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학교 가는길에 한 2km정도 다운힐 구간이 있습니다..
완만한 S자 커브에 교통량도 평소엔 없는 4차선 도로이지요.
아침 8시쯤 아침 클래스를 가는 길이였는데..
4단넣고 2차선에서 (60km/h 구간) 80km/h 정도로 무난히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전거가 1차선에서 저를 지나쳐서 쭈~욱 내려가더라구요..
로드바이크라는거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투르 드 프랑스 영상에서나 볼법한 스피드를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온몸으로 자전거를 누르면서 다운힐 해야만하는데(?) 재밌어요ㅎ
뚜르드프랑스 탑클래스 선수들은 순간 120km을 넘나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ㅎㄷㄷㄷ
남태령에서 과천방면 내리막길에서도 자전거로 일반 자동차들을 추월하곤 합니다~ 시속은 대략 80km 전후...;;
물론 일반 동네 MTB입니다~~
한참 인라인이 유행할때, 서초에서 사당으로 넘어가는 내리막에서 과속 카메라가 터지더군요.
당시 바퀴 싸이즈는 84mm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MTB 속도계로... 65km인가 ... 찍은적이 있습니다... 판교에서.. 청계 넘어오는 도로에서요... 겁나 죽는줄 알았는데.. ㅡ,,ㅡ
그분은 대단하십니다... 하긴.. 제가.. 판교에서.. 청계넘어오는 구길을 아주 힘겹게..올라갈때... 말벅지를 한 선수로 보이는 싸이클 타시는 분이... 절보고 씩~ 웃으시면서.. 내려갔습니다.. "빛"의 속도로~~~ ㅡㅡ;;; 제가.. 정상에 오르기전... 그분이 저를 추월해서.. 그분은 다시 내려가더군요.. ㅡㅡ;; 세상엔... 달인이..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우하하~~!
꼬불 꼬불 시멘트 포장 도로면 자전거(MTB)가 차보다는 무조건 빠를텐데.
일반 포장도로에서 차를 추월할 정도면 보통 실력자가 아니군요..ㅎㅎ
자전거 다운힐 최고기록은 216km 정도였던 걸로 압니다. 뉴스에 나왔더군요.
자전거 200km 넘는 것도 그렇고 모터바이크 300km 넘는 것도 속도 보다는 자세유지가 더 대단해보입니다.
거의 기계와 같은 안정성과 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몇십 년 전 고등학교 때 차 없는 몇 km의 내리막길을 브레이크에서 손떼고 아무런 보호장구없이 내려갔던 것 생각하면 참 아찔합니다. 만약 차가 오거나 해서 브레이크를 잘못 잡았다면 모래에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물론 그 몇 년 후에 자전거 여행에서 앞니 두 개를 해먹긴 했지만 ...........
저는 mtb(mtb에 1.5인치 얇은타이어장착)를 타는데 내리막에서 74를 찍어보긴 했습니다~
헌데 한 60키로만 달려도 제동이 안됩니다.
한번은 내리막을 가는데 약간의 요철때문에 물통케이지에서 물통이 떨어진겁니다.
그래서 급제동을 했는데 뒷바퀴락걸린채로 한~~참을 내려가더군요~ (디스크브레이크)
어림잡아 40미터는 간듯 합니다.
그 후로는 그런 과속(?)질주는 하지않습니다. ㄷㄷㄷ
자전거 제가 평지 항속3분 40까지밟아봤는데 mtb로...
불안하던데요 자전거 바퀴 막 터지면 죽는거 아닐까...
무섭던데 안무서우신가....저는 자전거 험하게 타서 ㅋㅋ 포크가 다휘었어요
오래 살고싶지 않다라는 얘기입니다.
맨홀뚜껑, 돌, 모래 등 갑작스러운 변수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며... 무엇보다
사고유발이 걱정됩니다!
한마디로 돌아이 인거지요!
자전거로 80넘게 달리면 엄청 무서울것 같은데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