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다시 급발진과 관련된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로 돌진했거나 상점으로 돌진한 차량들의 운전자는 하나같이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를 여과없이 기사로 내보내면서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의 가능성이 높아보이게 하는 착시를 가져오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내연기관 기준 급발진이 입증된 사례는 없고, 저는 내연기관의 급발진은 운전자의 실수로 보기 때문에 급발진 자체를 믿지 않습니다.

전기차의 급발진은 내연기관과는 전혀 다른 구조이기 때문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부분은 제가 전기차의 급발진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정확히 말씀드릴 있는 부분이니 전기차는 급발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은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저역시 급발진으로 의심될 있는 상황을 경험했지만 플로우 매트가 가속패달을 누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속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손으로 매트를 잡아 당겨 위기를 모면했던 적이 있습니다.

보통 차에 타고 내릴 매트를 전방으로 밀면서 차기 때문에 매트 고정 볼트가 빠지거나 하면 매트는 앞으로 쏠리게 되고, 매트가 가속패달을 일정부분 이상 덮치게 되면 가속패달을 밟고 리턴이 되지 않아 그대로 돌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트를 고정하는 똑딱이나 고리 등이 요즘 차에는 거의 대부분 장착되어 있지만 세차하고 나서 매트를 제대로 위치시키지 않거나 해서 매트가 움직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제가 경험했을 때는 450마력 세단이었고, 풀가속 이후 가속패달이 최대로 밟힌 상태에서 패달이 리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지했을 때는 이미 160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중립에 넣고 위기를 모면할 있었지만 짧은 찰라에 매트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앞차들 피하면서 오른손을 바닥에 내려 매트를 잡아 당겨 속도를 줄일 있었는데, 차가 가진 파워 때문에 매트를 당길 속도가 190 넘어가는 속도로 기억합니다.

일반인이었으면 100% 사고로 이어졌겠지만 그동안 제가 경험한 수도 없는 황당한 상황들을 모면해 왔던 때문에 단련이 되어 있어서 쉽게 차를 멈출 있었지만 긴장없이 몸을 완전히 아래쪽으로 숙이고 한손으로 운전하면서도 차들 사이를 피하면서 매트도 정리가 가능했던 것이지요.

다시 급발진으로 돌아가 보면 이처럼 매트가 가속패달을 누르는 상황 굽이 높은 신발, 볼이 넓고 딱딱한 신발, 등등 유사 급발진을 일으키는 요소는 은근히 많습니다.

그런데 뉴스에 자동차 학과 교수가 급발진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해야 동작으로 주차 브레이크를 힘차게 밟으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는 후륜에만 작동합니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는 정차시 작동시킬 때는 후륜만, 주행중 당기게 되면 4륜이 모두 제동이 됩니다.
전자식의 경우에는 정차시 후륜 캘리퍼를 당기는 액튜에이터가 후륜을 잠그는 방식이고 주행중에는 캘리퍼 액튜에이터가 작동하지 않고 ABS펌프가 제동압력을 만들어 4륜을 제동하는 원리입니다.

아직까지는 도로에는 기계식 주차브레이크 손으로 당기는 핸드브레이크나 밟는 방식인 브레이크가 많습니다.

2000 이후 나온 차들은 핸드 브레이크이던 주차브레이크 이던 정상적인 차라면 120km/h 넘는 상황에서 강하게 당기거나 밟으면 후륜이 잠길 정도(Lock) 제법 강한 제동 그립을 발휘합니다.


교수의 조언처럼 시속 100km/h 달리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 차는 어떻게 될까요?
해보신 계신가요?

다양한 차종으로 넓은 주차장과 같은 장소에서 60~140km/h 상황에서 미친짓을 해봤는데, 가장 처음으로 시도했던 시점은 96년도 크라이슬러 카라밴으로 기억합니다.

이유는 미니밴으로 스핀턴이 되는지를 보려고 했었는데, 직선 상황 조건에서 60km/h 넘어도 강하게 풋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아주 정교하게 제어하지 않으면 돌아버립니다.

