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바빠질 거 같아서 차에 애정 좀 주고자 저번 주 금요일부터 몇가지 좀 했습니다.

먼저 엔진오일 교환하러 갔다가 뒷패드 없다는 말에 너무 쉽게 "해주세요", 생각난 김에 앞 디스크 연마해주세요 까지.. 분명 오일만 교환하러 갔는데 저는 여기에 이것저것 더 작업해서 일시불로 막을 걸 할부로 긁고 있네요 ㅋ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날 주문한 것들이 도착해서 손수 장갑을 꼈습니다.


오늘의 선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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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야매 도색부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색은 일반인이 할 짓이 안됩니다. 코딱지만한 녹이 있어서 (이게 스톤칩같은데.. 어느날부터 눈에 뛰더군요.) 이 녹이 도장면 안쪽으로 파고들어서 다른 곳도 부식시키지 않을까 하는 아주 현까적인 생각덕분에 일단 사포로 까버리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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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도색하기 전에 부식의 진행을 막고자 하긴 했지만 까보니 부식이 더 퍼지지도 않았고 바둑이 될 심정으로 하기도 했지만 막상 저렇게 나오니 할 말이 없네요 ㅠㅜ 한편으론 프라이머도 안사고 저게 뭐한 짓인가 싶기도 하고.. 현대차 도색은 왜 돌을 맞거나 상처가 생기면 종이처럼 찢겨져 나가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빨리 공업사 가야겠어요.


다음은 도어 외 캐치 교환입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곳이라 뙝볕에 반나절 이상씩 몇일 서 있다보니 손잡이 몰딩이 일어나버렸습니다;; 더 제껴서 양면테이프 넣지 해서 제껴보니 흔히쓰는 것보다 얇습니다. 그래서 붙이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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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건 쉽게 때어집니다. 키박스를 고정하는 8mm 볼트만 풀면 되는데.. 작년에 교환하면서 그랬는지 그 전에 그랬는지 (문짝 교환 이력있음) 키박스 나사선이 야마가 나 있습니다;; 제대로 고정이 안되더군요. 다 바꾸려니 후덜덜.. 그냥 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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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부품집이 있어서 참 부품 수급 용이합니다. 국산차 타는데 이정도 편의는 얻어야겠죠.


마지막 작업은 미등교환입니다. 이 차.. 전압이 불안정한지 하향등이 아주 잘 고장납니다. 한쪽씩.. 교환하려면 공간이 꽤나 좁아서 힘이 듭니다. 문제는 미등의 경우는 저 아래 있어서 헤드라이트를 장탈하지 않고서는 교환 불가더군요. 때기로 작정하고 덤벼듭니다.

IMG_5752_s.jpg결국 때기는 했는데 꽤나 요령이 필요합니다. 볼트 두개는 거들뿐이라 레일같은 구조에 장착되는 구조라서 들어갈 떈 잘 들어가는데 나올 땐 잘 안나옵니다. 그래서 필히 범퍼나 휀다에 상처가 생기더군요.


이제 곧 바빠져서 이 차는 집에서 놀고먹는 날이 많을 거 같습니다.

인센이나 두둑히 받아서 차 다운 차나 한대 더 장만하고 싶네요.


그 전에 세차나 깔끔히 시켜놔야겠습니다. 차에 돈쓰는 것 중에 이상하게 세차에는 인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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