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유게시판에도 올라왔지만

 

요새 보배에서 vgtpower라는 친구가 도발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생각난 김에 저도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배틀란에 한 번 써보게 되네요

 

보배 vgtpower 는 제차와 같은 로체 디젤 수동이지만

 

클러치의 허용토크가 35를 넘게되면 슬립이 심하게 나기 때문에

트윈플레이트 사제로 넣고서 출력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여

휠마력으로 200마력을 찍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제 차는 로체 디젤 수동이고 엔진 / 흡배기 순정 상태에

TEIN SS 일체형 18인치 휠타이어입니다.

그리고 cpf 제거하고 살짝 맵핑해서 휠마력 150마력 언저리 라이트 셋팅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밤 친구녀석들이 교대역 인근

젊었을 때 매일 모여 놀던 -_- 아지트에 모여있다길래

 

 

마누라와 딸내미 자는 거 확인하고 바로 부천 -> 교대 쐈습니다

코스는 매번 외곽순환 송내IC -> 경인고속도로 -> 올림픽대로 -> 반포IC -> 교대역 되겠습니다.

 

사실 시간이 11시가 넘어....  마음도 급했기에 쏘려고 맘만 먹고 사실은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뭐가 번쩍 하는가 싶더니 라세티 프리미어가 쒜~엥 사라집니다.

 

올타쿠나... 심심한데 잘 됐다 !!!

쫓아가 봅니다.....

 

어라...

 

이거 예상보다 간격을 줄이는데 꽤 시간이 걸립니다...

어익후 이것이 바로 요새 이슈가 되는 라프디젤이로구나  -0-

라프디젤과 달리기라니.... 아.... 신난다

 

뭐 대충 송내 IC 에서 경인고속도로 빠지는 곳 까지는 3~4분만 가면 금방입니다.

 

제 경로는 여기서 우회전해서 경인으로 빠져야 하지만

오랜만에 마주치는 비슷한 차량끼리의 재미있는 달리기 기회인지라

교대역 정도는 그냥 김포톨 지나서 강변북로로 해서 가도 되는 곳이니....

맘 놓고 그냥 직진으로  따라갑니다.

 

쭈욱 가속페달 밟아주니 얼추 비슷하게 나갑니다

180 정도에서 따라잡았고 200 언저리에서 살짝 추월 가능합니다.

 

4차선을 평행하게 나란히 달려주시는 거북이 행렬 때문에

중간에 잠시 지체 되었다가 다시 뚫리면 쭉 뻗어줍니다.

 

가속시에 기어비를 보아하니 라프 디젤 오토인 듯 합니다.

(수동의 기어비가 아니더라구요 가속시에...ㅋ)

 

두세번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마지막에 김포대교 넘을 때는

비상등 한 번 켜주시고 천천히 주행하시더군요 ^^

 

저도 속도 좀 낮추고 비상등 켜고 가던길 계속 갔습니다

 

그 차가 맵핑 차량인지 엔진 쪽 튜닝이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냥 외관으로 판단컨데 순정이라고 가정하면

라프 디젤 확실히 잘 나가는 차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제 차가 CPF 제거 후 살짝 맵핑해 준 차량임에도

가솔린 2.0 들처럼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달리기였습니다.

 

제로백 측정을 하게 된다면 제가 뒤쳐질 가능성이 농후하고

롤링으로 하면 거의 차이 없게 가속이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배틀 비슷한 걸 해봤네요 ㅋ

 

 

 

조만간 한조님과 한 번 달려보고 느낀 점이 있으면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

 

profile

Love Namsanburg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