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ng & Driving
B5 RS4는 360mm로터를 사용하는 제법 큰 사이즈의 전륜 브레이크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2피스톤 캘리퍼와 조합되어 있습니다.
로터 사이즈로는 신형인 B7 RS4가 365mm니까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 8피스톤을 가진 B7 RS4와 비교하면 악력 자체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50km/h이하로 달릴 때는 불만이 크지 않은 제동력이지만 270km/h+로 달릴 때는 제동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300km/h가 넘는 상황에서 제동을 하면 KTX를 맨발로 제동하는 그런 느낌이나 다름없었을 정도로 막강한 질량과 속도로 움직이는 차를 멈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로터에 드문드문 검정 반점이 있는 것은 소위 불을 먹은 흔적입니다. 이보다 훨씬 심한 로터들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이 너무 많거나하면 로터는 마찰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인데다가 연마를 해도 그 부분이 너무 단단해서 잘 깍여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건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기존 로터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로터 연마를 하기로 했습니다.
중고로 구한 alcon모노블록 4피스톤 캘리퍼는 보관 상태가 엉망이어서 사실 사용할까말까 한참 망설였습니다.
일단 깨끗이 닦고 나서 다시 보니 봐줄만했고, 순정 2피스톤 캘리퍼의 무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될 정도로 가볍다는 장점과 모노블록이라는 점의 럭셔리함이 큰 매력입니다.
alcon 정품 오버홀 키트인데, 뜯어보지 않아도 내부 피스톤을 감싸고 있는 부싱들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 뻔해서 미국에 주문했는데, 이 고무쪼가리 몇개만 20만원을 들여서 구입했습니다.
디스크 연마와 작업은 대치동 맥모터스에서 했고, 본격적으로 로터 연마를 위해 장비에 로터를 걸었습니다.
기존 로터 상태가 제법 좋은 편이었고, 마모도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이도나 기존 로터의 휨이 있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로터를 연마하고 나서 캘리퍼를 연결하는데, 문제는 순정 캘리퍼를 지지하는 브라켓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 알루미늄으로 깍아야 했습니다.
alcon캘리퍼를 지지하는 알미늄 캘리퍼를 깍는데는 35만원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alcon캘리퍼가 2피스 로터와 조합이 되던 캘리퍼이기 때문에 패드의 면적이 순정보다 1/5정도 작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디스크 전체에 접촉을 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순정 2피스톤 캘리퍼는 무쇠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보기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에어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신품 브레이크 패드 역시 alcon것은 제법 비쌌습니다.
40만원을 주고 패드를 구입했으니 순수한 제료비만 오버홀키트와 브라켓에 95만원이 들어간 셈입니다.
작업을 한 후 아직 충분히 주행을 못해봐서 성능을 느껴보진 못했습니다.
연마한 로터에 신품 패드가 조합된 경우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미끄러운 것이 자연스럽고 길이 들때까지는 강하게 제동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사실 B5 RS4에 가장 이상적인 제동조합은 순정 RS6나 B7 RS4에 들어가는 8피스톤 캘리퍼를 그냥 360mm로터에 조합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이 사실 가장 간단하고 순정 브라켓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8피스톤이 4피스톤에 비해 2배의 제동력을 발휘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에서 무조건 피스톤의 숫자가 제동능력을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조합이 얼마나 만족스러울지는 좀 더 타봐야할 것 같고, 만약에 기대보다 만족스럽다면 계속사용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두번 고민할 것 없이 순정 RS6캘리퍼를 구해다가 조합할 예정입니다.
250km/h대를 대응하는 차와 300km/h 대를 대응하는 차에 충분한 제동력이라는 개념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속도는 50km/h차이이지만 제동의 입장에서 보면 요구되는 여유제동력이 한참 높아야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합니다.
B5 RS4가 순정 250km/h에서 리미터가 걸려있던 것을 고려하고 380마력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정 브레이크는 충분히 좋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430마력에 최고속 계기판으로 310km/h를 찍게 만들 수 있다는 차의 특성상 순정브레이크는 그 한계를 너무 쉽게 드러냅니다.
아무튼 맥모터스에서 아주 깔끔한 작업을 해주어서 문제없이 잘 타고 있고 순정의 제동감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는 일단 만족입니다.
향후에 좀 더 엄밀한 테스트를 하고 나서 이 시스템에 안주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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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패드가 디스크에 다 안닿게 되면 정기적으로 디스크를 연마해줘야 되는 불편함이..... 아시겠지만요... 조금만 닳아도 끼이익 끼이익 ㅋ 후륜용이었나 봅니다.......
저렇게 디스크 마찰면을 패드가 다 못쓰는 경우, 패드가 디스크면을 마모시키는 과정에 높이차가 생겨 그 턱 부분이 패드 옆면과 닿아서 소음이 생깁니다. 조금 더 타보시면 아실겁니다. 또 저렇게 하면 디스크가 휠 가능성도 높아지구요...
녹같은거야 신경도 안씁니다만, 소음은 무시못하죠.
패드 재질 때문이라뇨...? 전혀 아닙니다. 뭐 원래 패드소음이 없을리는 없는 패드지만요. 디스크 새로 맞추기 아까워서(원래 순정디스크가 거의 새거라) 그냥 대충 브라켓만 맞췄다가 결국 연마 몇번 하다가 결국 디스크 다시 만드는 바람에 수회 연마비용에 브라켓 다시 만드느라 이중으로 지출에 패드값에... 괜히 몇푼 아낄려다 결국 이중지출만 열심히 했네요...
그리고 좁은 디스크 접촉면은 투피스냐 원피스냐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캘리퍼 자체의 성격 같은데요? 캘리퍼에 맞춰서 디스크를 맞춰야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후륜용 캘리퍼가 디스크 외경은 커지지만, 패드 접촉면이 좁은 형상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후륜용이었나 라는 얘기를 한거구요...
결국 그게 패드 재질의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단차(높이차)가 발생하지만 그 부분의 패드가 먼저 마모되기 때문에 그리 문제시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순정차량의 디스크가 위 경우처럼 된 것도 봤습니다만 소음이 이슈가 안된 적도 있습니다. 결국 패드 재질에 따라 단차에 영향을 받거나 말거나 입니다..^^;;;
캘리퍼는 재호님의 의견이 맞습니다. 저 캘리퍼는 마스터님이 말씀하신데로 2piece 디스크 용입니다. 투피스냐 원피스냐의 차이는 아니구요..참고로 후륜의 경우 디스크 접촉면이 좁은 이유는 내부에 파킹브레이크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드럼브레이크식으로 디스크 내부에 들어가기에 큰 외경대비 접촉면이 좁게되죠~
브레이크 시스템은 투자를 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저도 여러번 경험을 했기에...그 중요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좀 비싸도 위험한 부분에서는 그 성능을 잘 내기에 저도 브레이크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로터만 저렴했으면 연마안하고 새 로터를 끼면 좋을텐데 말이죠.
브레이크야 성능이 우수할수록 좋은거겠죠^^, 만족스런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