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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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삼아 '벤츠 엔진은 30만km부터지~' 라는 말을 종종 들어왔습니다만,
사실 요즘 차량 교체주기가 워낙 빨라지다보니 (차에 별 관심없는) 제 주변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15만km 전후로 차량을 교체하는 것 같더라구요.
문제는 제게 특별한 사연이 있는 차가 있는데,
모델은 CLS350이고, 2012년식에 주행거리가 25만km 정도 됩니다.
1인 소유 차량이고.. 사고도 없었고, 관리는 항상 정식 센터에서 꾸준하게 관리해왔었구요.
(간혹 오일 정도의 경정비는 집근처 사설 센터를 이용한 경우도 몇번 있습니다만)
주행 환경도 막히는 구간 거의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이 대부분이라 차량 관리상태는 괜찮다 생각됩니다.
다만 이제 연식도 좀 되었고, 주행거리도 좀 되다보니..
이걸 오버홀을 해서 쭉- 장기간 소유할 목적으로 가져가야할지,
아니면 헐값에 처분해버리고 (중고차값이 정말 헐값이러군요.. 헐...) 다른 차량 보유하는데에 투자해야 할지..
이런 오래된 차량을 보유해보긴 처음이라 좀 고민이 됩니다.
혹시 동일한 엔진 혹은 비슷한 연식의 차량을 장기 보유해보신 분 어떠한 경험이 있는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2023.10.16 12:39:28 (*.252.57.154)
하차감이 구매 1순위인 보통 사람들은 구형차는 번거롭고 간지 안나오는 존재겠지만,
무사고, 가솔린에 주행환경이 좋았던 차라면 장기보유도 좋은것 같습니다
25만 넘은 차 리세일 밸류는 부품값 수준일테니...
딱히 불만없으면 계속 타는게 남는 장사 아닐까요?
(신차든 중고차든 내년 하반기부터 더 싸진다에 한표^^)
무사고, 가솔린에 주행환경이 좋았던 차라면 장기보유도 좋은것 같습니다
25만 넘은 차 리세일 밸류는 부품값 수준일테니...
딱히 불만없으면 계속 타는게 남는 장사 아닐까요?
(신차든 중고차든 내년 하반기부터 더 싸진다에 한표^^)
2023.10.16 16:29:23 (*.220.97.74)
18만km 15년식 Q7 45 TDI 보험 갱신 시 가량가액 3,300만원으로 잡혀있는 차량을 판매하려고 보니 판매 가능 범위는 1천만원 더 밑에 있더군요.
3년 가지고 있으면서 정비비 들어간것도 있고 너무 아까워서 추가정비하여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젤차량이지만 제가 가지고 온 후 6만킬로동안 98% 고속도로 주행한 것이 한몫하기도 했구요.
신형/하차감 이런거 신경 안쓰신다면 전 계속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년 가지고 있으면서 정비비 들어간것도 있고 너무 아까워서 추가정비하여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젤차량이지만 제가 가지고 온 후 6만킬로동안 98% 고속도로 주행한 것이 한몫하기도 했구요.
신형/하차감 이런거 신경 안쓰신다면 전 계속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3.10.18 06:03:32 (*.62.21.149)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96년형 벤츠 한 대 가지고 있습니다.
가져온지는 10년 되었네요.
들어간 수리비만 차 값에 두배는 넘었고 아직도 여기저기 조금씩 비용이 들어가곤 합니다.
도대체 뭐하러 수리하고 타냐, 다른 차 사라 등등 말씀이 많은데 저는 이 친구가 좋습니다.
정말 추억도 많고<~ 이건 돈으로 못 삽니다.
뭐랄까요. 새 신발도 많은데 오래 신던 신발을 자연스럽게 신게 되는 것처럼 마음이 갑니다. 그래서
폐차할 때 까지 탈 생각입니다.
물론, 차는 한 대 더 있습니다.
각설하고.
글 쓰신 분이 차를 바꾸려는 이유가 비용 때문인지 다른 차를 타고 싶으셔서 인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25만이면 미션은 한 번 수리를 하셨을거고 서스나 엔진도 꾸준히 관리 하셨으리라 봅니다.
다른 차 구매해서 감가 떨어지는 것 계산하시면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으실 겁니다.
수리비 때문에 못탄다고 하실 수 있지만 감가가 8000짜리 차 사시면 일년에 500-1000정도는 훅훅 떨어집니다. 수리비가 그정도 나오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미 10년 넘게 가지고 계신거라 시동만 걸어봐도 대충 ~ 문제가 있는지는 감이 오실 정도로 익숙해 지셨을 겁니다.
차량 내구성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30-40 만까지는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같으면 좀 더 쓰시는거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96년형 벤츠 한 대 가지고 있습니다.
가져온지는 10년 되었네요.
들어간 수리비만 차 값에 두배는 넘었고 아직도 여기저기 조금씩 비용이 들어가곤 합니다.
도대체 뭐하러 수리하고 타냐, 다른 차 사라 등등 말씀이 많은데 저는 이 친구가 좋습니다.
정말 추억도 많고<~ 이건 돈으로 못 삽니다.
