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자동차제조업체로서는 역사가 길지 않지만 고성능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단계별 적용에 대한 및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안하는 역할을 통해 규모에 비해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을 유지했으며, 단 시간안에 인지도를 높인 기업입니다.

테슬라가 혁신을 앞세워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지만 일론 머스크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는 메시지는 이제 도를 넘어 사기의 영역으로 들려 이에 대한 저 나름의 분석을 하고자 합니다.

Boards -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사회적문제와 부작용에 대한 나의 시각 (teamtestdrive.com)

분석에 앞서 제가 2016년도에 적은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사회적 문제와 부작용에 대해 지극히 평범한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은 비단 저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 정도로 너무나 쉽게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을 지적한 것이었기 때문에 전 애초부터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라 일관되게 주장했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고려하면 저 뿐 아니라 자동차 회사가 최소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이해하시는 분들이 보면 공감이 될만한 내용들만으로 논리를 전개하려고 합니다.

자동차 회사의 CEO들이 자사에서 개발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관련해서 그 공개 시점은 보통 최신 차량에 적용되는 시점에 맞춰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내년이나 내 후년에 어떤 기술을 공개하겠다는 공언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정의에는 그동안 다른 차량에 적용이 되지 않았거나 적용이 되었다해도 그보다 기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거나, 운전자를 보조함으로 인해 운행중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차량에 기술이 적용되어 출시되기까지의 과정은 해당 기술에 대한 국가인증이 필요하고 국가인증을 받기 위해 해당 기술의 목적, 즉 주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정도로 안정화되어 있고, 설계목표대로 구현이 되는지를 자체 검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없이 차량에 적용시키는 것은 자동차가 이동체라는 특성을 감안했을 때 매우 큰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메이커에서 자체 검증하는 과정은 해당 기술을 인증하는 과정보다 엄밀히 말하면 더 가혹하거나 아니면 반드시 더 가혹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가를 높이는데 활용한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계획은 테슬라 차량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기술이 타 메이커의 그것에 비해 진보되었다는 점을 활용했다는 부분과 연결됩니다.

테슬라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은 타 메이커가 제공하는 기술에 비해 자율주행에 좀 더 가까운 적용으로 받아들여져 테슬라가 가진 기술적 진보가 해당 기술에 있어서 앞도적일 수 있다는 착시를 불러일으켰고, 테슬라는 전동화 시대와 자율주행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인 것 처럼 포장되었습니다.

천문학적인 시가총액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에 투자했거나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시간이 갈수록 테슬라가 그들이 광고했던 목표를 실현하여 테슬라의 투자자나 주주들이 이득을 보고자 하는 바램도 커져왔습니다.

바로 이 부분을 고려했을 때 테슬라가 그동안 일론 머스크의 입을 통해 주장했던 내용들이 얼마나 큰 허구와 기술적 헛점 그리고 제도적으로 결코 풀 수 없는 한계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가려져왔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는 자기가 주장하는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완성도가 절대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도달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런 머스크가 자동차 공학을 전공했고 아니고는 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청사진이 허구라는 점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입증이 가능하거나 설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가를 높이고 본인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부작용과 기술적 한계 등에 대해 마치 테슬라만이 이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업체라는 인식을 전파했습니다.


애플, 폭스바겐 완전자율주행차 포기 (애플카와..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위의 기사링크는 폭스바겐과 포드가 공동투자한 Agro에 40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결국 완전자율주행차를 포기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큰 손실을 입었다는 기사입니다.


머스크 “이렇게 어려울 줄은”...완전 자율주행, 생각보다 천천히 오고 있다 - 조선일보 (chosun.com)
이 기사는 일론 머스크의 고백을 소개하며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토로하는 내용인데, 
일론 머스크는 2013년도에 3년안에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었고, 그로부터 9년의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여러번 몇 년안에 출시하겠다고 하는, 주주들을 안심시키면서 주가 방어를 위한 거짓에 가까운 발언들을 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연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내놓겠다" - 모터그래프 (motorgraph.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올 8월경 또 한번 올해안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는 발언을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인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그가 한 발언 중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한 것으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 참으로 한심하고 딱하기까지 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 회사에서 개발하겠다고 하는 그런 혁신적인 기술들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며, 그 기술적 디테일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것이 삼성전자에서 개발하는 제품들에 대한 내용을 속속들이 알아서 사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테슬라가 주장하는 완전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서 소비자 인식에 대한 차이는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 주식이 곤두박질 칠 수 있는 여러번의 위기를 일론 머스크는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왔기는 합니다만 그의 입으로 말한 발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그는 떠벌이 수준의 언변을 자신이 가진 영향력과 결합시켜 이용했습니다.

테슬라가 창출한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규모를 생각하면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내용이 말도 안되는 헛소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적 진실이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었을 경우에 야기시킬 파장과 충격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애써 모른척하는 분위가로 일관된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 없습니다.

Boards - 자율주행이 일상에 찾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멀고도 험해 보입니다. (teamtestdrive.com)

Boards - 자율주행이 일상에 찾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멀고도 험해 보입니다.-2 (teamtestdrive.com)
위의 두개의 글은 제가 2020년도에 적은 글로서 완전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수 없다는 내용을 제 나름의 논리로 전개한 글입니다.

전 국내에서도 꼭 테슬라를 겨냥하지 않더라도 자율주행차 시대로 가는 과정이 장밋빛이 아니라는 현실에 대해서 아주 상식적인 수준에서 꼭 비판의 시각이 아닌, 이런 것들을 짚고 넘어가야한다는 논리, 하나 더 나아가서 현실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마주할 기술적 한계, 결국 완전자율주행시대가 아닌 절충점에 대한 현실적 대안, 이런 제대로 된 분석기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에 충분할 만큼 "자율주행" 이라는 키워드로 엄청난 정책자금이 형성되었고 자율주행이라는 단어와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와의 연결이라는 1차원적 논리로 엄청나게 많은 자금이 이미 집행되었다는 웃지못할 상황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일론 머스크가 10년 동안 주장해왔던 완전 자율주행시대는 오지 않거나 수십년이 더 걸릴지도 모르는 프로젝트가 되었고, 폭스바겐과 포드 뿐 아니라 구글, 애플, GM등이 투자했던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회사들은 대부분 도산 직전이거나 폐업했다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일론 머스크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회사의 CEO들이 자율주행과 관련하여 자신들이 단언코 언제까지 어떤 기술을 선보이겠다 말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한 것은 기술개발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술이란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완성이라는 단어를 적용하기에 기술개발이라는 것이 시한을 정해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안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사람이 어떤 혁신 기술을 Release하는 타이밍을 결정할 수 없다는 매우 상식적인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더욱 더 안타까운 현실은 일론 머스크가 이런 헛소리를 더욱 더 강하게 해주어 주가가 더 올라가길 바라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고, 주가만 떨어트리지 않는다면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다는 분위기가 굳어졌다는 점입니다.

훌륭한 사업가와 세기의 사기꾼이 종이한장 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