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유령회원입니다. ^^
일주일전에 태풍산바가 몰아칠때...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16일 오후9시30분 비행기였는데 결항이 되서 급하게 마지막 비행기인 오후5시50분표를 구해서
올라왔습니다. ㅠㅠ
처음쓰는 시승기이고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고,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몸이 느낀 부분을 적었습니다.
1. 외관(?)
기본적으로 저는 큰차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첫차로 세라토를 탔었고, 두번째로는 엑센트(1997년식), 세번째로는 지금 타고있는 클릭입니다.
그래서 꿈에서도 큰차를 운전하다가 긁고 부딫히는 꿈을 꿀 정도로 큰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카니발 렌트로 인해 조금이나마 줄어든거같습니다.
막상 운전해보니 제차와 전폭차이가 32CM나 차이나지만 금방 적응되더라구요 ㅋ
처음봤을때 음..........미니밴이 아니고 버스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신형이라고 그릴이 패밀리룩으로 이쁘더군요.
2. 주행질감
먼저 지금 타고있는 클릭은 디젤 수동입니다.
튜닝은 휠,타이어 맵핑만 되있는 상태입니다. 제로백은
다이어게이지로 측정했을때 8초초반정도로 나오고 디젤이라 추월가속은 뭐 거의 스트레스없다고 보시면됩니다 ^^
처음올라타고 본것은 등!록!증!...이 없더군요...렌트카라 빼놓은거 같습니다.
키로수를 보니 4천키로정도 주행한 신차더군요.
내려서 측면 뒤 유리창에 일련번호(?)를 찾아봤더니 안띄어놨더군요
내심 2.2를 기대하면서 보니 2.2 AT6이 뙇!!!!!!
오우.....197마력에 44토크라....현재차량이 맵핑으로 130마력 30~35토크로 예상하고있어서
'뭐 이정도면 무게차이 생각해도 쓸만하겠네?' 생각했습니다.
이제 천천히 준비하고 출발을 하는데......이건뭐........엑셀을 밟아도 반응이 없는겁니다...
알고보니 eco 버튼이 눌려있더군요 확실히 eco버튼이 눌린것과 안눌린 그것이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바로 eco버튼을 눌러서 끄고 주행을 했습니다. 추월가속이나 주행질감을 마음에 들지만
단한가지! 엑셀반응(?) 미션반응(?) 아무래도 미션반응이 더 맞을거 같네요.
제 차도 디젤이지만 추월할때 쉬프트다운하고 엑셀을 밟으면 밟는대로 추월이 되고 가속이 됩니다.
하지만 오토에 디젤이라 그런지 추월하려고 엑셀을 밟자 0.5초~1초정도 지나고 나서 윙~......윙!!!하고
튀어 나가더군요.....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고 나는 오토 못타겠구나 생각이 들어군요.
그래도 가속될때는 2톤이 되는차가 맞나? 할정도로 잘나가더군요 ^^
안산으로 돌아와서 친한동생한테 말하니 차가 무거워서 그렇다. 이러길래
싼타페DM 2.0 2륜을 시승해봤습니다. 15분정도 짧은 시승이였지만......오토는 오토인가봅니다.
4년전쯤 I30 디젤(오토)를 렌트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역시 이런 느낌이였는데.......
싼타페 시승후 디젤오토는 저랑 안맞는 생각이 딱드네요 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연비부분은 좋은거 같더군요. 6만원 주유로 350정도 주행한거 같습니다 ^^
P.S 가솔린 오토차량은 안타본지 오래됐는데 가솔린오토도 디젤오토처럼 반응이 느릴까요??
2006년 CRDi, 2009년 VGT 그랜드 카니발을 거쳐오면서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수동! 수동! 계기판 끝까지 붙이는 게 힘들지 않습니다. 순발력도 빠르구요 ^^
내년 즈음에 2013년 R 엔진을 몰아볼 생각입니다. 물론 수동 ^^
회사차 베르나 디젤이 있어 간혹 탑니다만,
말씀하셨던 그 부분때문에 추월타이밍을 가끔 놓치기도 합니다.
1초가량 멍때리다 토크스티어 비슷한 현상을 보이면서 튀어나가긴 한데
적응안되더군요.
오토미션의 반응이 느리다기 보단 터빈이 스풀업되기 전까지는 출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그럴 겁니다. ^^; 저도 디젤수동을 퍼스트카로 운전한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무리 1,750rpm부터 max 토크가 구현된다고 하더라도 저rpm에서 반응이 매우 느린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대신 rpm이 1,750이 되는 순간부터 갑자기 어마어마한(?) 토크가 구현이 되죠. 가솔린 터보차량을 몰다 터보디젤로 옮기고 나서 한 동안 이런 터보랙에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었습니다. 회전 상승은 매끄럽지만... 일단 절대적인 엔진 회전 상승 속도가 가솔린 엔진 대비 너무 느려서 답답했구요.
