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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드카와 영타이머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령 30년 이하의 차량은 영타이머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올드타이머는 30년이 넘은 차에 한정 짓는 편이 이해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주로 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차량들은 영타이머 혹은 모던 클래식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이유는 영타이머와 올드타이머의 복원은 그 작업의 깊이나 난이도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지금 다루는 이야기는 영타이머 즉 모던 클래식에 해당하는 30년 이하의 차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안전성>
일단 다루는 차량들이 유럽산 그것도 독일산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언급하는 내용은 독일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전성은 영타이머 연령의 독일차중 안전성이 문제가 되어 선택이 꺼려진다고한다면 롤스로이스나 벤틀리가 아니면 불안해서 차를 아예 타지 못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70년대에 220km/h가 넘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를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타는 그런 나라였습니다.
고속에서 타이어가 파열되어 뒤집어지고 사고나고하느라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은 한때 사고율이 매우 높은 고속도로였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충돌테스트나 기록을 가지고 과거 독일차의 안전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실제로 이차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달리는 속도의 두배 혹은 세배의 속도로 달리는 독일의 주행환경을 고려했을 때 지나친 걱정이나 단순히 차가 부서지는 모습이나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안전기준에 대해 그런 것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어쩌면 막연한 추측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80년대 2세대 골프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코라도로 140km/h로 가드레일 뚫고 6바퀴 굴렀던 캐나다 친구 경찰에 잡혀갈까봐 차에서 내려 줄행랑을 쳤을 정도로 멀쩡했습니다.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대형사고 사례와 차를 봐왔고, 부서진 차들 정말 많이 봤고, 지인들 타고 있고 했지만 다들 차에 고마와합디다.
오래되어서 정말 황당하게 부서진 경우를 본 적도 거의 없고, 캐빈이 터무니없이 작살난 경우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커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영타이머 혹은 본인들이 90년대의 독일차를 타고 복원하고 달리는 것을 안전성 어쩌고 하면서 말릴 생각이 없습니다.
현재의 충돌안전성 기준을 만족시킬 영타이머는 없지만 실제로 도로에서 안전 걱정을 할 정도로 허접하지도 약하지도 않습니다.
<원가절감>
이는 차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에 국한되어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차를 만드는 방식과 구성, 그리고 전용부품의 사용 비율 등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영타이머때 독일차는 스페셜카와 그렇지 않은 차들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E34 M5도 535i의 샤시와 바디를 가져다가 전용라인에서 전과정 수공으로 만들었지요.
사용된 부품이나 재질중 가죽을 사용한 부분은 정말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작업이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요즘 M모델들 중에서 80년대 후반 M5를 조립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조립되는 모델은 없습니다.
더 좋냐 나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공으로 생산되어 더 좋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스토리와 당시 기준으로 일반차와 확실히 구분지어 Qauality Control을 하겠다는 의지이고 우리는 거기에 진정한 스페셜카로서의 타이틀을 붙이기에 걸맞는 스토리로서 존중하는 것입니다.
엔진블럭 한개로 수십개의 가지치기 모델을 만들어 시리즈를 막론하고 모두 똑같은 주행질감을 보여주는 차를 통해서 메이커가 얻는 것은 원가절감입니다.
영타이머 중에서 그렇게 블록 하나로 여러개의 모델들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쩌다가 한두 모델이지 요즘처럼 수십개의 차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원가가 당연히 요즘차만들기와 비교가 안되겠지요. 원가를 많이 투입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기술적 한계등은 당연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완성도>
엔진과 변속기의 내구성을 놓고 보면, 영타이머들의 엔진은 최신 직분사 혹은 직분사 터보 엔진에 비해 자연흡기 비중이 높고 배기량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미 20년이 넘은 엔진들도 가변 흡기 매니폴드나 캠 어드져스터 등이 장착되어 있어 매우 효율적인 엔진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MPI엔진들은 연료분사장치쪽의 문제가 거의 없어 초고압을 사용하는 직분사에 비해 내구성이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좋습니다. 직분사 엔진들이 주행거리가 길어짐으로 인해 고압라인, 펌프쪽 문제나 인젝터 자체의 문제 발생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불편함은 MPI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차원에서 보면 적용된 다양한 기술들, 그 각각의 기술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를 놓고 보면 영타이머들의 것이 훨씬 오래 버티고 고장 빈도가 작다고 봐야 합니다.
