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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간 미드나잇의 추억 1편에서는 만화베이스이지만 깊이가 있고, 요즘은 시대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상황이라 쉽게 묘사하기 힘든 고속배틀의 낭만과 고성능차들이 겨루는 과정속에서의 속도에 대한 열정과 집착에 가까운 집중력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번편에는 만약 이 순간 완간에 한국대표로 고속배틀을 위해 참여한다면 어떤 차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철저하게 상상의 상황속이라는 가정이기는 하지만 제가 소유하고 있는 차들 중 고속배틀에 최적화되어 있는 차량 4대를 가지고 저만의 배틀 상황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60 M5
- 순정 507마력, 최고속도 250km/h 리미트
- 현재 SKN ECU튜닝 545마력, 최고속도 340km/h+
완간에서 대표선수급 JDM들은 일단 4세대 수프라나 GT-R일 가능성이 큰데, 일단은 600마력 오버 터보 엔진을 가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4륜 JDM 600마력 오버인 경우 100km/h까지 3초대 초반을 끊을 가능성이 크고 200km/h까지의 가속력은 NA 500마력대 무거운 독일 세단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JDM이 우세일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250km/h가 넘어가는 순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력에 방해를 받지 않고 얼마나 빨리 300km/h를 돌파할 수 있느냐인데, 여기서는 엔진의 절대 출력이 항상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튜닝한 M5는 평지 330km/h를 어렵지 않게 마크하고 340km/h까지 밟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터보 스포츠 카들이 승부를 겨루는 지점은 320km/h부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완간에서 최고속이 나오는 터널 구간은 공기저항이 작고 긴 직선이기 때문에 터널을 비슷한 속도로 진입할 경우 E60 M5는 강력한 JDM들과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270km/h에서 비슷한 속도대에서 풀가속을 했다치고 320km/h까지 도달속도에서 약간 뒤쳐졌다해도 340km/h에 도달하는 속도는 M5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클 수 있습니다.
공기저항이 작은 터널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345km/h도 찍을 수 있는 상황이고 340km/h일 때 M5의 기어비는 여전히 회전한도 8400rpm에 700rpm정도 여유가 있다는 점도 상대방 차량에 설정된 기어비가 어떤 속도대를 목표로 했는지를 참고하면 수동 6속을 사용하는 JDM이 보통 350km/h최고속을 목표로 기어비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M5의 고회전 엔진 특성과 7속 SMG3의 기어비 특성은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완간구간에서의 고속코너 구간에서 200km/h 속도대에서는 JDM의 강력한 코너 탈출 효율 때문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할 것 같고 대신 250km/h로 턴을 하는 상황은 M5 입장에서 꿀릴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다만 R35 GT-R과 붙는 상황이라면 모든 속도대의 고속코너에서 M5가 불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300km/h 오버를 나란히 달리는 경우 약간이라도 뒤쳐져 있는 차량이 옆차가 바람을 가르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공기의 흐름이 속도를 높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엇비슷하게 속도를 높여나가는 상황이라면 앞서가는 상황이면 상관이 없는데 차량 반대 정도 뒤에 있는 상황이라면 차선을 1개 내지 2개를 옮겨서 속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이 하나도 없는 새벽시간에 계기판 330이라는 마지막 숫자를 넘어 어딘지 모르는 지점에 속도계의 바늘이 머물렀던 경험을 완간에서 한번 더 할 수 있으면 짜릿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F10 M5에 비해 출력이 열세임에도 F10 대신 E60을 선택한 이유는 320km/h이후에서의 특성인데, 분명 상대방을 놀라게할 정도의 고속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
경험이 짧고 실력이 부족해 리미터 작동하는 250km/h만 도달해도 손에 땀이 나는 저로서는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