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오랜기간동안 눈팅중인 대학생입니다.
대단한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감히 시승기를 적기가 두렵습니다만,
제 느낌도 존중받을 수 있는 곳임을 알기 때문에 몇자 적어봅니다.
당첨운이 지지리도 없는 제가 3박4일짜리 올뉴 K3 시승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학교 중간고사 기간에다 따로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시험까지 겹쳐
솔직히 시승을 해야 할까 고민도 잠깐 했었습니다만..
이런 기회는 잘 오지 않음을 알기에 차량을 받아왔습니다.
제가 시승한 기간은 3/30(금) ~ 4/2(월)이며, 오늘 반납하고 왔습니다.
제가 실제 운전해본 차량은 극히 적기 때문에 차량 관련 느낌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2년 말에 운전면허 취득 이후 줄곧 아버지 차량인 05년식 싼타페 VGT(SM)을 몰고 있으며,
렌트로 아반떼HD(1.6 가솔린), 어메이징 뉴 크루즈(1.8 가솔린), 더 뉴 K7(2.4 가솔린)을 1일씩 몰아본 것이 전부입니다.
차량은 1719km일때 받았고 2354km에 반납했습니다. 주행은 주로 고속도로 위주로 하였습니다.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을 모두 사용해 보고 싶었거든요.
풀 옵션 차량이어서 차선유지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차량 감지장치, 스마트 트렁크, 통풍시트 등의 옵션이 있었습니다.
주행중의 차량 느낌은 참 적기가 어렵네요. 자동차 기자분들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주로 운용하는 차량(싼타페)과 목적 자체가 다른 차량이라, 하나하나가 다 새로웠습니다.
정차 시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과 진동은 너무나도 적었으며, 브레이크의 반응도 빨랐습니다.
또한 작년에 타 보았던 더 뉴 K7과 비교하여 악셀의 반응은 둔감했습니다.
더 뉴 K7은 과장 좀 보태어 살짝만 밟았는데 확 튀어나가서 조금 힘들었는데, 얘는 여유가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같은 급이 아니니 비교는 어렵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차량을 시승하며 개인적으로 몇가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생각외로 유채색의 차량도 괜찮다.
-차량이 튀는 색상에다가 K3 홍보 부착물까지 붙이고 있었는데 별 느낌 없이 타고 다녔습니다.
-실내에서는 차량의 색상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무채색의 차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채색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중고가는 슬프겠지만요.
*틴팅을 짙게 하는건 좋지 않다.
-아버지께서 차량의 틴팅을 진하게 하지 않으셔서 전혀 몰랐던 부분입니다. 밤에는 옆차선 혹은 뒤의 차량이 라이트를 켜지 않으면 실루엣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밤운전은 자제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신기술은 사람을 편하게 한다.
-진짜 당연한 말이지만, 저는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믿지 않았습니다. 왜 세상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고속도로를 달리며 깨달았습니다. 무조건 넣어야 됩니다. 운전 후 피로도가 확 줄어들더라구요. 차선유지장치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까지 있으니, 운전자는 보타 및 속도는 신경쓸 필요 없이 주변 돌발상황들만 신경쓰면 되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직접 경험해 보아야 느끼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시승기라고 적어놓고 구경기나 별반 다름없게 되어버렸네요.
준중형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는군요!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K3 디자인부터 참 잘나온 것 같습니다. ^^
어느순간 운전자가 멍청해 집니다 ㅎㅎ
긴장을 놓게 되고 그게 일상생활에도 이어지죠.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편리함으로 얻는 효율을 다른 곳에 에너지로 잘 사용할수도 있거든요.
이번 K3는 판매량에서 아반떼를 이길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패키지도 그렇고 정말 잘 만든 준중형 세단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반떼가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죠. 현대가 기아를 먹었을 때 독정이 되어서 퇴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비록 같은 차대를 사용하지만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보면 그건 기우였구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빨간 K3 정말 예쁘네요 !
차 색이 참 곱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