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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식 크루즈디젤수동을 운행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금일 우연찮게 스팅어2.0 모델을 1시간 가량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보는 시각이나 전문지식 수준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승기로는 적기 그렇고
궁금한점도 있어 Boards에 적습니다.
시승모델은 2.0T의 상위트림에 선루프+퍼포먼스패키지+렉시콘사운드시스템
이 포함된 모델입니다.
대략적으로 3700만원 + 추가옵션(약 600만원 선) 이라 보심 됩니다.
1. 나가는 느낌(일상편)
시승차가 일반유인지 고급유인지는 모르겠으나. 'D'모드를 두고 1800rpm 이하로 밟을땐
아무런 감흥도 없이 차가 나가다가 .1800rpm 기점으로 악셀을 전개하면 0.5초 정도의 터보렉이
발생하면서 그때부터 터보가 발동되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터보렉이.. 굉장히 불쾌하게 다가왔습니다. 가솔린 터보는 오랜만에 운행해 보는데
SM6 1.6T 모델 시승하면서 이정도로 터보렉이 없었는데. 스팅어2.0T은 좀 심하달까요..
'나 터보 들어간다?' 느낌이 너무 강해서.... 가솔린 터보차는 원래 이런건지 궁금해 집니다..
2. 나가는 느낌(시내서 어느정도 가감속 주행시)
시내가 혼잡하여 아주 짧게 느껴본 바로는. '나쁘지 않았다' 정도 입니다.
조져봐야 4000rpm 이내로 운행을 했기때문에. 적당하게 잘 나간다 수준이었습니다.
3. 와인딩(트랙션 콘트롤ON)
시승차라서 극한으로 운행을 해보진 않고 패들시프트로 3~4단을 오가면서 운행을 하였습니다.
트랙션도 킨 상태라서 와인딩 맛만 보았습니다.
일단 차 무게에 비해서 생각보다 코너를 경쾌하게 돌아주었습니다. 본인차로 60정도로 코너공략해본
지점에서 70으로 공략해도 꽤 마진이 많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무게 배분+후륜 영향으로 코너 중간에서도 악셀 전개시 꽤 빠르게 움직여 주네요(타이어는 추가사양으로
PS4 가 장착되었습니다)
ps. 지인분 말로는 트랙션 끄고 극한 주행해보면 여지없이 중량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4. 하체느낌
시승차는 퍼포먼스패키지가 추가된 사양이라 가변댐퍼가 들어갑니다.
꽤 소프트한 세팅에.. 달리는 차가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롤이나 피칭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중립적인 하체세팅에 길들여진 저로는 이부분에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극한주행을 즐겨하시는 분들께는 주행모드(컴포트, 에코, 스마트, 스포츠) 에 따른
가변 댐핑 느낌이 큰 차이가 없어서 어느정도의 여유를 두고 운전할때 만족감이 클거 같습니다.
5. 브레이킹
퍼포먼스패키지가 들어간 브렘보 브레이크 입니다.
답력은 쎄지 않았지만 일정하게 차를 잡아준다고 보면 될거 같구요.
100키로 주행시 풀브레이킹 때 약간의 ABS 개입이 있었지만 자체거동의 흔들림없이 잘 잡아줬습니다.
6. 실내
가장 중요하게 본것은 렉시콘사운드 였습니다.
사제 사운드시스템에 비해서 얼마나 차이없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매우 실망했습니다.
일단 음역대 조정을 하여도 저음이 너무 강조된 세팅이었고 그 저음마저 강하게 잡아준느낌이 아니라
퍼진(?) 저음 느낌입니다.. 저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고음영역은 뭍힙니다.
오죽했으면 고음영역은 제차 크루즈디젤에 장착된 30만원대 알갈이(?)한 스피커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외 실내공간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왜냐면.. 본인키는 163이고 부모님은 160 155 입니다.
제가 운전석 세팅으로 뒷자리를 앉아보니 광할했습니다... 듣던대로 헤드룸은 조금 부족한듯
했지만요..
7. 구입의사
캐딜락ATS, 골프GTI(둘다 아직 안 몰아봤습니다) 를 생각하고 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몰아본 스팅어2.0T은...
튜닝을 좀 해야 재미나게 탈수 있을거 같다 였습니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넣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긴한데...
위의 사양이면 동일 수준의 옵션 3.3T 마스터즈 사양+추가 사양과 별 차이가 안나서...\
미션, 엔진반응은.... 터보렉만 어떻게 해결하면 될거같은데... 맵핑을하면 해결이 될랑강..
2.0T은 가격을 좀 낮춰야... 구입희망 의사가 생길거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일반유가 들어간듯한 (?) 느낌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터보렉 부분은...
꽝 터보 까진 아니고 ... 표현을 해보자면 적당히 패달을 지긋히 밟았을때 크디수는 휘이이이이이~잉
같은 약간 점진적인 느낌의 터보..(디젤이라서... 급작스레 확 올라온단 느낌은 없던데요)
스팅어는 1800rpm에서 잠시 멈췄다가 '툭~' 하고 그때부터 가속이 되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 '툭' 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오디오는 제가 자신있게 얘기할수 있는게 제차에 듣던 USB들고 들어봤기때문에 알수 있습니다.
음원은 10메가 쯤하는 mp3 형식의 음원이구요.
클럽스타일, 댄스, 발라드, 일본애니음악, 하드록, 인디음악 등이 들어있습니다.
클럽스타일은.. 가슴을 때리는(?) 비트감 좋아하시면 어느정도 만족은 되실겁니다.(근데 소리가 퍼지는건 어쩔수 없....)
하드록이나 기타반주 들어가는 인디음악은 기대이하입니다... 고음력의 표현력이 너무 밋밋합니다.
더욱이나 저음역대가 강조가 되어있어 이퀼라이저로 저음역대를 많이 안 낮추면 저음밖에 안들립니다.
참고로 차량내 세팅으로(최저-10, 최대+10) 저음2, 중음0, 고음+10 두고 들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2.0T 모델에서 렉시콘사운드시스템을 선택하려면 250만원 가량의 옵션비를
내야 하는데 250만원이면... 할수 있는 선택지가 꽤 될겁니다... 걍 순정 오디오시스템에는
앰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팅어의 스피커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다른 차종과 같은게 들어간다면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요즘 차들 스피커 뜯어보면 학창시절 영어선생님의 카세트 플레이어에 달려있던 것보다 부실하게 생겨서...
스마트폰 블루투스연결과 mp3파일은 실망스러웠으나 flac파일과 wav일 재생혹은 ak380블루투스 연결은 중음에서 고음사이는 세팅의 노력이 느껴졌고 저음은 힘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오디오는 개인적 차이가 있을것 같네요..
전 순정에서 flac파일 재생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디오는 뭘로 재생하신 건가요? 당연한 말씀이지만 소스나 음악의 종류가 참 중요합니다. 렉시콘은 호불호와 무관하게 확실하게 중간은 가는 브랜드라 나름 신뢰하는 편인데 어떤 음악을 뭘로 들으셨는지 말씀해주시면 언제든 기회가 되면 참고삼아 비교청취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