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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에서의 접촉사고로 제차를 딜러에 맡기고 E300 렌터카를 대차받아 

일주일간 1000km정도 타고다녔습니다.


일 주행거리가 많기때문에 가급적 디젤승용차를 대차받고싶었으나 나이가 어려서 보험이 적용되는 차종이 

E300과 아우디TT-s밖에 없다길래 두말없이 E300을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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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상태는2009년식 3만9천킬로 주행한차량이었으며 3000cc모델이었습니다.

우선 W211과 비교하자면 구형은 센터페시아 전동커버쪽으로 유격이 컸습니다.

신형은 전체적으로 실내 조립감이 개선되었으나 센터페시아 좌우 단차가 일정하지않더군요.

보이지않는곳에는 빈틈도 있었구요.


실내고급감이 동급 경쟁모델중에 가장 떨어지면서 마감에 있어서도 뒤쳐지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재미있는것은 전조등 다이얼의 I 자로 서있는 기본위치가 auto위치에 가있도록 바꼈습니다.


w211까지는 off스위치 위치가 기본이었으나 이젠 라이트조작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차에 맡기라는 

메이커의 생각같습니다.(auto right센서감도도 매우 스마트해졌습니다) 


주행을 시작하면 전보다 단단해진 차체강성을 느낄수 있습니다. 

댐퍼도 w211보다(엘레강스끼리의 비교) 감쇄력이 높아졌지만 단단한 차체강성을 바탕으로 승차감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있었습니다. 

충격을 다중분산시키는 벤츠의 5링크서스펜션도 여전히 편안하였습니다.

휠베이스는 경쟁모델중 가장 짧은편으로 불규칙한 노면에서 약간의 피칭이 느껴졌습니다.

동급모델중 가장짧은편일뿐 피칭이 느껴질만큼 짧은 휠베이스는 아니라생각하는데 아마도 상대적으로 낭창낭창한

서스펜션이 이런 느낌을 들게 하였던 거라 생각합니다.


110km정도의 속도로 고속도로 브릿지램프 코너를 돌아나가도 도로이음매의 불규칙한 노면대응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보이며 리어가 날라가는 불안한 거동은 허용하질않습니다.

다만 앞바퀴가 순간적으로 붕뜨는 현상이 있어 오히려 상대적으로 앞바퀴의 접지력이 부족하지않았나 싶었으나 


주차장에가서 타이어를 확인해보니 리어는 콘티넨탈 OE타이어가 장착되어있었고 전륜은 v12evo가 달려있어 전후

접지력의 차이가 크게나는 타이어로 인한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렌터카.............)


의외의 변화는 스로틀감각이었는데 벤츠가 저속전개시와 클리핑상황에서는 아주 굼뜨게 움직이며 안전한 출발을

도모하지만 중속 이후의 가속이 붙으면 페달이 감각은 즉답식으로 바뀌며 유럽차 특유의 즉각적인 몸놀림을 전개

합니다만 w212들어와서는 저속에서는 몸놀림은 기존과 동일했으나 중속이후에서는 엑셀감각은 전보다 살짝 여유있는 페달의 감각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f10 528ia도 마찬가지로 양사의 주력차종이 아시아차의 페달감각과 많이 비슷해지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0년식부터 3500cc로 변경된 E300의 가속능력은 트렁크에 붙어있는 300이라는 숫자를 뜯어고쳐야할만큼 뛰어난 가속능력이라 들었는데 3000cc의 2009년식의 성능은 딱 3000cc만큼의 능력만을 지녔습니다.


100- 200까지 올라가는 속도는 더뎠으나 180넘어서부터의 후반부 추진력은 벤츠답게 한풀꺽이는 기세없이 밀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3000cc v6의 장점은 고속에서보다 중저속 저rpm에서 두드러졌는데 n/a 가솔린엔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저속에서 밀어주는 든든한 토크감은 든든한 벤츠의 이미지와 잘어울렸습니다.

약 8:2의 비율로 고속도로위주 주행하였는데 고속에서의 연비는 7.8~9.2L/100km 정도 보였습니다.

리터당연비로 환산하면 대략 11~12.9km/l,  시내연비는 7~8km/l정도 나왔습니다.

v6 3000cc 무거운 FR세단이 고등학생때 타고다니던 10년된 쏘나타와 고속연비차이가 비슷하거나 

더 좋은수준이었으며 시내연비또한 쏘나타보다 1km/l정도 좋은 수준을 보여 7단변속기의 높은효율에 감탄하였습니다

그래도 제차의 유류비에 비교하면 정확히 두배차이가 납니다.

매일 가솔린 20L씩 주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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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속이나 고속에서나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않고 w211이나 5시리즈보다 풍절음, 노면소음이 줄어들어 안락한 운전환경을 조성하고있었습니다.

단단한 차체강성과 믿음직한 서스펜션과 더불어 조용한 실내는 200이상에서의 초고속주행환경에서 다른메이커들보다 월등히 수준높은 주행쾌적성을 지녔습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오디오의 사운드도 쓸만해서 굳이 보세..(bose)나 하만카돈급의 시스템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운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수준이었습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의 E클래스 라인업은 명목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과 리베이트로 기존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식되었던 5시리즈보다 더 저렴한 모델부터 가격차이가 없는 모델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핵을 맡고있는 E300엘레강스의 가격은 벤츠엠블럼을 달고있는차라고 믿기 힘들만큼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높은 판매량으로 길바닥에 널리고 널려서 국산차보다 흔한차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사이에서는 벤츠엠블럼을 소유한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뭇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록 렌터카지만 주변친구들이 생각하는 저에 대한 존재를 더 과장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구요.

이 차의 동급대비 가장 큰 장점은 엠블럼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단점-조악한 실내마감,여유있는 페달감각 3000cc의 한계


장점-단단한차체강성,더욱더 조여진 하체감각, 고급스러운 주행감각, 엠블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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