캠어드져스터를 통해서 고속영역을 구분하는 아나로그 방식의 가변 캠 타이밍 기구와 유압으로 자유자재로 작동하는 더블바노스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어느쪽이 훨씬 오래 살아남을지 혹은 문제가 발생할 때 비용은 어떨지 가늠이 됩니다.
이미 독일엔진은 유로2일 때 성능적으로 원하는 스펙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던 시절입니다.
아우디의 아이언블럭 5기통 엔진은 1000마력을 버틸 수 있는 강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포르쉐의 메츠거 엔진도 1000마력을 대응합니다. 물론 커넥팅로드와 피스톤은 교환하지만 최신 911에 들어가 있는 블럭포함 하드웨어의 강도에 비해 훨씬 강력합니다..
단가는 엔진 숏블럭의 제조원가가 최소 2.5배 차이납니다.
어떤게 더 좋으냐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어떤 기술과 얼마만큼의 여유 요소들을 고려해 만들었느냐의 문제입니다.
최신 엔진이 구형엔진에 비해 더 나을 것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가 참으로 많습니다.
연비나 배기가스가 향상되었지만 성능만 놓고 보면 영타이머의 엔진들은 결코 최신 엔진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승차감>
주로 고급차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요즘차들의 안락성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적는 글들은 독일제 영타이머입니다. 고급차군으로 S클래스나 7시리즈 혹은 A8등의 차량이 고려 대상입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 영타이머의 승차감을 과소평가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상태가 좋은차를 타보지 못해서 입니다.
쇽업소버가 나이가 들고 주행거리가 늘어났는데 예전 느낌이 날리가 만무합니다. 하체 링크류나 부싱들의 상태도 승차감이나 주행감에 큰 역할을 하지요.
제 경험으로 영타이머들의 승차감은 최신형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20인치 혹은 그 이상의 큰 휠을 사용하는 최신형차의 콕콕 찌르는 듯한 불쾌한 승차감이 영타이머의 고전적인 스프링 쇽업소버 방식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신형으로 갔으니 승차감이 더 좋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상태가 좋은 잘 복원된 영타이머의 진가를 전혀 맛보지 않고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차령에 따른 헐렁함>
영타이머의 차대 강성은 그 차가 가진 차의 성능 그 이상입니다.
즉 아주 몇몇 차종을 제외하고 강성이 달리는데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래되면 헐렁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소 50만킬로 이후의 이야기일수 있습니다
제가 89년식 E32 730i 50만킬로 탄 차량과 8만킬로 탄 차량을 동 기간에 시승해보고 50만킬로 차가 8만킬로에 비해 주행감이 떨어지는 그 어떤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독일차를 타면서 오래되면 헐거운 느낌이 나거나 삐걱거릴 것 같은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장재에서 잡소리가 나거나 할 수 있지만 25년 넘은 차들도 잘 복원하여 250km/h로 달려도 짱짱한 맛이 일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샘플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피로누적되어 헐거워지고 어쩌고...??? 큰 사고없이 잘 관리된 차들 25만킬로 넘는 차들 수 없이 타봤고, 제가 가지고 있는 23만킬로 넘는 RS4도 300km/h로 언제든 아무런 불안함 없이 달리며, 잡소리도 거의 없습니다.
단 바디에 부식이 없어야 합니다.
<고속안정성>
영타이머의 고속안정성 최고급차를 기준으로 하면 최신차들과 별 차이 없습니다.
