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에 올렸던(사실 2주전에 타봣던) 레이EV에 이은 아이오닉 시승기 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다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을 몰아본적이 없기때문에 내용이 부실할수 있습니다 ㅋㅋ


아직 카쉐어링 신규가입 쿠폰이 남아있어서 프리우스를 몰아보고 시승기를 쓸려고 했는데...시간이나 돈이 항상 있는건 아니니 그냥 적어봅니다 ㅎㅎ


1)동력성능

제로백 테스트는 따로 하지 않았고 80->x80까지 풀가속을 해봣는데 시원하게 잘나갑니다.


보통 시승전이나 이럴때 제원표를 많이 보는데 저는 제원표를 보지않고 시승을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엔진은 105hp/15kg.m 이고 합산은 140hp/27kg.m 이더군요. 토크는 거의 터보수준입니다 


제로백 테스트하는 영상은 봣었는데 스포츠모드에서 5500rpm에서 강제변속을 하더군요. 그래서 시승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전기모터의 힘덕분에 저rpm에서 토크가 높으니 5500rpm에서 변속을 해도 가속이 딸리거나 그런느낌이 전혀 없었네요


노멀가속시 엔진+모터구동이지만 베터리가 부족할경우 모터작동을 하지 않는데 이때 가속감은 한마디로 거지같았습니다 ㅎㅎ 다행인건 최대한 충전을 하려는 셋업이라서 그런지 왠만하면 '엔진만' 쓰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2)연비 운전


하이브리드 차량이니 본격적인 연비 이야기를 해야겠죠? 결과를 먼저 말하면 평속 52km/h 에서 25.6km/L 라는 평균연비가 나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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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Q트림 아닌 계기판은 상당히 심심하네요)


같은구간을 엑센트1.4 로 달렷는데 이넘은 17.4km/L 나왓죠 다만 엑센트는 낮시간에 시승을 했기때문에 보정을 하면 18km/L까지는 나왓지 않을까 싶네요


새벽1시에 시승을 하다보니 도로에 차가 많이 없어서 하이브리드의 진가를 알아보기에는 조금 힘들겠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제원표상 20.2~22.4 보다 3km정도 더 나왓으니 연비운전에는 성공을 했다고 나름 자축했습니다.(물론 실연비는또 다른 결과가 나오겟죠 ㅎㅎ 풀투풀 해볼껄 그랬습니다 ㅠㅠ)


굳이 정체 구간이 아니더라도 90키로 정속이나 60키로 시내정속에서도 모터는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속 주행시 EV모드는 자주 작동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왠걸? 베터리 조건만 충족하니 바로 작동하더군요


직병렬 식이라 정속주행시 엔진구동중에도 베터리를 조금씩 충전을 하는걸 확인했고(트립창에 에너지 흐름도가 있습니다) 내리막 시작에서 끝나기 1초전까지 엑셀off 이후 엑셀을 조금밟는 식으로 주행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내리막 이후 평지거나 약한 오르막에서는 EV모드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더라구요. 하지만 120키로에서는 당연하게도 베터리 소모량이 컷었고 6단이 물리는 90~95 키로 부근에서는 EV모드를 오래 쓸수 있었습니다.


엔진구동시 순간연비의경우 90km/h대는 25~26km/L 정도 100km/h대는 23~24km/L 정도였고 x20km/h 대는 19~21km/L 정도 나왓었습니다. 90키로때 EV모드로도 오래 달릴수 있으니 가장 알맞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시내 주행때는 정체구간이 딱히 없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의 진가를 보기 어려웟지만... 주위에 차가 없을땐 EV모드로만 가속을 시도 해봣고 차가 있을땐 흐름에 맞춰서 가속을 했습니다.


