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얼마전 하림님 글에서 정보를 얻어 닛산 렌트카에서 Z 를 렌트해서 460km 정도 타고 왔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린 참고용 시승기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제로 현재 Z 를 소유하고 계신 오너분께는 여쭤보고 싶은게 몇가지 있는데 시승기의 마지막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NISSAN FAIRLADY Z ( NISSAN 370Z )
한창 GT-R이 911 보다 뉘르에서 빠르다 어쩐다 할 때 쯤으로 기억된다..
신형 Z의 사진을 선배의 싸이에서 처음 접했던거 같다..
그때의 첫 느낌은 '오 괜찮은데~' 였었다.
구형 Z 와 비교해 확실히 짧아진 차체와 사진상으로도 꽤 매력적이었던 기억..
그리고 일본에 와서 실물을 봤다.. 멋지다~!! 빵빵한 엉덩이에 적당히 섹쉬..적당한 볼륨..
노란색, 파란색, 검정색, 흰색, 진회색 여러 컬러들을 봐왔지만..
역시 흰색이 제일 낫다 생각했는데 렌트카도 마침 흰색이다.. 거기에 최고급 사양 Version ST !!
어쨌든 디자인은 불만 없음!!
그러면 실내는..
440만엔이 넘는 차 치고는 좀 불만이 느껴진다..
내장제의 질감이 가격대를 생각하면 좀 싼 느낌이 나는게 제일 아쉬웠다..
내 몸에도 타이트하게 맞는 시트는 서양인들에게는 좀 작게 느껴질거 같지만 좋다!!..
전체적으로 뒷 바퀴에 바짝 다가가 있는 시트포지션 느낌은BMW Z4 와 매우 흡사하다.. 운전자세와 느낌은 훌륭한 스포츠카 느낌!!
스포츠카에 기대하는 그리고 스포츠카라면 당연히 충족 시켜줘야하는 스포츠카만의 운전 자세는 마쯔다 로드스터도 그러했고..
과거부터 이런 차를 꽤 많이 만들어 온 경험있는 선배 다운 모습이 묻어난다..
스티어링 휠과 페들 쉬프트도 조작감 좋고 쓰기 좋지만 조금 미끌미끌한 그립감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
시내주행..
엔진과 브레이크 모두 초기 반응이 조금은 신경질적이어서 적응시간이 조금 필요했지만 곧 적응이 되었고..
퍼포먼스 타이어가 아님에도 노면소음은 실내로 제법 타고 들어오지만, 실내 내장제의 잡소리는 전혀 없었다..
19인치 앞 40 뒤 35 의 평편비의 신발을 신고 있음에도 도로의 충격은 매우 깔끔하게 걸러준다..
내 기준에서의 ' 승차감 좋은차' 기준에 충분히 들어간다..
노면 충격을 걸러내는 모습에서 탄탄한 샤시와 잘 셋팅된 하체가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7단 오토 밋션은 왼쪽의 쉬프트패들을 당겨주면 '봥~' 하며 기분좋은 회전수 보정과 함께 기어를 내려준다..
개인적으로 신형 TT 의 DSG 보다 재미면에서는 더 좋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작동이 와인딩 주행에서 착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건 조금 불만..
와인딩 주행..
차들이 적어 편하게 와인딩 주행이 가능한 '이즈 스카이라인' 으로 들어선다..
길 양쪽에는 눈이 살짝 쌓여있었지만 노면의 그립은 한 여름과 비교해서 약간 떨어지는 정도..
VDC off 와 함께 밋션을 S 모두로 바꾼 후..
엑셀을 끝까지 밟는다..
스티어링이 약간 돌아간 상태에서의 내리막 브레이킹에 뒤가 살짝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뒤가 슬슬 흐르기도 하지만 그 움직임이 급작스럽지 않다..
가벼운 경량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기대이상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이 차에 제대로 전달되고
차의 느낌이 또 운전자에게 제대로 전해오는 모습에
뒷 시트 덜어내고 두명 밖에 못타!? 트렁크는 왜이렇게 작아!라는 불만을 잠재우기 충분했다..
이러한 재미와 기대 이상의 만족감에 혼자 멋대로 취해 V6 3.7L 의 엔진의 먹성을 잊은채 때려밟고 있을 때...
오일온도가 130도를 넘기는것을 발견.! 운전자의 체력보다 차의 체력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급기야는 엔진 회전수에 제한이 걸리며 '그만, 이제 좀 쉬게해죠' 라는 싸인마져 보내는데..
이와 함께 시내주행에서는 제법 자신감을 보이던 7단 자동밋션도 다운쉬프트가 극도로 소심해지고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연속적으로 좌측 레버를 당기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4만km 이상 탄 렌트카 만의 문제인지 실제 오너들에게 여쭙고 싶다..