그 이하 3시리즈 정도의 크기 모델들, 차이는 좀 있지만 큰 차이 없습니다.
영타이머들 이미 300km/h의 맛을 본 차량들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속도를 대응할 수 있는 구조와 골격 그리고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제 W140 S600으로 250km/h리미트 수도 없이 치면서 고속주행을 해봤지만 W220, W221보다 크게 불안하다는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94년식 제 RS2도 290km/h로 달릴 때 W204 C63 AMG 혹은 E92 M3보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하체가 타이트하고 쇽업소버가 제기능을 하면 고속안정성에 대해 트집잡을 수 없으니 차를 복원하면서 할 걱정에는 빼셔도 됩니다.
<복원 난이도>
돈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모델들을 제외하고 차량의 상태가 평균수준이라면 경험상 복원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예측가능하다는 부분... 이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1000만원을 들였는데도 표도 안난다 한도끝도 없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두가지가 문제입니다.
차를 완전히 잘못 선택한 경우, 정비업체를 잘못 선택한 경우 대부분 여기에 해당됩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그렇습니다.
아주 스페셜 모델들은 오리지널 상태로 복원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예측이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좋은 상태로 복원하는 의미도 그만큼 큽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모델들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있는 것이고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최소한 자금과 관련된 비용은 얼마든지 뽑을 수 있습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부품의 수급도 쉽고, 구하는 루트도 다양합니다. 문제는 시간과 열정인데, 영타이머의 복원을 시간과 열정과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아주 특수한 형태의 취미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Sancus & Fides에서 다양한 고객분들을 만납니다만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대부분 아주 평범하신분들이 많고 본인이 극렬 카매니어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니까 탄다!! 그리고 고치는 보람이 있다!! 다른차 못타겠다!!
이 세가지 멘트를 가장 많이 듣고 반복적으로 이런 분들과 참으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눕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분들이 일상에서 차를 관리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큰 마음으로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데일리카로서의 의미>
차량 복원하시기도 전에 가장 많이 하는 걱정들은
비용, 시간, 관리난이도, 데일리카로 타도 되는지?
당연히 타도 됩니다. 그리고 탈 수 있게 만들어야 그게 의미있는 복원이지요.
관상용으로 복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일리카로 얼마든지 즐겁게 일상에서 타면서도 큰 어려움없이 관리 가능합니다.
<영타이머의 가치>
여기에 언급된 영타이머는 명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제품들입니다.
국산차를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신형 에쿠스가 세월이 흘러 명품 혹은 명차로 기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당시 최고급차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독일 영타이머들은 인류가 가지고 있던 최고의 기술로 만들었고, 그 타이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감가상각이 거의 없는 차들이라 차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만들어 놓으면 관리도 아주아주 수월합니다.
차를 복원한다는 것은 상당한 지식과 차를 만지는 노하우 등 복합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차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할 수도 없습니다.
본인이 차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길수도 있고, 탐구하고 연구하고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상담하고 조언을 구하고 차를 좋게 만들어줄 아주 가깝고 친근한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조언을 구하고 의뢰하는 것이 어쩌면 비용, 시간, 관리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계획을 짜는데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릅니다.
-testkwon-
- 영타이머,
- 올드카,
- 복원,
- 샌커스앤휘데스,
- Sancus & Fides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영타이머가 일반적인 국산차 운용에 비해선 분명 비용이 많이 드는 건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점에서 소유한 차에 대한 열정, 좋은 전문가와의 만남은 영타이머 유지에 필수 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재산가치를 넘어 차에 대해 그 이상의 뭔가를 염두에 둬야만 숱한 문제들 앞에서도 지치지 않겠지요.
