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sm7클럽 분들께서 오창에 모여서 드랙벙개를 한다는 글을 보고는 그렇지

않아도 오창에 가서 드랙구경좀 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도 1박2일로 회사 연수 가겠다 마침

잘 됐다(?) 싶어 퇴근하자마자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교환하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바로

9시 쯤 영동고속도로 덕평ic로 차를 끌고 오창으로 향했습니다. 끌고가니 무겁더군요. -_-a

쿨럭... 어제 넣은 고급유 가득에 교체한지 얼마 되지않은 하체부품들... 엔진&미션오일....

게다가 타이어까지 V12 evo 새거~ ^^v 요놈들이 모여서 아주 좋은 느낌을 선사하더군요.

부들부들~쬰득쬰득~ 턱턱...덜그럭~ -_-;;  흠... 아무튼 오창 휴게소 못미쳐서 터널이 있

는 곳 쯤 뒤에서 누런 순정 할로겐 전구들 사이에서 푸르스름한 hid불빛이 왔다갔다 하며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벙개가는 차들 이겠군...그렇다면 sm735..' 라고 생각 할 쯤 저를

스쳐가는 sm7 두대... 계속 90~100킬로로 정속주행중이던 저는 정말 오랜만에 쉽다운 후

맹렬히 쫒아갑니다. 일단 선두 차 한대는 좋은 차선변경 타이밍으로 인해 저만치 멀리 가

있었고 후미 차량은 다른 차들에 가로막혀 이내 번호판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거리로 좁혀

졌습니다. 항상 확인하는 육안상 스펙은 흡배기 매핑에 인치업과 서스펜션정도.... 뭐... 매

핑까지 찍은 것은 대부분 735 타시는 분들은 흡배기 하시면 매핑은 거의 필수로 하셔서...^^

아무튼 순간순간 킥다운하여 치고나가는 가속력이 일품입니다. 약간의 후미차량으로서의

이점으로 칼질&풀가속 타이밍을 예측하여 약간 차간 간격을 벌렸다가 먼저 가속하는 주법

으로 가속력을 살려도 대략 x50 이후 마의 속도에서는 슬금슬금 벌어지는군요. 그 이상에선

또 그만큼 벌어지진 않고... 아무튼 저도 무식하게 시비걸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계속 그렇

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따라주행법' 을 펼치다가 그분 께서 차선을 잘못 타서 앞의 트럭에

막히는 바람에 제가 1차선을 잡고 라이트를 끄고 비상등으로 차선을 잡아드렸습니다. 살짝

머뭇거리시다가 이내 1차선으로 들어와서는 다시 비상등..  '    '천만에요~  ^^'

어느덧 오창ic에 거의 도착할 무렵 선두차량이 2차선으로 서행하고 있던 중이라 우리 두

무리(?)는 선두차량 앞으로 들어갔죠. 역시나 선두차량은 분위기(?)를 파악하셨는지 저를

살짝 압박하시더군요. ㅎ 이미 상황은 오창ic로 빠지는 순간이라 더이상 달리지는 않았습

니다. 계산하면서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후미에 계시던 분이 제 라인 앞으로 들어오려고

하셔서 다시 양보.  & 비상등..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창문을 열지 않으셔서 다행히(?)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대형차들은 왠지 형님(?)들이 우르르 내릴까봐서요. ㅎㅎ

저도 오창 Lx화학단지 쪽에 가서 에셈 동호회분들 드랙하는 거 구경도 하고 is250과 드랙

하는 것도 구경하고 좀 더 보다가 다른 차들도 와서 같이 구경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새벽에 정말 춥더군요. 추워서 그런지 수동차들 스타트 시에 접지도 잘 안되고...

저는 오리털 파카를 준비해가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친구들은 그냥 가을잠바 입고왔다가

다들 콧물만 맺히더군요. ㅋ 여러분들도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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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