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상 속 바쁜 와중에 틈틈이 6개월 만에 완성된 제 작품(^^)을 소개하고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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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누렁이 같은 녀석을 데려와 바로 세차한 후의 모습인 2009 뉴 클릭(TB) 입니다.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구매한 차량이라 바디컬러 및 외장상태, 휠 등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1.4 가솔린 5단 수동 모델에 주행거리가 무려 2.5만 킬로!
1.6이면 더 좋았겠지만 딱 제가 찾던 훌륭한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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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가 워낙 짧다 보니 파워트레인 관련 이슈는 당연히 없었고,
가장 우려했던 하체 부식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괜한 조바심으로 재고 전문 털이범이 되어
근교에서부터 훑으며 전국 각지의 부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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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미러 순정 어셈블리입니다.
차 값을 생각하면 할 수 없는 일들.. 이것만 50 정도 들어갑니..다..

(사진 업로드 용량 제한이 있어 여러 컷, 아니 많이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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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은 에어플러스 에어댐을 장착하려고 타는 거다'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또 몰드가 남아있는 업체가 수배되어 주문을 하게 됩니다.


이게 고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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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옥 공실에 짱박아두고 3개월은 질질 끌었나 봅니다.
범퍼 피 이외의 것들은 모두 알아서 구하고, 알아서 고정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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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모두 마쳤지만 다시는 할 수 없는 일들..
더군다나 한겨울엔 손이 더 잘 안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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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복이 좀 있어서 에어댐을 주문하기 전 장착이 가능한 샵을 미리 선정할 수 있었는데
예전에 클릭을 여러 대 탔던 분이 운영하는 샵이라 더 믿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장착하는 날 휴가 내고 종일 함께했는데 모든 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았고,
그 와중에 이왕 뜯은 김에 이것저것 인스톨해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래도 이 짓도 하던 짬바가 있어놔서 준비해 간 모든 것들이 딱딱 잘 맞아들어가 다행입니다.

네, 부품값에 작업비까지 토탈 200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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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실한 궁둥이를 보고 있자니 실실 웃음이 새어 나오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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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들 케어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그냥 무조건 예방 정비하면 되는 겁니다.

누구나 차를 끌고 다니면 쓰게 되어있는 기타 잡비
국물류/벨트류/하체류 따위로 100 더 잡습니다.


그렇게 전체 도색 맡길 일만 남겨두고 온 천지사방 빨간 차들을 전부 레이더에 잡습니다.
완전 발랄한 클릭 순정 레드도 좋았고, 스팅어나 XM3의 캔디 레드도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티볼리 레드컬러가 그 중간 어딘가에 잘 포지셔닝 된 것 같아 최종 결정하였는데..
그랬는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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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또 한 대의 클릭을 데려다 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더 블 클 릭' ㅋ ㅋ ㅋ ㅋ


1.3 가솔린 4단 자동 모델에 주행거리가 무려 3.2만 킬로!
그냥 올려보내주세요~ 또 안 보고 차를 삽니다.

2005 구 클릭을 왜냐하면..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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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의 극치를 달렸던 2000년대 초반 물건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구 클릭이 뉴 클릭이 되면서 아예 다른 차를 만들어놨네요.. 아주 쓸애긔를 만들어놨..

카멜 베이지 컬러에 뻑이 가 시트만이라도 옮기고자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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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노코멘트하겠습니다!

하아.. 나 새끼 진짜.. ㅋㅋㅋㅋ


작업비 150 추가해 주시고요.
실내 싹털 과정 지켜보면서 하체 언더코팅은 왜 추가했는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시고요~

(앗! 잔존물이 되어버린 구 클릭 차 값은 아직 지출 내역 어느 곳에도 적용하지 못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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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제 작품! @_@
어떠십니까! 어떠신지 꼭 대답해 주세요!

센터페시아 패널, 스티어링 휠, 기어 부츠까지 레드로 마무리하겠다고
너덜너덜 또 2차 방치 중.. ㅡㅡ

전체 도색 비용과 각종 고무 몰딩류 부품값에다가..
실내 커스텀까지 다 완료되면 300
? 콜! (맛이 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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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휠 또 바꿨네요..
휠+타이어는~ 동산 위에 올라서도 160 


205/40/17 타이어는 이제 아예 구할 수 없어서
처음으로 중국산 난강타이어 195/40/17 절연테이프를 둘러봤습니다.

로워링을 너무 하고 싶지만 저 바디킷 깨먹는 날엔 진짜 눈물 찔끔 날 것 같아서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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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예쁘면 됐다.
제가 여기 아니면 위로 받을 곳이 없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유튜브나 배워볼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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