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무슨말이냐구요?ㅎㅎ
제가 어릴때 부터 꼭 한번쯤 타보고 싶은, 항상 미국에 가면 나름 로망을 가지고 있던 차량 GMC 유콘을 9일동안 탔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보레 서버밴과 GMC 유콘 이었는데 그중 한대를 탔습니다.
미국 마이애미를 혼자서 9일동안 여행할 것을 계획하고 차량을 허츠렌트카 사이트에서 고르고 있는 도중 제눈을 사로잡은 차량! 바로 아메리칸 정통 SUV차량이었습니다. 이들 차량은 사실 회원님들도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명 첩보영화나 미국FBI들이 주로 애용하는 차량들이니까요ㅎㅎ쨋든 처음에는 큰맘먹고 에스컬레이드를 렌트할려고 했으나 좋은차라서 700마일 리미트가 있고 추가 주행시에는 마일당 1.13달러가 부과가 되서ㅠㅠ그래서 그 밑의 클래스인 유콘과 서버밴을 선택하였습니다(참고로 이 차량급은 차를 임의로 지정할 수 없습니다. 현장에 가서 선택되는 차량을 렌트해주며 부득이 그 급의 차량이 없을 경우 다른 급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장 23시간 만에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저는 렌트카 센터로 후다닥~~ 그리고 접수 절차를 끝낸 후 차량을 본 순간 제 차량 뽑을 때 보다 더 신나 한참동안 차 이것 저것을 확인하며 즐겁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9일동안 마이애미 데이토나 비치, 팜코스트(시 정도 규모인데 친구가 홈스테이를 여기에 해서 가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별한 관광지도 없고 먹거리도 없지만 동네가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살고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올랜도, 키웨스트(미국최남단지점), 케네디우주항공센터, 애틀랜타, 등을 다녀왔습니다.
9일동안 주행거리는 5300KM이구요 렌트비는 보험료(연소자추가요금포함)해서 1530정도 들었습니다. 렌트비는 생각보다 저렴하여
좋았습니다. 기름값은 9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9일동안 5300KM를 이 차량과 함께는 소감을 말해볼께요
제가 렌트한 모델명은 정확히 GMC 유콘 입니다 여기서 디날리가 붙으면 고급형 6.0 버젼이구요 XL은 롱바디를 뜻합니다. 뒤가 훨씬 긴보델입니다 에스컬레이드 ESV처럼요!
제원은 5300cc에
325마력이 5700RPM에서 나오고
연료통이 100L입니다ㄷㄷㄷ
일단 정말 편합니다. 하루에 적게는6시간 많게는 10시간 까지 운전해봤는데 밤이되서 피곤한거지 허리가 아프거나 엉덩이가 아프거나 불편하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UV의 특징인 롤링이 심하지가 않고 적당한 수준이어서 아마 이번 여행에 최적의 차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음, 정숙성
이부분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특유의 아메리칸 SUV소리 뭔가 우렁차면서 그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소리를 즐기고 탔고 또 가솔린이라 진동도 심하지 않고 부드러워 만족하면서 탔습니다.
사이즈
사실 이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데요 사실 국내에서 이 차량을 본적이 있는데요 과장쫌 보태서 대형 트럭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미국에 가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도로도 넓고 차들이 다 저만한 덩치여서 적당하다 정도?였지 크다 부담스럽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주차할때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연비
사실 이부분에서는 충격적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FLEX FUEL? 현대 블루드라이브 벤츠 블루 이피션시와 비슷한 개념으로
만든 단어인거 같은데요 내가 봤을때 뻥입니다.
