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안녕하세요 ^^!
얼마 전 .. 아니 몇달 전 이야기 입니다.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일이라 글을 올립니다.
마산에 있는 본가에 다녀오는 길, 터널 안 2차선 도로에서 터널을 빠져나오면 3차선 도로로 바뀝니다.
1차로에 있는 K5 T-Gdi 를 다른 운전자들과 마찬가지로, 방향지시등을 켜고 충분한 거리를 두고 추월했습니다. \
그리고 크게 듣고 있던 음악을 끄고 속도를 올렸습니다 부드럽게~!!
저도 25세로 젊은 나이지만 k5오너님께서 젊은 혈기에 제 차를 보고 흥분하셨는지.. (19인치 휠/일체형서스/배기맵핑의 라프디) 아니면 어쭈 내 차보다 낮은 등급의 차가 ..? 라는 생각을 하셨는지 전투력을 높이시더군요.
엄청난 똥침과 차선을 넘나들며, 추월을 시도하시더군요.
물론 진짜 급한일이 있어서 그랬다면 이해를 했겠지만 여태까지 같이 정속주행 하던 차량이 추월하는 제 차를 보고 급 돌변해서 전투모드로 돌변한걸로 봐선 100% 시비가 맞다는 생각에 다른 차량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약 100~120 내외..
다시 2차선 도로로 진입.. 당연히 뻥 뚫린 도로에선 한 없이 제차가 부족한 성능입니다만 이 세상엔 뻥 뚫린 도로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
2차로에 있는 트럭과 나란히 달리면서 K5를 농락하고..
그러다가 다시 1차로에 있는 차와 나란 히 달려 K5를 농락하고.. 이렇게 몇 번 해주다 저는 먼저 치고 나가고 K5는 다른 차들에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2차로에서 창문을 열고 아주 여유 있는 웃음으로 절 추월하는 K5를 바라봤습니다.
이분이 한단계 낮은 급의 차가 자기를 농락당해서 흥분을 하셨는지 누가봐도 저 차로에서 주행하면 느릴거라고 생각되는
차로로 달리시더군요.. 전 이제 그만하고 제 갈길을 감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또 K5의 앞!!
그렇게 그날 하루 제가 가야 할 목적지 까지 전 자연스러운 주행을 하고도 K5앞에서 달릴 수 있었답니다..^^!
P.S 혹시 몰라 추가로 글을 남깁니다. 방향지시등 100% 사용 하였으며, 실선구간 차로 변경 일체 없었습니다 ^^!!
얼마전 K5 TGDI 고속도로에서 무리한 추월 후 리버스 스티어 나서
중앙분리대 들이 받고 갓길 까지 날라가는 블박 동영상을 봤었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출력이 높으니 혈기왕성하신 오너 분들 비율이 높아 그런 영상도 나오는 구나..
라는 선입견이 들더군요
K5 T-GDI 타는 오너로서 종종 다른 차들의 '도발' 을 경험하기도 하고, 심지어 엠블렘 디튠 덕분인지 다른 T-GDI들의 도발을 당하기도 합니다. (아마 T-GDI룩의 2.0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슬슬 다니는 탓에 딱히 배틀같은 배틀도 해보지 못했네요. 제가 느끼는 K5 T-GDI는 그냥 힘 좀 좋고, 달리고 싶을 때 어느 정도 달려줄 수 있는 아빠들의 아쉬움을 살짝 달래주는 패밀리세단 정도인 듯 합니다. 세상은 드넓고, 운전실력이 하늘을 찌르는 드라이버도 너무 많으시고, 무시무시하게 빠른 차는 오늘도 공장에서 얼마든지 만들어지고 있으니까요. ^^
윗글과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상대방이 크게 잘못한게 있는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힘좋은 차들을 살짝 보내주면 길터지만 알아서 좀 벌려나가니 서로 방해안되고 편할것 같습니다.
전 터보차도 타고 평범한차도 타는데 성능차이는 정말 커서 터보탈때는 약간 길만 터주면 가볍게 앞서나갈수 있는데 계속 막으면 좀 짜증이 많이나더군요.
물론 전 앞에서 막아도 몰아부치진 않고 2~3분씩도 기회날대까지 조용히 따라가긴 하는데, 굳이 그러지 말고 서로 편안히 운전했음 좋겠읍니다.
ㅎㅎ 왜 사람들은 추월하면 악착같이 쫒아오는걸까요??? 그러다 코너에서 따일꺼면서..^^
글 잘 읽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