뭐랄까요. 새 신발도 많은데 오래 신던 신발을 자연스럽게 신게 되는 것처럼 마음이 갑니다. 그래서
폐차할 때 까지 탈 생각입니다.
물론, 차는 한 대 더 있습니다.
각설하고.
글 쓰신 분이 차를 바꾸려는 이유가 비용 때문인지 다른 차를 타고 싶으셔서 인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25만이면 미션은 한 번 수리를 하셨을거고 서스나 엔진도 꾸준히 관리 하셨으리라 봅니다.
다른 차 구매해서 감가 떨어지는 것 계산하시면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으실 겁니다.
수리비 때문에 못탄다고 하실 수 있지만 감가가 8000짜리 차 사시면 일년에 500-1000정도는 훅훅 떨어집니다. 수리비가 그정도 나오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미 10년 넘게 가지고 계신거라 시동만 걸어봐도 대충 ~ 문제가 있는지는 감이 오실 정도로 익숙해 지셨을 겁니다.
차량 내구성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30-40 만까지는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같으면 좀 더 쓰시는거 추천 드립니다.
2023.10.18 08:46:36 (*.21.48.176)
저도 20만까지 탔었던 W218자연흡기 모델이네요
일반유 넣어도 저단에서 노킹 조금 빼고는 문제도 없었고 고알피엠으로 주행시
산소센서나 ECU'로 오일이 유입되는 증상때문에 수리했었고 나머지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미션도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오일교환시 쇳가루가 조금씩 보여서 언젠가 수리를 한번 해야 되겠구나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지금은 지인이 자연흡기 벤츠 차량을 꼭 타보고 싶어해서 적당한 가격에 판매 했었는데 지금 25만정도인데 아직도 별 문제 없이 잘 타고 있다고 합니다
오래 보유 하시기엔 정비성도 좋고 큰 문제가 없는 차량 같습니다
일반유 넣어도 저단에서 노킹 조금 빼고는 문제도 없었고 고알피엠으로 주행시
산소센서나 ECU'로 오일이 유입되는 증상때문에 수리했었고 나머지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미션도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오일교환시 쇳가루가 조금씩 보여서 언젠가 수리를 한번 해야 되겠구나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지금은 지인이 자연흡기 벤츠 차량을 꼭 타보고 싶어해서 적당한 가격에 판매 했었는데 지금 25만정도인데 아직도 별 문제 없이 잘 타고 있다고 합니다
오래 보유 하시기엔 정비성도 좋고 큰 문제가 없는 차량 같습니다
2023.10.19 04:29:27 (*.243.78.24)
W212 90만 킬로미터에 가깝게 주행한 차량도 있습니다
엔진은 비용 상 중고교체가 유리해서 한번 갈았고 트랜스미션은 출고 그대로입니다. 특별한 관리는 별도로 없으며 서비스 주기에 따라 정비하고 있습니다.
M276엔진은 최근 나온 가솔린 엔진 중 큰 문제 없이(캠어져스터 문제는 있지만) 타실 수 있습니다.
오래타시다보면 플라스틱 냉각수 관련 부품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요즘 차량에서 피할 수도 없고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 믿음 가는 정비소 다니시며 관리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차량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기존차를 미워하게 만드는 거죠 ㅎㅎ
엔진은 비용 상 중고교체가 유리해서 한번 갈았고 트랜스미션은 출고 그대로입니다. 특별한 관리는 별도로 없으며 서비스 주기에 따라 정비하고 있습니다.
M276엔진은 최근 나온 가솔린 엔진 중 큰 문제 없이(캠어져스터 문제는 있지만) 타실 수 있습니다.
오래타시다보면 플라스틱 냉각수 관련 부품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요즘 차량에서 피할 수도 없고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 믿음 가는 정비소 다니시며 관리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차량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기존차를 미워하게 만드는 거죠 ㅎㅎ
2023.10.20 21:30:07 (*.170.108.41)
W218 슈팅브레이크 13년식 250 cdi 25만키로 돌파했습니다.
23만쯤부터 주요 소모품류등을 교체하기 시작했구요 워터펌프 인젝터 dpf 미션풀오버홀 하체교환 후 전반적으로 아주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이 유독 진동이 있는편인데 인젝터 오버홀만 했는데도 아주 정숙해졌어요.
즉 엔진의 물리적인 압축 기밀, 캠타이밍 등의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확실히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재료공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하게 제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일쿨러에서 약간 누유되는것만 잡고 쭉 소장하려고 합니다.
23만쯤부터 주요 소모품류등을 교체하기 시작했구요 워터펌프 인젝터 dpf 미션풀오버홀 하체교환 후 전반적으로 아주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이 유독 진동이 있는편인데 인젝터 오버홀만 했는데도 아주 정숙해졌어요.
즉 엔진의 물리적인 압축 기밀, 캠타이밍 등의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확실히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재료공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하게 제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일쿨러에서 약간 누유되는것만 잡고 쭉 소장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꼭 차량 한 대만 있어야 하는 상황도 아니시라면, 계속해서 들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막말로 정말 마일리지가 20만이 넘어간 차량이면 대부분 중고차 수출을 이야기할 텐데, 그렇다면 돈도 거의 못 받으실테구요. 영 안되겠어서 폐차할때까지 들고 있는게 차라리 이득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