 탈정도 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