80km/h 넘으면 도는 것을 잡을 없을만큼 거의 100% 차가 돌아버립니다. 문제는 왼쪽 오른쪽 패턴없이 차가 순식간에 돌아버리는 것인데, 교수말처럼 밟았다 치고 어떤 상황이 예상되는지를 살펴본다면,


속도에 따라 밟자 마자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차가 튕겨나가게 되고 안전하게 어딘가에 부딪쳐서 차를 세울 있는 조정 능력은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가장 피해인 인사사고를 피할 있으려면 돌진하면서도 최소한의 이니셜 조향이 가능해야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예측할 없는 방향으로 차가 돌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수는 당연히 한번도 이런 시도를 해본적이 없으니 그냥 브레이크가 듣는 상황이니 족동식 주차브레이크를 힘껏 밟으라고하는데, 터무니 없는 대처법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동작은 키로 시동을 거는 방식의 차라면 시동을 꺼야 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달을 한번에 밟아서 차를 멈춰야 합니다.

키리스 방식의 경우 달리면서 시동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기어를 중립에 두고 제동을 해야 합니다.
가속패달이 밟혀 있어서 제동능력이 떨어지지만 앞으로 돌진하려고하는 모멘텀을 없애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차를 멈출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장착차라면 중립에 넣고 자시고 상황이 아닌 경우 무조건 주차브레이크 스위치를 당겨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당기고 마는 것이 아니라 레버를 당긴체로 유지해야 합니다.
주행중에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당기는 시간에 비례해서 제동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상시 뒤에 차가 없을 한번 당겨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방식으로 차가 멈추는지 경험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훈련이 있습니다.

나머지 상황은 최대한 피해가 적은 물체에 추돌하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이 막상 닥쳤다고 가정하고 100명중 몇명이 시동 끄고 기어 중립에 있을까요?

제가 캐나다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고 돌아오는 크라이슬러 시러스(국내에 스트루투스로 수입되었던 형제차)라는 V6 2.5리터 175마력짜리 세단을 타고 오다가 가속 패달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풀쓰로틀 상태에서 패달 리턴이 안되어 와인딩 국도에서 큰일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중립에 넣고 시동을 꺼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2000년이었는데, 97년도 군대에서 두돈반 트럭이 브레이크 파열이 되어서 80km/h 돌진하는 차를 다운시프트 해서 속도를 줄이고 멈추기 직전 5 기어를 넣고 시동을 꺼버리는 동작으로 추돌을 피했던 경험, 그리고 서킷에서 정비 불량으로 E34 M5 후륜 바퀴가 풀린 것을 느끼고 피트인했는데 볼트가 5 모두 풀려있었고, MK2 GTI 230으로 달리는데 이상한 떨림으로 차를 멈추었더니 전륜 볼트 4개중 2개는 없어지고 2개도 풀리기 직전이었는데 다행히 미리 세워서 위기를 모면했죠, 재미있는 M5 휠볼트, MK2 GTI 바퀴는 미케닉이 작업한 차였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산전수전 겪다보니 달리면서 바퀴가 빠지거나 브레이크가 안들 것을 항상 예상하면서 달리고 260에서도 타이어가 완전히 터져버린 상황에서도 대처를 해봤을 뿐더라 180 정도의 속도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횟수는 대략 7,8 되었을 정도로 차에 뭔가 일어나기 직전 상황은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할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일반인들이 급발진 상황에서 이런 침착한 동작이 가능할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때문에 100명중에 한명은 기어 중립으로 넣는 동작은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현실에선 아마 0명일 확률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시동끄고 중립 그리고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인경우에는 주차브레이크 작동

이런 대처를 있으려면 한번이라도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이런 연습을 해본사람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대처 순발력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여담이지만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교수들이나 명장들이 가끔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분들이 메이커나 언론 등의 복잡한 이해 혹은 상관관계를 떠나서 과학적인 접근과 그동안 전세계에서 유사한 사례가 어떠한 논리로 차량 결함 여부가 극복이 되었는지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급발진을 경험했다고 하시는 분들 모두 피해자라고 말씀하시지만 진짜 피해자는 이로 인해 상해나 물적 피해를 당하신 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 하나가 차에 정자세로 앉아 시동을 걸고 패달 조작을 하지 않고 엉덩이를 반쯤 걸치고 왼발은 차밖에 두고 오른발만 넣고 시동을 걸거나 차를 움직이는 동작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슬리퍼나 샌들형 신발을 신고 운전하거나 크록스를 신고 운전하는 역시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맨발로 운전하시는 분들 신발이 브레이크 패달 밑에 들어가지 않게 특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날씨가 좋아 드라이빙이 많아지고 추위가 풀려 움추렸던 몸이 게운해지는 계절이다보니 긴장이 풀리고 때론 운전하면서 나른해지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감을 가지고 운전하시기 바라며, 차량 상태에 대해서는 항상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이것이 제가 200만킬로를 무사고로 달릴 있었던 Essence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