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S400 하이브리드입니다. 사실 이차를 타게 된 계기는 저희 아버지가 S500(W221)페이스리프트 되기전의 모델을 타시는데 고장이나 AS를 맡겼더니 부품이 3주일 뒤에 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후 고장을 꾹 참고 타기로 했으나 결국 도로에서 GG렉카에 실려온후 빡치셔서 S400렌트해 오셔서 몰고 오신뒤 제가 쫄라서 도심 고속 주행한 소감을 적습니다.
일단 참고로 저희 아버지차의 옵션을 자랑하자면(자랑하는 이유는 읽어보시면 압니다 너무 비판말아주셔요ㅠㅠ) 실내는 사하라 베이직 시트, 뒷자석 T테이블 이구요 차량 외관은 AMG패키지 그리고 천장 풀 알칸트라 마지막으로 색상은 곤색인데 독특합니다(국내 S클래스 전시리즈 20대미만) 차량에는 ABC서스 및 차량 세팅을 S600세팅이 되서 나와 부가세 포함 총 2억6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S400하이브리드는3500cc엔진에 모터 언진 엔진이구요 2011년형 1300km만 주행한 시트에 태그도 그대로 있는 따끈따끈한 신차였습니다. 다른 옵션 없구요 뒷자석 안마기능도 없습니다. 다만 뒷자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있구요 시트는 기본인 블랙입니다
도심주행
일단 도심 주행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하이브리드카의 본질 연비였습니다. 트립 컴퓨터로 보니 리터당 평균 10km라는 대형 세단에서는 보기힘든 경이로운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엔진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이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을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에도 많이 보급이 되어 그리 눈길을 끌만한 기술은 아니지만 놀라웠던 점은 정지시 엔진이 꺼짐과 켜짐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별다른 변화없이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 보고 이차 왜 엔진이 안꺼지죠?라고 물어봤는데 이미 꺼진거라도 말씀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계속 우겼지만 언제나 부모님의 말씀이 정답이듯 꺼져 있더라구요. 정지시 엔진이 꺼질때는 인지를 하고도 느끼기 힘들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출발할 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 시동이 걸려도 그 느낌의 전달은 거의 없습니다.
고속주행
사실 이부분에서 실망스러웠던 점은 연비였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발끝이 악셀이 스치듯 나아가면서도 11km를 넘기는 힘들어 보이더군요. 물론 대형 세단인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연비지만 그래도 하이브리드라는 타이틀을 생각하자면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실망이었던 것은 바로 고속 주행의 승차감 및 드라이빙의 재미였습니다. 여기서 아까 자랑한 파트가 나올 부분인데요. 사실 S500은 120km를 초과 하게되면 1~2cm정도 차고가 내려가게 되고 180km인가 가면 또 추가적으로 내려가게 되어 굉장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ABC의 콤비네이션으로 시속260km에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사하여 260km정속주행이라는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실제로 260으로 왠만한 코너링을 점령해봤지만 불안감은 전혀 느낄수가 없었으며 포근하고 안정적인 주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반면 S400은 쉣. 120으로 가면 우리나라 모 회사 차량 특허인 특유의 붕뜬느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140 코너링도 불안하더군요 뻥아님 그래도 명색이 벤츠 S클인데 코너링 만큼은 너무하다 생각이 들정도로 불안하였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의 주 원인은 바로 물써스였습니다. 기회가 되어 렉서스 LS460을 탔었는데요 뒷자석 타고 30분 돌아다녔는데 멀미났습니다. 그런데 S400은 이보다 더 물렁물렁~~~~~~~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모드
S500은 C, S, M모드가 있습니다. C모드는 말그대로 컴포트,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일반 국산 차량보다는 딱딱합니다. 하지만 변속이 매우 부드럽게 진행되서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놀라웠던 부분은 S모드였는데요 S모드로 해놓고 하면 고속 주행의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쉽게 말하면 운전자의 마음을 읽는다고 해야할까요~? 오토매틱이지만 제가 원하는 단수 RPM을 정확히 읽어내어 변속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5500RPM에서 6500RPM 사이에서만 주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모드 입니다 이 모드는 페틀쉬프트로 변속을 하며 악셀반응도 더 공격적으로 변하여 펀 드라이빙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S400은 C대신E모드와 S모드 M모드가 있습니다. 나머지 두개는 별 차이가 없구요 E모드는 경제성을 극대화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기름을 조금 먹는 정도인듯 하네요
기타
악셀반응이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S500은 벤츠 특유의 한템포느린 거기에다가 이차는 아저씨차라 그런지 한템포가 아니라 두템포까지도 느린 악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맨날 제528만 몰다가 이차몰면 도통 적응이 안되네요 반면에 S400은 벤츠에서는 보기힘든 빠른 악셀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BMW를 모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운전하기가 더 쉽더군요.
배기음은 S500보다 컸습니다확실히. 특히 초기 악셀을 밟을 경우 크지는 않지만 듣기좋은 정도의 세기로 우웅~하면서 들립니다.
단점
벤츠라 크게 단점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꼽으라고 하면 브레이크였습니다. 차가 잘 안서서 브레이크로 뽑은 것은 아니구요, 유압식 브레이크?인지 실시간으로 브레이크 밟는 강도가 달라집니다. 똑같은 50m 두고 브레이크를 밟았을때 속도에따라 차이가 생기는데 이 차이가 미세한 차이가 아니라 엄청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처음 차를 출발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어느정도 깊게 밟았냐면 제 1종보통딸때 포터 클러치 밟는 깊이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그담부터는 조금만 밟아도 서도 또 어떨때는 쎄게 밟아야 서고 도통 감을 못잡겠더라구요. 이부분인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총평
하이브리드카에 맞게 연비를 극대화하여 차를 만든것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만 연비를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여러 요소를이 빠져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을 내세우는 시대의 트렌드를 거스르지 않고 따라간다면 분명 S400하이브리드는 그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지극히 제 주관에 의해 작성된 것이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트색상을 제외하면 저희 집 S500과 옵션이 거의 같네요 ^^;;
저도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최근 좀 많이 생겨서 프리우스랑 인사이트를 타봤는데
예상보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연비가..
근데 400이 그렇게 물렁물렁한가요. ABC유무로 느끼는 차이일수도 있을것 같긴한데..
벤츠에 시승해보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오홍 옵션이 비슷하다니 반갑습니다! 사실 시트 이거 물건이죠 왜 물건이냐믄 가격이1300......사실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출고후에는 대만족입니다. 블랙처럼 질리지도 않고. 님 집 차량도 옵션 대단하시네요 사실 그정도로 들어간 차량은 흔치 않은데 말이죠ㅎㅎ
대형세단에서 시내주행에서 리터당 10km는 연비는 연비뿐만 아니라 시내주행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정도로 행복합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신의 연비를 보유한 프리우스 한번 꼭 시승하고 싶네요ㅎㅎ
ABC의 장착차량과 미장착차량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600이라는 거금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옵션입니다.
E모드에서 물렁물렁거림은 생각 보다 심합니다. 에쿠스와 비슷합니다. 이러한 물렁물렁한 세팅이 결국 고속주행을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보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시승 해보시길 권합니다!
S클래스를 타는 기본적인 이유가 연비는 아닐진데...
연비말고, 다른 것들이 빠졌다면.
우린 왜 S400을 구입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