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글 수 961
어제 저녁 인테그라 타입R의 시승을 위해서 강남에서 오준호님, 이대기님, 오상엽님과 만났습니다.
혼다 최강 파워를 자랑하는 김재우님의 S2000수퍼차져도 빠질 수 없는 자리여서 김재우님도 함께했습니다.
제가 타입R을 몰고 가는데, M5, M6가 함께 드라이브 중이었습니다.
고속화도로에 접어들어 제가 먼저 치고 나갔는데, 타입R이 빠른 차종인 것은 분명하지만 신형 M5, M6와 붙을 수 있는 차는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본선에 접어들자마자 전 가장 가장 차선인 3차선에 붙어서 1,2차선을 완전히 내주었고, 어마어마한 속도로 타입R을 추월해가는 Performance BMW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180km/h까지 밖에 안나와있는 타입R의 속도계의 바늘은 거의 한바퀴를 돌아서 멈춰있지만 GPS상 250km/h가까이 올라가는 고속빨은 의외였고, 나름대로 M머신들을 의식하지 않고 제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톨게이트에서 M오너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M5의 리미트를 풀어 테스트를 나왔고, 오는길에 300km/h를 넘겼다고 하시더군요.
톨게이트를 돌아 서울로가는 길에는 S2000수퍼차져를 탔습니다.
450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출력에 과급을하고도 9000rp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세팅의 S2000은 종감속비를 높여 순정보다도 높은 가속레스폰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각단에서의 rpm상승 속도가 황당할만큼 빨라 6단까지 변속하기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첫번째 카메라에서 속도를 100km/h까지 줄이는 찰라에 뒤에서 엄청난 차량이 바짝 붙었습니다.
푸른색 S60R이었고, 카메라를 지나자마자 숏기어 3단이 애매해 그냥 4단으로 풀쓰로틀을 했습니다.
VTEC이 터지는 6000rpm을 넘어서면서 과급까지 가세해 9000rpm으로 달려가는 회전수의 상승은 그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4단,5단,6단 9000rpm을 찍을 때 디지털로 270이었고, 너무 황당하게 270km/h를 찍는 모습이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무튼 가속을 해나가는 과정속에서는 S60R을 상당히 멀리 떨쳐버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70km/h 9000rpm리미트에 붙어있는데, 뒤에 S60R이 따라붙습니다.
역시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2차선에 차가 있었기 때문에 뒤에서 날라올 때 앞차를 추월하자마자 2차선으로 비키겠다는 의사표시를 깜빡이로 충분히 했고, 뒤에서 날라오는 차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어하는 저로선 최대한 빨리 길을 열어주기 위해 2차선 저속차량을 추월하자마자 칼로 짜르듯 2차선으로 빠졌습니다.
1차선을 가르는 푸른색 S60R의 모습은 정말로 의기양양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추월당해보기도 참 오랜만이었고, 수퍼 S2000을 몰고가는 상황에서 고속빨 배틀이 붙어보기도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전 탑기어 9000rpm으로 항속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속도를 줄이고자 맘먹는데, S40 T4도 날라와서 추월해갑니다.
그 뒤로는 뒤에서 앞서 달리는 전투 볼보들의 모습을 지켜봐야했고,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빨리 달리는 볼보는 말로만 들었지 처음보았습니다.
S2000수퍼차져의 안정된 회전특성과 말도 안되게 빠른 순간가속력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갈때는 우핸들 인테그라 타입R 최고속, 곧바로 좌핸들 S2000수퍼차져 최고속 솔직히 깜빡이를 넣는 방식도 그렇고 좀 헛갈린 시승이었습니다만
혼다의 정신과 정교한 기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시승이었습니다.
S60R, S40 T4 오너분 혹시 보시면 어제밤 아주 즐거웠습니다.
-testkwon-
2006.06.29 13:55:07 (*.217.7.230)
어제 안개만 아니었다면, 머신들의 대혈투가 벌어졌을듯 하군요!!
(M5, M6, Type-R, S2000SC, E320, S40T4, S60R, E46 M3, Celica등등...)
누가 작정하고 모아놓은것도 아닌데, 상당한 전투력의 차들이 우연히 조우했더군요.