첫날 가득히 있는 상태에서 고속도로 주행이 하였습니다. 40정속주행 60 쏘았습니다(미국 경찰한텐 비밀입니다횐님들ㅠㅠ)
그런데 km로 계산해 보니 3.2KM/L가 나왔습니다. 가히 충격적이죠 정속주행시 5.5정도 나왔습니다. 6이 나올려면 제가 봤을때 엑셀에 거의 발을 스치듯 놔야 할꺼 같더군요. 사실5.5도 인내심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탈려면 돈 정말
많이 벌어야 합니다
파워
먹는만큼 잘 나가줍니다. 무섭게 치고 나가기 보다 묵직하게 치고나갑니다. 그래도 일반차량보단 잘 나가겠죠? 그런데 아쉽게도 160에 리미트가 걸려 있습니다. 180정도에 걸려있어도 좋을련만..뭐 어차피 저차 타고 레이스 나갈일있나요~그냥 편한하면 됬죠
렌트카 사용기
사실 허츠렌트카는 글로벌 회사라서 서비스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법규에따라 깡통차도 에어백은 풀로 장착이 되고
특히 제가 탄 차량은 후방 카메라 장착 뒷자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있었구요 개별 헤드폰까지 장착이 되 있었습니다. 물론 저혼자 가서 DVD사서 휴게소에서 잠시잠시 시청한 것이 전부였지만 실제로 긴 여행을 가실때에는 굉장이 유용할 거 같더군요
뭐 요정도 입니다. 혹시 향후 미국가서 렌트하실 분이나 구입하실분 궁금한점 물어 보세요ㅎㅎ 비록 오너는 아니지만 9일동안 5300km를 운전한 저로서는 차량파악이 됬다고 생각됩니다.
긴 시승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아참 그리고 플로리다 주에서 운전시 주의할 사항하나 말씀드릴께요! 에어 페트롤 이라구해서 헬리콥터로 단속하는 경찰이 있습니다. 운전하다 에어 페트롤 싸인을 본적이 있는데 저 혼자 설마~일부러 사람 겁줄려고 하는 말일꺼야라고 생각했는데요 정말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목격했구요 소방 헬기처럼 큰게 아니라 2인용 소형 헬기구요 특징이 낮게 납니다. 저 깜짝 놀랬어요. 이 지역 운전하실때 헬기를 목격하시게 되면 손을 흔드시는것보다 속도를 먼저 줄이세요ㅎ그리고 경찰차인데 일반차로 위장한 위장경찰차?가 있습니다. 차량은 주로 닷지 차져이구요 특징이 선팅이 되어있습니다. 제가본 위장 경찰차는 전부다 선팅이 진하게 되어있었음 그리구 뒤에 보면 실내에 경광등이 설치된 것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요ㅜ쨋든 조심하셔야 하구요 우리나라보다 법이 훨씬 엄격하기 때문에 한번 잡히면 벌금은 물론 잘못하면 피곤해 지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로망을 현실로 실현시켰지만 그렇게 타고도 다시한국에 오니 괜히 그립네요 이런게 로망인가 봅니다
다시한번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횐님들도 로망을 갖고 있는차 꼭 타보시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시대에는 분명 뒤떨어진 것이지만, V8 대배기량의 SUV는 참 매력 있는 조합이지요~
Flex Fuel은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에탄올을 섞은 연료(이를테면 E85같은)도 병행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Yukon 연료 절약형 모델로는 Hybrid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출시한 알페온 e-Assist처럼 Mild 방식의 Hybrid일 겁니다.
Yukon 외 GMT900계열 (Silverado, Suburban, Escalade 등의 GM 대형 픽업/SUV 라인)의 하이브리드 방식은 Two-mode 라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합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등에 사용되는 One-mode 보다 모터/엔진/제네레이터의 제어 자유도가 더 높은 하이브리드 방식이 Two-mode입니다. 알페온 e-Assist처럼 벨트드리븐 제너레이터 사용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아니고요. 유성기어 방식을 사용하는 파워 스플릿 (직렬과 병렬의 혼합형) 하이브리드입니다. 이 기술을 크라이슬러, BMW, 벤츠에서 SUV라인에 일부 사용했습니다.
연비는 획기적으로 좋아지는데 (시내연비 기준으로 V6 중형 승용차 연비 나옴) 가격이 너무 비싸서 별로 안 팔렸지요. 그래도 원래 비싼거 사는 캐딜락 에스칼레이드 사는 사람들은 이 옵션 많이 달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쪽 사람들은 이미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사실 이 투모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SUV보다도 버스에도 많이 씁니다. Allison Transmission에서 파는 하이브리드용 변속기가 이 투모드를 사용합니다.
기름은 진짜 많이 먹는군요. 제 파이어버드 트랜스앰 5.7이 신도림에서 제2자유로 타고 정속주행으로 파주 갔다오니 연비 8.2 찍었는데요.