국산 차량들도 요즘은 원래 모습 그대로 리스토어 하는 분 들도 있고 하니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자동차 문화가
발현되리라 봅니다. 예전엔 10년만 되어도 똥차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요즘은 사실 그런 분위기도 많이 없어진 것
같고 단순히 튜닝 뿐만 아니라 순정 그대로의 복원으로 자동차를 개성있게 즐기는 분 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박물관이 아닌 도로에서 관리 잘 된 영타이머나 국산 올드카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대 한 대가 모두 한 시대의 기술,문화를 말해주는 역사적인 문화유산 이니까요.
저는 아직 10년된 차면 똥차 취급하는 모습들을 가끔 접합니다만, 확실히 예전보단 빈도가 적어졌습니다.
연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네요.
새 차도 꼬질꼬질 여기저기 쥐어박고 덜덜거리며 다니면 똥차라 하고, 오래된 제 차도 어디 가서 첫눈에
똥차라고 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네요. 새 차 같다거나 외제차냐고 하는 등등, 뭐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에도 번쩍거리며 팔팔하게 잘 다니는 맛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유 좀 생기면 상태 좋은 독일 영타이머도 접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국산차를 단번에 200여만원 들여
꼭 필요한 곳만 수리하는데는 속앓이는 조금 했지만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만약 독일차를 고쳐 타는게 2,000만원이 든다... 그러면 매우 곤란하겠지만, 그것도 일이백 정도에서
장기적으로 삼사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제 관점에서는 나쁘지는 않은 듯 하네요.
기본 차 상태가 큰 사고가 있다거나 부식이 있는 등등 나쁘면 그마저도 의미가 없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일단 어느 선에서 고장이 멈추더랍니다만...
아마 그 이상 들겠죠? ㅠ.ㅠ? 뭐 하나 잘못 터지기라도 하면... 소모품도 훨씬 비쌀 것 같고...
일단 지금 있는 차를 끝까지 잘 타보려 합니다.
여담으로 외관은 뭐 도장면이 죽지 않은 한, 열심히 세차하고 폴리싱, 왁스 하면 반 년만에 새 차 되더군요.
운전병 복무시절에 마티즈2를 거울처럼 만들고 겨울에 눈 맞은 뒤 일조점호 직후 후임들이 지붕에 쌓인
눈을 툭 쳤더니 스르르 미끄러지며 통째로 쏟아져내린 일이 화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비싼 왁스도 아녔고 5천원짜리 캉OO 왁스로 그랬었습니다.
딴에는, 마티즈도 잘 간수하지 못해서는 벤츠는 절대로 간수할 수 없단 생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직 영타이머라는 타이틀을 붙일 정도는 아니지만,
나이가 제법 있는 차량들을 데일리로 굴리는 입장에서 어떤부분은 공감하며, 또 어떤부분은 의문을 갖고 읽었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솔직히 엔진의 내구성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논의를 더 끌어나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섀시 강성이나 안전도 문제는 객관적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영타이머들이 최신 차량들의 기준보다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마스터님이 언급하신 것 처럼 주행질감, 주행안정성은 그에 비례해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저도 이제 15년차를 넘어 20년을 바라보는 차량들로 여전히 200km/h를 넘나들지만 최신형 차량에 비해 부족한 느낌은 없거든요.
한가지 공감하기 힘든 부분은 원가절감과 차별화에 대한 문제입니다. 저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는 편인데,
현재의 라인업과 비교해서 몇 개 되지 않는 차종 내에서 전용 엔진, 전용 파츠등으로 차별화 해야만 했던 당시의 상황은 현재와 다릅니다.
몇몇 스페셜티카 뿐만 아니라, 같은 차량 내에서도 배기량에 따라 차량의 등급을 차별화 하려고 했던 것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예를 들어서 과거 e46 모델내에서 320에서 330으로의 업그레이드는
현재 라인업에서 320에서 52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 만큼의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배기량의 차별화에 맞춰서 준비된 엔진이 차량의 그레이드를 결정짓기도 한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BMW 한 회사만 봐도 1,2,3,4,5,6,7 // X1,2,3,4,5,6 에 i 시리즈, z 시리즈까지 차별화 할 수 있는 틈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 다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차별화의 영역이 엔진이 아니라 차량의 크기와 디자인이 되어버린 것이죠.
