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드디어 본격 레이스 브레이크 패드다!
큰 기대를 갖고 장착한 데피고 R5 레이스 패드.
노란 빛깔의 이 브레이크 패드... EBC 옐로우스터프 냐구요?
아니요. 2세션 주행한 데피고 R5 패드입니다.
2016.02.28
좌:하드론 프리미엄 (3.5만원) - 2:04:43
우:데피고 R5 (13만원) - 2:04:34
해가 덜 뜨구 흐린 날씨여서 타이어 그립이 덜 나온걸까?
내가 적응을 못한걸까?
고심에 빠집니다.
하드론프리미엄 패드 베스트랩 2:04:43 , Optimal lap 2:04:09
(폰 데이터 유실로 데이터로거 파일이 날아갔습니다 ㅠㅠ)
데피고 R5 레이스 패드 베스트랩 2:04:34 , Optimal lap 2:03:72
서킷 한 바퀴를 3섹터로 나누고
한세션 안에서 각 섹터의 가장 잘 탄 기록만을 모은게 Optimal Lap 입니다.
이렇게 분석된 가상 베스트랩이 2:03:72(데피고) 와 2:04:09(하드론)
이렇게 하드론 패드와 0.3초 이상의 차이라면 납득할 정도의 성능차이 입니다.
하지만 Optimal lap은 어디까지나 참고로 봐야하는 가상의 기록일뿐,
이날 주행한 2세션중 베스트랩은 어찌됐건 2:04:34 입니다.
일반 브레이크 패드인 하드론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와 단 0.1초의 기록차이.
예상과 크게 벗어난 결과에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귀가 합니다.
첫번째 세션 주행직후 "빨간색패드가 노랗게 되긴 했어도 아직 별 이상은 없군."
두번째 세션 주행 직후 "어라? 패드가 떨어져 나간건가?"
귀가후 브레이크 패드를 열어봅니다.
"색이 좀 변하고 부분부분 좀 뜯겼군... 근데 안쪽패드가 조금 이상하다??"
뭐가 이상한지 모르시겠다구요?
피스톤쪽 패드 뒷판이 열을 이기지 못하고 휘어져 버렸습니다.
피스톤이 누르는 가운데가 쏙 들어가 버린거죠.
뒷판과 마찰재 사이가 약간 벌어지고 패드 상단 마찰재가 크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나나같이 휘어진패드 색깔도 마침 노랗게...
그간 써왔던 레이싱패드에서 보기 힘든 마찰재 상태...
패드 뒷판 직전까지 균열
마찰재 균열과 패드뒷판과 마찰재 사이의 틈이 생김
레이싱 브레이크 패드라고 보기 힘든 품질에
데피고 직원분과 유선상담을 하게 됩니다.
저의 질문
1."일반 브레이크패드 제품이면 제가 전화를 하는일이 없었을 겁니다. 용도에 맞지 않게 서킷에서 썼으니까요. 하지만 전 레이싱용 브레이크 패드를 구입하였고 브레이크 패드는 안전과 직결된 부품이니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문의 드리게 되었습니다."
2."피스톤쪽에 들어가는 안쪽 패드의 뒷판이 휘고 마찰재와 뒷판 사이가 벌어질 기미가 보입니다.
사진을 보내드릴테니 확인후에 연락부탁드립니다."
데피고측의 답변
1."이런 컴플레인은 처음 받아봅니다, 하지만 과도한 열로 인해 패드 뒷판은 휘어질수 있습니다."
2."R5 는 R2 대비 패드의 답력이나 강도가 약합니다. 추후엔 R2 패드 사용을 바랍니다."
3."현재 상태로 안전상 큰 문제는 없어보이니 안심하고 쓰셔도 됩니다."
기대했던 반응이 아닌데 당황했습니다.
왜냐면 데피고 레이싱 브레이크 패드의 이상현상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K3쿱 터보를 타던시절 구입해 사용했던 구 버전의 데피고 레이싱 패드입니다.
뭐가 이상한지 모르시겠다구요...?
오잉?
영암 상설 서킷 4세션 주행에 마찰재와 뒷판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었습니다.
이 당시엔 데피고측에서 제가 전송한 사진을 확인 하자마자 바로 제품이상을 인정하고 개선품으로 보내주어
기대도 못한 신속한 서비스에 감탄 하였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트랙주행이라는 특수한 주행환경에 사용하였기에 사실 소비자가 제조사에게 책임을 물을순 없습니다.
하지만 저러한 경고문이 붙을 정도로 이 제품은 '레이싱 전용'으로 출시한 제품이죠.
가격도 타사 일반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대비 3배나 비쌉니다.
3.5만원(상신 하드론 프리미엄) vs 13만원(데피고 R5)
판매자의 설명엔 분명 R5가 가장 쎈 패드가 맞는데 말이죠...
이렇게 된 이상 위험을 감수하고 휘어진 패드를 다시 낀채 좀 더 주행해보기로 합니다.
또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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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의외네요 데피고 레이싱패드와 순정보다 고급형이라해도 스트릿버젼이라 브레이킹포인트자체가 레이싱 패드와 차이가 날텐데 랩타임이 큰차이가 없다는게 신기합니다ㅎㅎㅎ
지속적인 어택에도 두제품이 제동력에 차이가 없었다면 심각한거 아닌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킷주행에대해 전문성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하드론이 가성비가 참좋고 저에게 맞는 제품이라 생각이드네요^^ 순정은 조금 부족한 듯하고... 가격도 생각해야하고... 제동력이 상승되면 반갑고... 그럼 하드론이나 프릭사!^^ㅋㅋ
지극히 시내주행, 아주 가끔 와인딩 연습하는 제차(소형디젤)는 현재 앞쪽은 하드론이고 뒷쪽은 순정인데, 앞대가리가 무겁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뒤에 제동력이 의심스럽네요...ㅋㅋ 확장에 대한 생각은 없고...
프릭사패드가 초반답력?이 좋다고 하셔서 뒷 패드를 프릭사 (앞은 하드론으로 교환한지 1달도 안됨)로 조합해볼까 하는데...
앞하드론, 뒤 프릭사s1조합은 언벨런스일까요?ㅋㅋ(디스크는 순정입니다)
앞이 무거운 일반적인 전륜 구동차 뒤 브레이크 패드는 그저 거들뿐 이고 대부분의 제동력을 앞브레이크가 담당 합니다.
(여러 단일차종 동호회에서 강추들 하는 흔히 '리어확장' 이라고 하는 작업을 왜 하는지 저는 이해 못하겠습니다.)
여러 원메이크 레이스에서도 뒷 브레이크 패드는 순정패드를 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모든 테스트에 앞 브레이크패드만 바꾸고 뒤는 계속 프릭사 S1 이었습니다.
신품꼽고 총 8세션 주행한 뒷 브레이크 잔량입니다.
(앞 브레이크 패드경우 두 세션 만에 증발했던 프릭사 S1인데 뒤는 거의 마모가 없죠?)
제동밸런스를 맞추기위해 앞뒤 같은 패드를 끼는게 바람직하긴 하지만
0.1초를 다투는 선수가 아닌 저같은 트랙데이어에겐 가격대비 효용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레이스 부품은 공도에서 사용했을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요?
경고문구가 이해가 안되네요. 분명히 더 좋은 제품인데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