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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셀프세차를 정말 귀찮아하고
그렇다고 주유소 세차기 돌리는건 왠지 찝찝하여
세차를 아예 안 하는 편입니다.
워낙에 세차빨(?)이 잘 먹히는 일렉트릭 블루 색상의 미니쿠퍼가
점점 더러워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러려고 일렉트릭 블루를 골랐나... 싶은 요즘,
테드 카쇼에서 본 방문세차 서비스를 결국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어플을 통해 예약하면서 방문 지역을 설정하는데,
일단 서울 일부지역과 성남 분당구만 가능한게 조금 아쉽습니다.
다행히 직장이 판교라, 회사 앞 주차장에서 진행하도록 설정했습니다.
선택한 프로그램은 5만5천원짜리 플래티넘으로, 왁스 포함인데
세차시간이 90~100분이라고 표기되지만 실제로는 미니가 작아 그런지 한시간 안에 끝났습니다.
![1.jpg](http://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957/947/002/baf2fa426fc0a9684a4c7cab33c3f745.jpg)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왕 하는거 프리미엄 수성 코팅을 골랐습니다.
처음 가입시 1만원의 할인 쿠폰이 주어져서 총 6만5천원에 진행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차를 살 때도 그렇고 옵션질 하는거 정말 싫어하지만,
6만5천원에 내외부 세차에 왁싱과 코팅까지 포함이면
직접 가서 작업 맡기는 비용보다도 저렴해서 일단 지르고 보았습니다.
![2.jpg](http://www.testdrive.or.kr/files/attach/images/52626/957/947/002/551dbbd020ea043956e3b009973f2b3c.jpg)
마스터님 말씀대로 세차 도구를 가득 실은 320D와 함께 추가로 YF쏘나타가 등장합니다.
쪼그만 미니 한 대 세차하러 세단 두 대가 오니 좀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녁에 회사에서 회의가 있어 다시 들어가보느라 작업 초기 과정만 봤는데
워터리스 세차라더니 뭐 스프레이 대충 뿌리고 슥슥 하는 모습이 솔직히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저녁 회의를 마치고 한 시간 후 완성된 모습입니다.
겨우 한 시간 지났음에도 정말 기대 이상으로 퀄리티가 높았으며,
주차장내 조명이 그리 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렉트릭 블루의 광택이 신차 출고 때 이상으로 돋보입니다.
결과물이 워터리스에 의한 것이고, 거추장스런 장비를 동원하지 않은 세차라는 점이 참 신기합니다.
실내 세차도 특별한 장비 없이 매트 세척부터 구석구석 디테일에 신경 써줘서 만족했습니다.
앞으로 오래된 차량들도 한 번씩 이용해 볼 계획입니다.
재원님을 만족시키다니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