2.2R+AT+AWD 조합인데요. 추월하려고 킥다운하면 반응 늦기는 마찬가지입니다. OBD 어플로 확인해도 부스트가 늦게 차더군요. 하지만 RPM이 1800rpm 이상 걸쳐있으면 밟는데로 나가죠. 디젤 오토는 풀스트로틀이 별로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허당치기 일쑤고... 지그시 눌러주는 느낌으로 운전하면 만족스럽습니다.
미션오일을 합성유로 갈아주니 동력전달력이 좋아진거 같네요. RPM 허당이 많이 줄었습니다.
K&N 순정형 필터 끼워놨는데 극초반 리스펀스가 아주 좋아졌습니다만 킥다운하면 멍때리는건 여전하네요. 흡기라인 조여주는 DIY 많이 하시던데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수동 몰다가 오토 몰면.. 수동과 같은 오토들을 제외하고는..별반 차이가 없어보이더라고요..
수동은 원하는 단수로 바로 꼽아넣으면서 엑셀을 개방해서 바로 가지만..
제가 지금 타는 G37 SS 세단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얼마전에 추석에 탄 아벨라 수동보다 반응이 늦고 이질감이 느껴지니..(물론 가속은 훨씬 빠르겠지만요)
친구차가 투싼IX 디젤, 제차가 스포R 가솔린터보인데, 엑셀 반응성만 보면 큰 차이가 없는듯 해요.
그리고 일반적인 디젤엔진들의 경우는 풀 가속 기준으로 봤을 때 메이커 제원 상 오토미션과 수동미션의 성능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아..그런가요? 부모님 차량이 SM7 뉴아트 2.3 5단오토입니다. 제주도 갔다가 바로 부모님차량을 운행했는데
카니발 오토의 엑셀반응(?)이 제가 느끼기에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생각해보니까 부스트가 차고 안차고 상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네요.
국산디젤오토는 i30(FD) 디젤오토, 싼타페DM 2.0 디젤오토, 그랜드카니발R 2.2 디젤오토, i40디젤왜건
렌트 혹은 시승을 해봤는데
하나같이 부스트가 늦게 차는건지 반응이 느리더군요.
제가 지금 클릭디젤 스틱을 운행하는데 같은 디젤이더라도 제 차량은 차가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부스트가 안차도 가솔린오토보다 반응이 빠르더군요. 그래서 디젤오토와 가솔린오토 반응 차이가 궁금했네요 ^^
ㅎㅎ R엔진, D엔진 오토차량들은 손으로 쉬프트다운하는것이 조금 더 빠르답니다ㅎㅎ
휙 툭툭 하는식으로 옮기고 내리고 내리고 하는 동작을 하시면 됩니다!
글쎄요.
카브레이터를 쓰지 않는 요즘 반응빠른 차가 요즘 있나 하고 생각합니다.
휘발유라도 엔진 반응의 측면에서 과거엔진보다는 대부분 늦는데요.
디젤과 휘발유 모두 차이카 크지 않은 지금 오토냐 스틱이냐의 차이도 별로 개념치 않아도 될 듯합니다.
요즘들오 과거 엔진들처럼 미친듯이 돌아가는 경우는 아직 못봤어요.
11년식 카니발 알 수동오너로서 카니발 글을 보니 반갑네요!
일단 차 무게가 있어서 초반은 많이 꿈뜨지만 3단 이후부터는 가속력이 왠만한
차량들 못지 않고 밟으면 밟는대로 가속 붙여나갑니다. 6단이 셋팅이 좀 아쉬운데요
너무 기어비가 높아서 고속연비주행에는 좀 더 낮게 셋팅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엔진, 밋션, 사람많이 타는거 빼고는 만족감 없는 차량입니다.
원가절감에 최고치에 다다른 챠량같아서 쇼바는 통통튀는 느낌이며, 감쇄를 잘 못하는 깡통쇼바이고
좀 타다보면 웨더스트립등 고무류가 압축을 잘 못하는지 80킬로에 풍절음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이 있고
제 차도 또한 그렇네요...개선품은 3차례인가 바뀌었는데 도데체 뭘 바꾼건지 모르겠고요...
3천만원주고 쓰레기를 산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왤까요...
암튼 엔진, 미션, 연비(수동이라 공인연비14.5, 잘 나오면 15도 나옴), 인원 많이 타는거 이것에만 만족하는 카니발이고
다음 차는 절대 기아차 안삽니다. 그래도 현대가 좀 나은것 같네요...
좀 여유가 되서 일제 씨에나, 오딧세이 한번 타보고 싶네요...
정 안가는 카니발 오너의 속풀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안산에 서식하는 같은 처지(?)의 유령 회원입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 차량이 그랜드카니발 LPG 모델이라 몇 번 운전 했었는데 추월시 반응은 LPG도 역시 비슷하네요.
그래도 대규모 인원이 놀러갈 때는 그랜드 카니발만큼 편한 차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