고급 차량의 소비자층이 예전에 비해 훨씬 넓어지고, 그만큼 다양해진 소비자의 요구들을 다 수용하려다 보니
엔진보다는 차종의 다양화가 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엔진 하나에 투입되는 노력과 비용이 예전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차량 전체로 봤을 때 투입되는 노력과 비용은 예전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 몇몇 섀시를 공유한다고 해도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내고, 그에 맞는 완성도 높은 차량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예전차가 원가절감이 덜했다라는 포인트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답글이 조금 길어졌지만, 결론적으로 넘어가자면, 마스터님의 글에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스토리"의 측면입니다.
제가 아직도 오래된 차량들을 데일리로 운행하고, 앞으로도 쭉 소장할 생각이 있는 이유는 그 당시 시대의 "스토리"가 저에게 끌렸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이런 철학(지금과 비교해서 좋고 나쁨을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으로 차량을 만들었고, 그 당시 자동차 산업의 상황과, 브랜드의 방향성, 그리고 특정 차종이 갖는 "스토리"가 좋았고, 그 "스토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여러대의 오래된 차량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원가절감이 어떻고, 차대 강성이나 안전도의 문제 때문에 영타이머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부족해도, 현재에는 사라져버린 지금과는 달랐던 차량의 특성들을 통해, 차량이 주는 다양성을 잃고 싶지 않아서 고집한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스토리에 대한 열망이나 기대감 없이 그저 "복원"이라는 트렌드를 쫓는 것이거나, 또는 무작정 돈으로 밀어붙이는 "복원"은 추후에 100% 피로감이나 공허함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겉으로보여지고 만져지는부분이 점점 변해가는게 보입니다. 간단하 한가지 예를들자면 센터콘솔부위가 말랑한 우레탄(e90)이냐 플라스틱(f30)이냐 부터 손쉽게 찾아볼수있었습니다. 기업의 제일 큰 목적은 이윤추구입니다. 그래서 아해는가지만 변해가는 실내 내장제를 보며 예전추억이 사라지는듯한 아쉬움이 남더군요... 지금 우리가 가장많이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가장많이 보는 부위가 저렇게 변해간다면? 안보이는부분은 어떨까요? 원가절감이 예전차량에서는 덜했다는것은 맞는 말입니다. 제 아무리 막내라지만 언제부터 BMW 3시리즈 센터콘솔이 딱딱한 플라스틱이었단말입니까...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90 에서 f30으로 넘어오면서 실망하신 부분도 이해가 가지만,
실상 80 ~ 90년대 생산된 e36만 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을만큼 내장재가 허접합니다.
e90 이 어떻게 보면 품질이나 완성도가 가장 높았던 3시리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텐데,
그렇게 보면 실내 내장재 품질이 꼭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내장재 만으로 속까지 판단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선된 부분도 있고, 품질이 하락한 부분도 있고... 다양한 방향성들이 공존하고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특히나 원가절감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이루어진 부분이니까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죠! 원가절감은 항상 이루어지죠. 기업이니까요!
e21부터 e36까지는 bmw 얘네들이 데이터베이스를 쌓아가고있던시절이었다고봅니다. "어떻게하면 잘만들까?" 흠.. 아무리 큰기업이지만 사람들이 만드는것이고 처음해보는것들이기때문이지요.
현대에 잘배운 명문대 똑똑한 인재와 박사님들이 그리많지만 종종 잘못생각하거나 실수를 하는것이 예가 되겠네요. 사람은 처음해보는것에는 어수룩하고 하지않습니까?(제네시스 4륜 마케팅 등)
그리고는 9년후 e46. 또 7년후 e90까지.... 이젠 차만드는데 도가 틉니다.
