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ng & Driving
500마력 가까이 되는 차로 가속하는데 190km/h에서 속도제한기가 작동하면 그 기분은 정말 맛있는 치즈케잌을 음미하는데 벌레를 씹고 입속의 케잌을 뱉는 느낌입니다.
인모션모터스를 통해서 미국의 Eurocharged사의 607마력 키트를 주문하게 된 배경은 순정을 좀 더 오래 느끼고 싶어도 빌어먹을 속도제한기 때문에 도저히 열받아서 고속주행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큽니다.
607마력 키트의 구성은
ECU, TCU, 수퍼차져 풀리, 수냉 인터쿨러 순환펌프, 인터쿨러 냉각 Heat exchanger, Kleeman 배기 매니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의미는 각 부품들이 어떠한 실질적 차이를 주는지도 검증하는데 의의가 있으니 첫번째 작업은 ECU, TCU, 순환펌프만을 먼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튜닝할 경우 Stage1사양이므로 출력은 557마력이 됩니다.
위의 두장의 사진을 보시면 물 순환펌프의 크기에서 순정보다 오히려 존슨사의 펌프가 작은 것이 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 파워는 거의 두배에 이를만큼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W211 E55 AMG가 고속으로 심하게 달리면 온도 상승으로 순간적으로 림프모드로 바뀌는 등의 문제가 있어 튜닝할 때 냉각성능 보강이 필수입니다.
ECU는 Direct port방식으로 OBD에 연결해 미국에서 받은 파일을 ECU에 업로드 시키는 방법으로 간단히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TCU는 Direct port방식의 튜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Eurocharged본사에 보내야 합니다.
어차피 TCU를 보내니 그냥 ECU도 함께 보내서 다른 키트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고, DIY로 ECU와 TCU를 조립한 후 인모션모터스까지 차를 몰고 가는데 TCU튜닝한 후 Coding을 하지 않으면 2단에서 변속을 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즉 CAN통신 환경에서 컨트롤 유닛을 탈거한 후 다시 장착하면 이 컨트롤 유닛이 이 차에 맞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바로 그 안심작업이 Coding입니다.
집에서 DIY로 작업한 후 장비가 없으므로 Coding없이 약 40km거리를 기어 2단만을 사용해 인모션모터스에 갔습니다.
위의 풀리를 보시면 위의 것이 작은 것이 보이실 겁니다.
순정은 11.2psi의 최대 부스트 압력인데 미세하게 작은 풀리 교체로 인해 최대 15psi를 발휘합니다.
Eurocharged사에서 최대 680마력까지 만드는 킷이 있는데, 607마력은 stage2에 해당합니다.
TCU는 변속기 내부 클러치 결합토크를 좀 더 증대시키고, 최대 회전수를 6400rpm이 아닌 6700rpm까지 끌어올리게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순정 수퍼차져 풀리의 모습이고 아래의 사진이 순정 풀리를 탈거한 모습입니다.
TCU코딩을 하고 풀리를 교체한 후 존슨 워터펌프까지 장착한 후 E55 AMG는 557마력이 되었다고 하는데,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하기에 앞서 먼저 60->160km/h를 측정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6.8초로 순정기록과 비교하면 1.4초가 당겨진 것입니다.
분명 빨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날 줄은 정말 몰랐을 정도로 풀리와 ECU만으로 이미 80마력이 올라간 것을 기록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단 60km/h 에서 3단 160km/h까지 올라가는 구간은 변속은 한번 이루어지고 3단으로 210km/h까지 가속하는 넓은 기어비 특성상 3단 5000rpm부근에서 이미 기록이 끝나기 때문에 최대출력이 발휘되는 구간의 사용은 2단 한번 뿐입니다.
그만큼 중속부터 큰 차이의 토크 변화가 있었기에 기록이 단축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속도제한기가 없는 AMG는 이전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만족도를 주며, 어떠한 회전수에서건 밟는대로 나가 주었습니다.
약간 내리막에서 305km/h까지 달릴 수 있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차의 속도계 오차가 0이라는 점입니다.
속도계가 가르키는 그 속도 그대로 GPS에 찍혀 305km/h를 달리는 순간 GPS에 찍힌 속도도 305였습니다.
참고로 RS6가 320km/h를 달릴 때 GPS 307km/h였습니다. 따라서 이미 왠만한 차들 계기판 320km/h까지의 가속이 가능한 상태로 튜닝된 것입니다.
여기에 Kleeman 배기 매니폴드를 장착하면 최소 40마력 최대 50마력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튜닝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현재 557마력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어느정도의 파워인지 가늠하기 위해 560마력 RS6를 동원해 비교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
GPS속도와 속도계가 오차가 없다는 말은 , 바퀴쿨림에 의한 속도가 아닌 가속도센서, 혹은 내장된 GPS라든가 다른식의 계측이 되지 않을까요? 하물며, 타이어도 살짝씩 닳는데...차이가 없다는게 신기합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가까운 지인께서 스테이지3 55AMG를 굴리셨었죠............
어느 메이커의 패키지는 아닌데 대략 그정도 스펙이었습니다.
휠마력 640마력정도에 토크는 간단히 100키로 오버
실제 GPS 계측해본 최고속도는 341km/h였습니다.
프론트 255 리어 305조합의 타이어로 완전히 고속용 차량이었고, 풀 와이드바디에 넓어진 트레드가 주는 안정감
순정부품을 살린 배기시스템의 그 소리 하며...
차져풀리를 바꿔서 부스트압력을 높이고 인터쿨러 자체는 순정을 사용하였지만 수냉쿨러의 라디에이터를 굉장히 큰 사이즈로 수제작해서 온도이슈를 잡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Cars for sale 란에 내역이 있을겁니다)
100키로 오버 토크가 주는 그 순간가속감은 정말 잊지 못합니다...........
와~ 국내에서 저정도로 튜닝된 E55가 별로 없었는데, 반갑습니다~
제 W211 E55에는 위에 언급한 키트에서 슈퍼챠져 풀리 대신 크랭크 풀리가 장착되어 있고, 추가로 82mm 쓰로틀 바디와 200Cell 스포츠 캣 그리고 직관형 엔드머플러까지 풀 배기가 셋팅되어 있습니다.
ECU는 국내 P사에서 커스텀으로 매핑하였구요 ... 짜기로 유명한 부하방식 P사 다이노에서 441.7마력을 찍었습니다.
동일 다이노에서 600마력 킷을 장착한 GT-R이 433.3마력이 나왔으니 제차도 대략 600마력 정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이노젯에서 측정해 보니 500마력이 좀 넘어갑니다 ...)
세팅시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비교 주행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과급차는 이런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