(M5, M6, Type-R, S2000SC, E320, S40T4, S60R, E46 M3, Celica등등...)
누가 작정하고 모아놓은것도 아닌데, 상당한 전투력의 차들이 우연히 조우했더군요.
2006.06.29 13:55:38 (*.214.84.253)
마스터님의 운전실력은 역시 명불허전 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완벽한 스위치 히터 시더군요~ㅎㅎ 오는길에 저는 검정색 E46과도 잠깐 달렸는데.... 그레이드와 스팩이 궁금하네요... 어제 안개만 없었다면 정말 재미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2006.06.29 14:56:26 (*.121.85.2)
안녕하세요 영주님 어제 무서운 s2000 드라이버 영주님 이시군요 .
전 흰색 s40t4 입니다 어제밤 볼보 모두들 즐거웠습니다 .
전 흰색 s40t4 입니다 어제밤 볼보 모두들 즐거웠습니다 .
2006.06.29 15:20:27 (*.79.155.50)
안녕하세요. 볼보클럽 VCK 마스터입니다. 영주님 반가웠습니다^^ 톨게이트 지나서 영주님이신거 알았으면 인사라도 햇을건데 아쉽네요.. 공항방면 터널전 갓길에서 일행을 기다리고있는데 인테그랄과 M버전들이 무시무시하게 지나가더군요. 인천공항까지 가려했으나 안개가 심하여 저희 일행들은 회차는 선택했습니다. 어제 전 새로한 머플러 테스트차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가는길에 인테그랄과 s2000이 보이더군요. 정말 어제 짜릿한 드라이빙 이였습니다. 전 은색 S40 T4였습니다. 파랭이 60R도 회원분이셨고 NF2.0 디젤도 저희 VCK회원분이셨습니다.
2006.06.29 15:48:33 (*.104.91.186)
안개만 아니었으면 더 즐거웠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밤이었습니다. 습호튀지로는 역시 따라가기가 너무 버거웠네요 ㅎㅎㅎ
2006.06.29 15:54:20 (*.106.65.125)
송명호님 인사는 못 나누었지만 반가웠습니다.볼보의 잠재된 파워를 VCK회원분들이 제대로 보여주고 계시는군요.^^
어제 우연히 많은 차들과 조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도 오늘부터 비온다고 하니까 어제 많이들 즐기시기 위해 나오신 것 같습니다.
볼보의 잠재된 파워를 VCK회원분들이 제대로 보여주고 계시는군요.^^
어제 우연히 많은 차들과 조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도 오늘부터 비온다고 하니까 어제 많이들 즐기시기 위해 나오신 것 같습니다.
볼보의 잠재된 파워를 VCK회원분들이 제대로 보여주고 계시는군요.^^
2006.06.29 16:25:00 (*.68.16.174)
스웨덴 차들도 스펙에 뻥이 많습니다. 조수석에 한명 태운 상태에서도 제원보다 실제 밟아보면 더 빠르게 나오더군요. 볼보나 사브나. ㅋㅋ 60R도 달리러 나오셨다가 제대로 신나셨겠네요...
2006.06.29 17:51:04 (*.104.148.197)
어제 제 S2000타고 신공항 달려보는건 첨이였습니다~ ^^ ㅎㅎㅎ 정말 잼있었던 드라이브였고요 안개만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이...ㅋㅋㅋ ^^ 곧 또 즐거운 자리가 생겼으면 합니다~
2006.06.29 20:42:24 (*.78.68.134)
아주 가끔씩 공항 드라이브 즐기다 자신의 애마와 비슷한 차체나 비슷한 제원의 차량과 만나서 달리면 너무도 즐겁지요 이기고 지는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 달리면서 서로 느끼는 즐거움 아마도 달려본 사람만이 알껍니다 ㅎㅎ
2006.06.29 22:49:30 (*.188.117.160)
혹시....파란색 60R이면 지난25일 새벽에도 BMW 분들과 인천공항
타시지 않았나요? 뒤에서 봤는데 튀어나온 싱글 머플러와 함께 워낙에
빨랐던 푸른볼보라 기억에 남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동행중 검은350Z와 Carrera S 외 MINI들이 있었는데
350Z타시던 분이 무지막지한 파랭이볼보였다고 하시더군요 ^^:
타시지 않았나요? 뒤에서 봤는데 튀어나온 싱글 머플러와 함께 워낙에
빨랐던 푸른볼보라 기억에 남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동행중 검은350Z와 Carrera S 외 MINI들이 있었는데
350Z타시던 분이 무지막지한 파랭이볼보였다고 하시더군요 ^^:
2006.06.30 12:48:14 (*.118.160.138)
볼보는 정직한게 특징이죠... 속도계와 GPS와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볼보의 리밋이 250임에도 불구하고, 타사 차량의 270보다도 더 빠른 이유죠..