원가절감을 하는법도 도가트고요. 매우 치밀해졌다고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기본만 잘만들어놓고 예전차량들에서 볼수있었던 (원가절감을 하는방법을 알아가는중이었던 어수룩했던시절) 성의?라고나할까요? 그게 없어졌습니다. 한가지 반증이되는것은 e46 e90가격과 지금 f30의 가격 변화폭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와 인건비는 상승하는데 차가격은 거의 그대로인거죠.
그래서 <원가절감에 도가튼 실력 + 원가절감을 매우 해야만되는상황> 이 됩니다.
아! 한가지 덧붙이자면 지금기준에서야 e36내장이 허접해보이죠! 당연합니다.
고소한 냄새가나는 나파가죽이 소나타에도 둘러져나오고 알칸타라와 촉감좋은 신소재 쳐발쳐발한 삐까번쩍한 차들이 국산차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e36을 평가하려면 적어도 93년의 눈과 촉감으로 돌아가셔야 할것같습니다. 그렇게보면 훌륭합니다 ^^
다시 한번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이런 건설적인 얘기를 재미있게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
구석구석 뜯어보면 성의가 없어졌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 피부가 직접 닿을 수 있는 부위에,
또는 눈으로 딱 보이는 부위의 품질이 때때로 실망 스럽기도 하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원가 절감에 도가 튼 회사들이라 매우 치밀하게 작업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에 하나 덧붙여보자면, 저는 "원가절감"이라는 말보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표현을 더 쓰고 싶은데,
e36/46 과 지금의 f30을 예로 들어 비교해보자면 내장재 재질이나, 문 손잡이, 버튼의 감촉, 그런 세세한 부분들,
다시 말하자면 소위 예전의 의미대로 "장인정신"을 요하는 부분들은 품질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자면 이제는 카세트 데크나 CD플레이어 대신 iDrive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계기판도 풀컬러 LCD가 장착되고, 히팅/통풍시트도 기본, 안마기능도 많이 달려나오고, 게다가 몇배로 많아진 에어백까지...
언급하셨듯이 차량 가격은 물가상승대비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는 수준이니 어떤 면이 더 마케팅 관점에서 셀링 포인트가 되는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을 겁니다. 오래타고 봐야 진가가 보이는 내장재 품질보다는 같은 값이면 화려한 옵션들로 예비 소비자들을
자극하는게 더 중요해진 것이죠. 뭐가 더 맞는지는 모르겠고, 취향차이라고 그저 덮어버리기에는 실망감으로 다가오는 변화들도 보이고....
아직까지는 솔직히 최신의 옵션 보다는 예전의 안목들이 더 그립긴 합니다 :)
적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재질은 세대가 지날 수록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하는데, 사용자가 쉽게 눈치채기는 어렵습니다. 국산차의 내장 품질의 세대별 상승을 살펴보면 어쩌면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BMW의 경우 E90부터 천연가죽 시트를 사용하는 빈도를 줄였습니다. 최상위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조가죽이지요.
5시리즈도 마찬가지로 인조가죽의 비중을 높였는데, 시각적으로 천연가죽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독일 옵션으로 아마 선택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인조가죽은 체온 보존이 안되어 겨울에 엄청 차가워 예전에 E90 320d M패키지 차량을 타고 뒷좌석에서 겨울에 정말 춥고 차가운 느낌은 아주 안좋은 기억이기도 합니다.
국내 수입되는 폭스바겐 골프 가죽적용 된 차에도 사용하지 않는 인조가죽의 BMW는 정말 참을 수 없더군요.
E36의 경우 조립단차나 재질감 모두 허접합니다. 실내의 플라스틱의 조립이나 완성도는 당시 벤츠나 아우디에 한참 못미칩니다. 어쩌면 좀 극단적인 샘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36의 차체강성 역시 지금 기준으로는 좀 한심한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절묘한 세팅과 바디의 탄성을 이용하는 듯한 주행감각은 나쁘지 않습니다.