좋은 여행하셨군요. 저도 유콘과 서버밴의 묵직함을 몇번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15~6년전 렌트카(모델은 기억이?)로 데이토나 비치 백사장을 몇 km 서행운전한 적이 있는데 바닷가 모래위에서의 운전이 색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백사장을 따라 차량운행이 가능한 지 모르겠네요. 해변가 포장마차에서 버터구이 홍합안주 맛에 빠져서 맥주캔을 엄청 들이켰던 기억도 떠오르는 군요.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모터보트 운전경험도 데이토나 였구요. 정동욱님 글에 오래전 추억에 빠져 보았습니다.
현재 쿠웨이트 출장중인데요 제가 직접 운전하는 건 아니고 기사를 두고 타지만 타호와 서버밴을 가끔 타는데
아메리칸 8기의 느낌이 저에겐 정말 좋게 다가오더군요 150~170 키로 정속주행시 rpm이 1500으로 ^^
이곳은 리터당 고급유가 180-200원이라,,,^^ 연비 걱정 아무도 안하므로~
하체 느낌도 탄탄하고 이곳 중동과 미국에서는 딱일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비포장도로를 1시간이상 달려야 하는 현지 상황상 정말로 비포장 도로에서의 롤스로이스 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국은 우리네 봉고차나 포터급 차량들도 V8 엔진 달고 그르렁 거리면서 다닙니다. 교회 봉고차(포드 E-350)을 몰곤 했는데 여기에 V8 5.4리터 엔진이 들어갔었죠. 힘 하나는 넘쳐나는 그런 차였습니다.
아, 참고로 제 프로파일 사진이 예전에 Daytona 갔을때 백사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예전 생각 나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플로리다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ㅎ
케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일주일 정도 렌트했었는데... 위 시승기와 거의 흡사합니다^^
6200cc란 느낌은 별로 안들고 할리같은 엔진소리에 움직임은 둔하고(생각보다) 연비는 발끝에 신경쓰면 5키로대 나오더군요. ㅋㅋ. 미국 고속도로에서도 차선을 꽉 잡아먹고 가서 운전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연료효율이 좋으면서 차체는 최대한 컴팩트하길 원하는 저의 성향과는 딱 상극지점의 자동차들이군요.
그래도 휘발유가격이 1리터당 30센트정도밖에 안한다는 베네주엘라나 혹은 그이하로 더 싸다는 중동지역같은데라면 이런 차들이 나름 메리트를 가지는 측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연료효율성같은거와는 상극지점의 차들은.. 현재 휘발유 1리터당 한화로 900원이상은 올라온 미국에서도 서서히 찬밥취급 받고 있다죠?
중부나 남부에선 여러가지 다용도 목적으로 여전히 픽업트럭류는 많이 팔린다고 하지만요..
여튼 글 잘봤습니다~
저도 전에 여행갈때 한번 알아봤는데 빌리는 가격보다 연비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미국에서나 가능하지 한국에서는 기름값때문에 몰수 없고, 어디가면 차 2대 자리는 있어야 주차 가능할 정도로 크고. 국내 환경에서는 거의 몰기 힘든 차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전에 익스플로러는 빌려서 몰아본적이 있는데 그차만 해도 기름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던데요. 근데 여름에 보면 이 차뒤에 캠핑용 트레일러 붙이고 다니는 차들을 종종 보는데 그러면 진짜 길에 기름을 버리며 다니는 거겠군요.
저도 정동욱님과 같은 로망이 있습니다. 미국에 가면 꼭 8기통 대형 suv를 타보겠다는 로망...특히 LA 나 MIAMI에서 블랙 컬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몰고 돌아다녀 보고 싶은 꿈이 있지요...(에스컬레이드의 웅장하면서 기분 좋은 배기음은 정말...)
하지만 제 빠듯한 경제사정 상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가서도 어려울 것 같고(2년 정도 후에 미국에 1년 동안 갈 일이 있습니다^^), 쉐보레 서버밴이나 닷지 듀랑고 정도를 생각 중입니다(그랜드체로키 SRT8도 좋을 듯 합니다만 렌트카는 없을 듯 하네요). 정 안되면 6기통 포드 익스플로러라도...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