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출근을 좀 더 일찍하고 출근했다가 출장을 바로 가야하는 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그린카에서 차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인근에서 그린카 번호판을 부착한 쏘나타 DN8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쏘나타 DN8을 시승해보았습니다.
바빠서 사진은 많이 못 찍었던 관계로 외관 사진만 남깁니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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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쏘나타의 시그니쳐 디자인으로 전조등부터 A필러까지 이어지는 크롬 라인이 도입되면서 이번 쏘나타 DN8에도 과감한 크롬 라인이 들어갔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미 많이 언급된 주간주행등입니다.

사진을 이렇게 찍어놓으니깐 주간주행등 부분과 크롬라인 시작부분 사이의 간격이 보이지 않네요.

기왕 주간주행등을 저렇게 넣어줄거면 헤드라이트쪽도 자연스럽게 연결을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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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등은 요즘 다른 제조사에도 많이 도입되고 있는 과감한 직선, 그리고 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르면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요철을 넣은 후미등입니다.

현대 엠블렘에 트렁크 버튼을 넣어 깔끔한 처리를 하였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내

제 키가 182cm, 뒷좌석에 동승했던 사람도 저와 비슷한 덩치인데 자리 넓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제가 운전석 의자를 맞춰놓고 운전석 뒷좌석을 앉았을 때도 정말 넓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차가 2003년식 SM7인데 그것보다도 훨씬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트렁크가 작은 것도 아닙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면서 그 정도 실내가 확보가 되더군요.

편의사양 
중앙 인포테인먼트는 화면 좌우로 터치가 많이 도입되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약간 있었습니다.
화면이 좌우로 널찍하다보니 메인 화면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한편,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할 경우 원래 안드로이드 화면을 출력하고 남은 공간에 안드로이드 오토 로고만 보여주더군요.
센터 콘솔에 위치한 무선 충전은 여느 무선 충전과 다르지 않게 조금이라도 두꺼운 케이스를 장착할 경우 충전이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운전 보조 기능은 이전에 시승하였던 K3와 비슷합니다.
차량 상단부에 통합된 하이패스, 블랙박스 덕분에 룸미러쪽이 깔끔하고 보기가 좋았습니다.

주행성능
쏘나타 DN8에 도입된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엔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타보면 일반주행은 좋은데, 스포츠성이 뛰어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엔진 성능에 비해 차가 큰건지, 아니면 쏘나타라는 차종이 목표하는 바에 맞추기 위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이한 운전에만 중점이 맞춰진 것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운전을 하면 잘 나가는데 조금 몰아붙이면 금새 버거워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총평
쏘나타라는 차종은 역사가 오래된 차이며, 국민차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차입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여전히 널찍한 공간으로 가족을 위한 세단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쏘나타 DN8을 신세대 가족을 위한 차라고 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