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낮에도 기온이 선선한 것이 이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기상청에서는 9월 말까지 무더위가 계속 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Dog's horn입니다.ㅋㅋ

어제 오후에 간만에 정재필님을 만나뵈러 울산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목적은 정재필님 새 애마구경과 세차.......

대연램프에서 경부고속도로 방면 도시고속도로 올리는 것은 병목현상 때문에

늦은 밤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 종일 정체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회전깜빡이를 켜고 One by One 원칙을 지키며 본선으로 합류하려는데...

은색 터뷸런스 한 대가 안 끼워주려고 밀어붙입니다. 저도 밀어붙였죠..ㅋㅋ

차량소통이 조금 다소 원활해지려는 순간 터뷸런스가 분했는지 칼질을 하며

저를 추월하더군요....

차량 분석모드로 돌입합니다. 일단 상당히 포스가 떨어지는 차량이었습니다.

이상한 카피 휠에 와이퍼 분사구에서 앞쪽으로 향하는 파란색 LED....

측면에는 스트라이프......머플러는 되어있고...서스는 안되어있고.....

제 개인적으로 차량소통이 어중간하게 많은 곳에서 칼질운전은 가능하면

자제하는 관계로 일단은 관전모드로 돌입합니다.

차량소통이 뜸해질 때까지 두고보자는 심보였습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놓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요^^

약 800m전방에서 열심히 칼질하며 가고 있더군요....

다행히 차량소통이 뜸해지는 순간이 나오더군요...

아직까지 시야에 들어오고.....시프트 다운 후 풀 가속모드....

부와아아아악~~~~~하고 울부짖는 파워챔버+HKS버섯의 흡기음을 음미하며

따라갑니다. 거리는 좁혀지고....약간의 칼질을 해야하는 상황.....

칼질을 하며 더 가까워 집니다.

자제심을 버리면 똥침을 찌르며 압박모드로 할 수 있었지만 앞 차의 운전실력은

검증이 안 된 관계로 안전거리 약 15m~20m정도를 두고 따라갑니다.

드디어 도로는 4차선으로 넓어지고 앞은 뻥 뚫립니다.

부와아아아악~~ 백미러의 점으로 만들어주고 오륜터널 진입........

백미러를 주시하며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데 터뷸런스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근 재가속.......핫해치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2차선으로 직진하면 구서동으로 빠지고, 3,4차선은 오른쪽으로 굽은 중속코너를

통해 경부로속도로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일단은 제 목적지가 울산이기에

고속도로쪽으로 향했습니다. 백미러를 잠깐 보니 고속도로를 타려고 하는 듯...

코너진입하여.....풀가속을 하는 도중에도 경량차체+Advan Neova의 그립+테인SS일체형

댐퍼의 컨트롤로 마치 KTX가 깔린 선로 위를 시속 300km로 질주하듯이 빨려들어 가듯이

돌아나갑니다.

경부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하여 마침 뻥 뚫린 도로를 풀가속......

부산톨게이트에 도착 할 때 까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터뷸런스.....

‘포기했군’이라 생각하며 톨게이트에서 표를 뽑고는 긴~ 오르막을 시속 100km/h정도로

항속합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터뷸런스....저도 시프트다운하여 풀가속.....

터뷸런스가 서서히 가까워져서 저와 나란하게 섰지만 곧 뒤로 쳐지더군요...

오르막 정점을 지나 주욱 이어진 내리막길을 내 달립니다. 터비도 열심히 따라옵니다.

하지만 거리는 점점 벌어지고....저는 아예 본때를 보여주기로 작정하고 계속 가속합니다.

양산휴게소를 지날 때 까지 가속하여 더 이상시야에서 확인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X40km/h정도로 크루징.....

제 XD는 안타깝게도 100km/h정속주행을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발가락에 힘만 약간 줘도 105...107...110...115....130 이렇게 속도가 올라가

버리는 관계로...(물론 대배기량차처럼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는 맛은 없습니다.)

울산 도착....재필님 회사 주차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는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