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르나를 타면서 흔들거리는 전동식 핸들임에도 불구하고, 코너링에 심취된 사람입니다.

그차를 뺏어타고 싶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빨강생..... 마누라차 타고 나왔다고 누구나 생각할 만한 물건이죠.

그래도 베르나는 색상에 따라 대단히 느낌이 달라지는 차종이라 봅니다.

 

흰색은 뭐 그냥 젊은이, 회색은 그냥 회사원, 빨강색은 처자들....

그러나 빨강색은 다른 색상의 베르나에 비해 좀 고급스러워보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저만 생각합니다.

 

주유할 때 6만원 밖에 안들어가는 대단한 경제성...

그랜저는? 15만원이 기본이죠.

 

제가 미술전도 참가하고 그러기 때문에 거대한 액자를 실어야할 일이 1년에 2~3회는 되는데 이게 그랜저로도 안되며, 베르나로는 말도 안되는 일이죠.

 

봉고를 사기에는 혼자타는 차가 그렇게 큰 것은 낭비같고요.

 

그래서 해치백차를 생각하던 중 ray라는 멋진 녀석이 나왔더군요.

 

오늘 마눌과 병원 다녀오다 기아 매장에 들어가서 ray를 보여줬더니....

 

눈이 @@ 이렇게 변하면서 "이게 경차야?"

 

실내에 앉아보더니 "왜 이렇게 넓어...."

 

슬라이딩 도어를 보더니 "마트에 딱이야...."

 

요러더군요.

 

시간이 없어 나중에 다시 들를려다가 시승차가 있냐? 물으니 있는데 내일 없어진다 그러더군요.

 

별 수 없이 오늘 몰아봤어요.

 

헐.... 베르나보다도 두배는 럭셔리한 인테리어, 부들 부들한 승차감... 죽이더군요.

 

경차라 유턴할 때 획획 돌아가고요...

 

코너링, 가속력.... 이런 것들은 레이를 구입하는 목적과 부합하지 않아 전혀 테스트 안했고요.

 

그래도 가속력은 뭐 티코 시절의 경차보단느 두배는 좋았고요. 베르나보다는 약간 떨어지더군요. 문제는 고속도로 언덕에서 어떨거냐 인데요.

 

저는 어디에서건 시속 80을 넘기지 않기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차를 반납하고 오면서... 마눌은....

 

"아 돈이 없는데 어쩌지?", "아 할부 값으려면 힘들텐데", "아 왜 자꾸 나에게 돈쓰라고 그러는거야", "지금 말고 꽃피는 춘삼월에 구입하면 어떨까?"

 

ㅋㅋㅋ 이런 걱정들을 하더군요.

 

작전 성공인건가요?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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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명이 택 이예요.
울 아빠는 운전을 무척 느리게해요.
고속도로에서도 80키로로 가장 끝 차선에서 유유자적이죠.
일반도로에서는 60정도죠.
문제는 코너에도 그속도 그대로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