고속주행..
자주 달려본 곳이라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구간도 파악이 된 상태..
180km/h 까지 새겨진 속도계에 바늘을 끝까지 붙이니 리미트가 작동된다.. 190km/h 정도..
이때까지 불안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몸이 느끼는 긴장감도 크지 않다..
480km 정도 타보고 이 차를 돌려줄때는 꽤 아쉬웠다..
디자인도 내 마음에 들고 차도 재미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는 있었지만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문제이고 아마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충분히 개선되었다고 가정해 봤을때 이 차에 440만엔의 돈을 지불하는건 아깝지 않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블로그에 올린 시승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계신분들께 질문하고 싶은데요..
1. 오일온도 올라가는건 예전에 시승기보고 파악하고 있었는데 닛산코리아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 주었는지요..
2. 쉬프트 다운할때 래브매칭해주는건 굉장히 재미있는데요 레드죤 가까이에서 쉬프트 업 할때도 이상하게 rpm 이 한 번 방 떴다가 변속되더군요.. 제가 탄 차만의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3. 와인딩 주행에서 쉬프트 다운이 굉장이 소극적으로 변하던데요( 분명히 한단 내려가야 하는 회전수임에도..) 이러한 문제는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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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한국오셨을때 못뵈서 미안하네요
다음 한국 오실때는 꼭 쪽지라도 주세요
요즘 갑자기 관심이 많이진 370 이었는데
더욱 펌프질 되는 시승기 네요
혹 시간 되시면 좀더 자세한 시승기 부탁 드려요
중동으로 가는 차량에는 오일쿨러가 있다고 하는데 일본 내수나 북미 사양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출고후에 서비스센타에서 달아줬는데 닛산코리아의 자체 비용으로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보통으로 달리는 분들은 그렇게 오일 온도가 오르지 않을겁니다.
출고한 고객들중 일부는 필요 없다고 장착 안한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좋은 시승기 잘 봤습니다. :)
저도 요즘 부쩍 관심가는 차종이였는데..
그런데 엔진 소음은 많이 거슬리지 않던지요?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
엔진 소음이 너무 시끄럽게 실내로 유입된다는 거던데.. 그닥 듣기 좋은 엔진소음(?)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타본적이 없어 어떤지 가장 궁금한 부분중 하나입니다.. ^^;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블로그 주소 좀 공개해주시죠~. 들어가서 다른 글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
감사합니다.
일단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타이어소음>엔진싸운드 였습니다..
정차시에는 진동도 없고 소음도 없이 조용했는데요..
회전수가 올라가면서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 싸운드는 소름끼칠정도로 좋다! 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시내주행 3000~4000rpm 정도까지는 배기음이 좀 들려오는데요.. 그 후로 넘어가면 엔진 싸운드에 묻히는 느낌이었고요..
니스모 S tune 버젼이나 옵션파츠에 속해있는 후지쯔보 머플러등으로 튜닝해주면 싸운드 측면에서는 좀더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부족하지만 제 블로그도 링크 걸어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있는데요.. 예전부터 차 타보고 시승기 써놓은건 이곳이 더 많아서요..
http://www.cyworld.com/strategic_life
오일쿨러야 위에분들이 말씀해주셨고, 기어변속은 대략 7100 정도가 가장 빠를겁니다.
배기는 니즈모 s-tune 배기를 제가 하고 있는데, 이넘도 조용합니다. 순정처럼 대략 5천알피엠 정도 되야 소리가 난다고 해야하려나요;
37Z의 오일쿨러가 적용되는 사양은 혹서기 지역에 국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판매형도 고성능 버젼이나
매우 더운 지역에만 적용되는 사양이더군요,
국내의 경우는 추가적으로 오일쿨러는 딜러 A/S센터에서 출고 후 장착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국내 판매차량만 홀대해서 오일쿨러가 안달려 있다고 인식하고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으나, 그건 아니
더군요, 단, 엔진오일 게이지가 센터페시아에 있다는 것도 정식적인 압박감을 오너나 예비오너, 키보드 워리어에게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튼 한국의 경우 원하는 고객에 한해서 예약 잡고 오일쿨러 설치를 무상으로 해줍니다. 물론 닛산코리아에서
자체 비용을 내고 있고, 일본 닛산의 지원이 있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욕할 부분도 아닌 것 같습니다.
차마다 한계는 다르겠지만, 밀어 붙히면 결국은 한계점에 다다르는 것이 자동차이고, 이러한 한계점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게이지가 달린 것이 더한 불만을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