2006.06.30 13:21:04 (*.12.215.15)
타메이커에서 그렇게 세팅하는 것은 부정직해서 그런게 아니라 속도계의 의도적인 지시오차를 만들도록 제조시에 정해진 룰을 따르는거 뿐입니다.
2006.06.30 15:03:23 (*.213.26.214)
볼보 사브 오너분들중에 타사의 계기오차를 너무 크게 보시는 경향이 있는데요 실지로 비엠 e46 e39 순정의 경우는 오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숨어있는 디지털 툴로 풀어서 디지털 속도계로 볼경우 오차는 없습니다 지피에스와 일치합니다 비엠의 오너의 경우 너무 큰 인치업인한 오차에서 오는 오해인듯 싶습니다
2006.06.30 18:58:42 (*.54.26.218)
작년에 분당-수서 에서 잠깐 만났던 s-40 t4(대략추정) 가 생각나네요.. 어두운밤 룸미러로 보기엔 그냥작은세단인줄 알았다가 크게 놀랐었더랬죠.. 너무나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비상등켜주시며 분당쪽으로 들어가시던데.. 혹시 테드분이실까요.? 흰색이었던거 같아요..^^;;
2007.10.01 06:04:24 (*.219.84.220)
E46 325 차량도 몰고잇습니다
순정이지만,,,속도오차는 있더군요
물론 가족차량중 GTI의 폭스바겐도 있지만,,,이것보단 오차는 조금? 덜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243찍을당시엔 속도계가 258쯤 되더군요,,^^
235의 리밋트를 찍고있는 GTI녀석은 실제쥐피에스상 207이엿구요,,,
제가 몰고있는 볼보T5녀석은 250까지찍어봣지만,,,쥐피에스와 완전 일치합니다
신기할정도로 말이죠,,
볼보의 경우,,,순정상태의 실속이 정확한 이유도 있겠지만,,,튜닝퍼포먼스가 뛰어난것을 인정해야겠더군요,,차에 무리를 주는것 같아 저는 아직도 튜닝에 손을 못대고 있지만,,^^
짧고 굵게 탈 자신이 있다면,,,맘껏 튜닝해서 T5의 고압튠 엔진인 60R엔진으로 거듭나고 싶은것이 저의 소망이랍니다
영주님,,그리고 VCK 마스터님등등,,, 좋은 글 댓글 잘봣습니다^^
순정이지만,,,속도오차는 있더군요
물론 가족차량중 GTI의 폭스바겐도 있지만,,,이것보단 오차는 조금? 덜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243찍을당시엔 속도계가 258쯤 되더군요,,^^
235의 리밋트를 찍고있는 GTI녀석은 실제쥐피에스상 207이엿구요,,,
제가 몰고있는 볼보T5녀석은 250까지찍어봣지만,,,쥐피에스와 완전 일치합니다
신기할정도로 말이죠,,
볼보의 경우,,,순정상태의 실속이 정확한 이유도 있겠지만,,,튜닝퍼포먼스가 뛰어난것을 인정해야겠더군요,,차에 무리를 주는것 같아 저는 아직도 튜닝에 손을 못대고 있지만,,^^
짧고 굵게 탈 자신이 있다면,,,맘껏 튜닝해서 T5의 고압튠 엔진인 60R엔진으로 거듭나고 싶은것이 저의 소망이랍니다
영주님,,그리고 VCK 마스터님등등,,, 좋은 글 댓글 잘봣습니다^^
근데 볼보 S60R은 270Km 를 넘어간다는 예긴데, 와!! 쇼킹한데요.
순정은 아닐듯 하고 볼보도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