원가절감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신형차를 바라보는 시각에 부정적일 수도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예전 가죽이 귀하던 때 사용했던 가죽의 의미와 현재 차량에 사용하는 가죽의 의미는 좀 다릅니다.
가죽의 이용빈도가 높이지니 좀 더 다양한 가죽과 소위 저렴하고 가격대비 폼나는 싼 솔루션들도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아마 구형차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훨씬 단가가 저렴할 것 같습니다. 단가가 품질의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원가절감이 이런면에서 논하기가 좀 난해한 면이 있기는 하네요. 여러가지 의견 모두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고성능 안정성 그런거 다 버리고 지금아니면 탈 수없다는거 그거 하나 보고 시작했고 성능은 떨어지겠지만 어렸을 적 꿈만 꾸던 녀석들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놓쳐버리면 정말 아쉬울것같은 그마음이 움직이게 했습니다 대신 마스터님 글 중 좋은 정비소의 선택은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그냥 오래된 썩차로 보지않고 차주와 같은 마음으로 차를 다뤄주는 그런곳을 찾는게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그러니 터무니 없는 돈만 던져주고 퉁치려 하면서 차량 가액 이상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법적 근거로
배째라고 맞선다.
이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도 문제네요.
진짜 지독하게 마음 먹고 야무지게 달려들어야 할런지... ㅡㅡ;;
아... 또 일어나지 않은 일 걱정을... ^^; 그런데 정말 궁금한 부분입니다.
지인 중에 진짜 돈 들이 부어서 240Z 타고 다니시던 분이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T-Bone으로 박아서, 차가 완전히 박살났는데. 보험회사에서 폐차 시켜야한다고, 차 값 3000불 밖에 안 주고, 결국 보험사에게 3000불 다시 주고, 그 박살난 자동차를 사와서, 결국 병원비 밖에 못 받으신분이 있습니다.
애초에 사람이 좋으신 분에다가, 그 가해 차량의 할머니가 에어백 크게 다치셔서, 소송이라던가 그런건 안 했지만. 결국 차만 박살나고, 아무 보상도 받지 못했죠.
보험사에선 정말 그냥 배째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학을 전공하고 법을 공부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생각해 오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추억이나 희소성 예술적가치는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차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적어도
지금의 보험사책정 자차가격정도보다는 훨씬 큰 금액을 청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사고나기 직전의 차량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부분인데
현재의 판례를 바꿀 수 있는 여지들은 충분히 있지만
아마도 아직까지는 법률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다툴만큼 시장이 크지 않아서
(소송을 통해 받은 돈에서 변호사 주고 나면 크게 남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판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차의 중고시세가 1000만원정도로 책정되지만
여러가지 작업을 통해 최근 3년간 수리비가 3천만원
수리의 잔존가치는 2천만원정도라고 하면
현재 차량의 객관적 가치는 3천만원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엔진 하체 도장 등 평균적인 1천만원정도의 차량보다 더 나은 상태를 만들기 위한
지출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들을 만들어 놓고
소송을 통해 다툰다면 위의 차량이 대파되었을 때
보험사는 1천만원 받고 끝내라고 할 것이지만
3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이런 판례는 없고 변호사들도 별로 관심이 없는 분야입니다만
관심있게 살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억, 희소성, 예술적 가치는 경우에 따라 과도한 보상 요구를 할 수도 있을테니 어렵겠네요.
그보다도, 타인의 재산을 손괴한 경우에는 어쨌거나 원상 복구가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보상함은, 수리 비용이 다른 동일한 중고차보다 비싸므로 비합리적이니
다른 중고차를 구해서 타라는 것이 되는데, 이 경우 문제되는 점은 새로 가져올 그 중고차가 원래 타던
차 만큼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원래 차의 추억도 문제이지만, 원래 차보다 상태가 안 좋아서 안 써도 될 수리비를 지출해야 하는 등이
실질적인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점을 감안해도 보상을 못 받는다고들 하니,
결국 미진한 보상에 머무른다는 건 원상복구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되거든요.