일단 전자의 경우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ㅎㅎ;; 그래도 EV모드로 40~50키로 정도까지 가속이 가능했습니다. 당연히 정체구간을 달릴때 빛을 발휘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가속시일때 2단까지는 순간연비가 7km/L 정도로 일반 차량과 다름없는 수준이엿고(3단 물리면서 부턴 10~12km/L 정도로 가속이 가능)특히 베터리가 부족해 엔진만으로 가속할때는 5km/L까지도 떨어졌었습니다. 1)항에도 있듯이 저속에서는 엣킨슨의 한계가 여지없이 드러나는 부분이였네요.엑셀을 덜밟으면 흐름에 맞는 가속조차 불가능했었으니...


k3쿱 노말 시승할때 초기 발진시 7km/L 까지만 떨어졋던걸로 기억하는데 비교를 하면 확실히 한계가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3)브레이크

이쯤되면 고집이라고 느낄정도인데 아이오닉 역시 초반답력이 강합니다. 브레이킹 성능의 경우는 이제 갓 1400km뛴 차량이라 크게 밀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회생제동 장치도 있겠다 초반 답력을 약간 여유롭게 세팅할 여지도 있어보이는데 이해가 않되네요;;

초반답력이 쌔면 오히려 밀린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데, 근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현대차가 브레이크가 잘잡힌다 라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조급 답답합니다.


제가 예전에 몰아본 차량중 에어로타운-e 의 경우 자동 배기브레이크 버튼이 있어서 스위치를 on을 하면 초반에 배기브레이크로 제동을 하다가 일정이상 패달을 더 밟으면 그때 같이 사용햐여 제동합니다. 이 장치를 off 하면 브레이크 답력이 상당히 뒤로 가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키고 달렸죠


전기차처럼 회생제동 모드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회생제동을 항상 같이사용하는데 개선이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4)드라이빙 감각

일단 서스자체는 소프트 했습니다. 뒷서스가 일체형이 아니라 독립식이라 일체식에서 느꼇던 특유의 낭창낭창함? 이 없으니 운전 피로는 좀더 줄어들었네요.


한계가 명확하게 보인다고 해야되나. MD는 뭔가 딱딱하게 느껴지는게 잡아돌려보면 생각했던것 만큼의 코너성능을 보여주진 않았는데(주관적인 생각)

아이오닉은 이 정도까지의 성능이 나오겠구나~ 라는 느낌으로 알기쉬웟습니다. 오히려 이쪽이 더 안전한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서스성능까지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예상이 되는 느낌이엿고 아이오닉은 그러라고 타는 차는 아니니깐 말이죠 ㅎㅎ VDC까지 있기때문에 적어도 100km/h까지는 안전한 거동이 보장되겟다는 생각입니다.


MD에선 VDC만 믿겟다 뭐 이런 느낌이였지만 아이오닉은 적당히 나뉘었달까요. 독립식 서스로 바뀌면서 그렇게 된거같기도 합니다.


5)DCT

DCT변속기차량을 몰아보게 되면 출발시 클러치미트시킬때의 감각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이오닉은 모터->엔진+모터 식으로 가속을 하기에 클러치가 자동으로 미트되는 감각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ㅠㅠ


변속충격은... 그냥 토크컨버터식 자동변속기와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역시 세팅하기 나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뭐 DCT차량은 이게 처음이라 비교를 할수가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6)소음

준중형 급에 맞는 소음수준 입니다. 정차했을때야 엔진이돌지 않으니 엄청 조용하고 엔진주행때는 엔진 방음은 잘되어있는지 많이 조용합니다. 이건 아이오닉만은 아니고 현-기차 공통사항 같네요 저는 엔진소음보단 하부+풍절음을 더 싫어하는데 말이죠 ㅎㅎ 


7)총평

운전자체의 재미보다는 연비운전을 하는 재미를 찾는다면 쏠쏠합니다.

실상 연비운전을 하게되면 운전이 지루해지기 쉽지만 하이브리드는 EV모드일때와 엔진이 돌때 연비차이가 많이나서 평균연비가 팍팍바뀝니다. 여기서 재미를 조금 느끼게되니 조금 덜 지루하더군요

전기차는 한없이 지루했었습니다 ㅋㅋ


동력 계통이 바뀔때 약간의 충격이 있습니다만 제가 민감해서 느끼는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변속충격과 비슷하더나 약간 더 약하기 때문에 거슬리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아쉬운점은 저는 운전할때 속도 게이지보단 타코미터를 자주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하이브리드차량은 타코미터가 표시 되지 않죠. 아이오닉의 경우도 Q트림 스포츠모드일때만 타코미터가 표시되나 이하트림은 아예 볼방법이 없으니 저로썬 답답하기만 합니다 ㅠㅠ


있었으면 하는건 시간당 연료소비율 정도네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항목이긴 하지만 직-병렬식 하이브리드 특징상 엔진이 꺼져있는 시간도 많이 길기때문에 시간당 연료소모율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