법대로 했건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먹튀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일이고요.
이런 점은 차주가 수리를 원하든 다른 차를 구해서 비슷한 상태로 만들든 소요되는 제반 비용 기준으로
상한선을 정하여 확실하게 원상복구 기준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분명 보험사들이 반발할 것이고
법으로 정해두어도 돈 없다 배째라 하면 법정 싸움 외에는 방법이 없으니 실현되기 어렵겠죠...?
상당히 공감하지만
대한민국 민법은 손해의 적정한 분담을 그 목표로하여 전보배상과 금전배상을 원칙으로합니다.
(적어도 우리 대법원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제394조(손해배상의 방법) 다른 의사표시가 없으면 손해는 금전으로 배상한다.
그래서 어떤 물건에 대한 손해배상은 금전배상이 원칙이고
그 손해가 어떤 물건의 파손이라면 수리비 또는 그 물건의 가액 중 더 작은 금액이 손해액이 됩니다.
제가 말씀드린부분은 그 물건의 가액을 평가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좀 더 현실적인 배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구요.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워서 물건의 가액보다 훨씬 큰 금액의 비용이 드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법감정상으로는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를 끼친 타인에게 원상복구해!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이 때 우리법은 손해의 적정한 분담을 이념으로 하여 원상복구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안전운전 하시고 즐드하셔요. 원글의 내용과 무관한 댓글이 너무 길어져서 송구합니다. -.-;
오래된 차를 고쳐타는데에 사고 발생시의 보상 문제가 늘 마음에 걸리더군요.
차량 가액이 충분하여 국산차량 기준 견적이 삼사백 이상 될 경우 보상은 받아도
어차피 광범위한 차대 손상이면 고쳐도 문제될 수 있으니 피차 차를 바꾸어야 한다...
이 측면을 고려한다면 피장파장이라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겠지만, 수입차라면
경미한 사고에도 차량 가액을 넘는 견적이 나와버리니 좀 안타까운 부분이네요.
아무쪼록, 상세한 답변 덕분에 궁금한 점 해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영타이머는 그래도 기본적인 에어백이라던가 ABS 같은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을 테니, 데일리를 할수 있겠군요.
저는 솔직히 캘리포니아처럼 비 안오는 곳이라면 모를까, 워싱턴처럼 비가 엄청 많이 오는 곳에서 셀리카를 안전하게 몰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뭐, 근데 제네시스도 계속하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벤츠나, 토요타의 렉서스처럼 인정 받는 날이 오겠죠. 현재 나오는 모델들은 태동기의 자동차로 인정 받아서 그 가치가 올라갈수도 있고요. 렉서스의 LS400처럼요.
"상태가 좋은 차를 타보지 못해서"에 크게 공감합니다.
그래서 마스터 권영주님의 차량에 동승해 보고나서야 제 차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지요.
완성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
새차를 사느냐 중고차를 새차 같이 만들어서 타느냐는 일종의 쇼핑의 연장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비용을 들여서 이것을 살 가치가 있느냐는 본인이 판단 선택 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같은 카앤드라이버 메거진에서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 호크 를 리뷰 하면서 1억을 주고 왜 이걸 샀어 라는 식의 질문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라고 한 문장이 생각납니다 700마력짜리 차를 탈것이냐 비슷한 가격의 다른 브랜드 를 탈 것이냐 라는 뜻이겠지요. 한시대를 풍미한 그 역사? 를 가지고 있는 차를 새차 비슷한 컨디션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돈의 가치를 넘어서 그 차를 경험해봤다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마스터님이 여러가지 항목을 통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시대를 다르게 태어나서 혹은 여건이 안돼서 못해봤던 여러가지 호기심들을 충족해줄수 있다는 거에 저는 영타이머 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시대 국산차는 해당되는 차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국산인 제 차는 노인 공경이 좀 필요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