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많이 부족한 시승기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느낀점에 대해서 토론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덜컥 하고 확실하게 클러치가 붙고 기어가 물리는 느낌의 직결감 좋은 DCT.
지금 타는 i30 GD처럼 노면 느낌이 확실히 전해져 오는 주행질감과 승차감.
거기다 바디 곳곳에 보강킷을 풀셋으로 두른 듯한 단단한 느낌.
그리고 출시일로부터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멋진 외관.
사소한 부분에 크게 신경쓰기보단 일상에서 편하게 타기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르노삼성 sm3을 4년간 탔던 느낌을 이전에 시승했던 sm6에서도 많이 받을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이전차를
추억하게 해주는 시승기였네요.^^; 르노베이스 모델로 가면서 느껴지는 공통적인 부분이 많은데.
제가 꼽는 대표적인 특징이라면..
1. 사운드 시스템 : 경쟁차종대비 옵션을 불문하고 크게 돈안들여도 준수한 성능이라 생각됩니다.
12년식 sm3 운행할때 동승자가 제차보고 오디오튜닝했냐는 소리 참 많이 들었습니다.
2. 실내 느낌 : 소재자체는 싸구려는 아닌데 현대,기아 국산차종을 접하다보면 기능적으로 상대적인
불편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특히 최근 센터패널을 큰걸 쓰는 추세로 가다보니 더욱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근데 국내의 리뷰채널과는 달리 해외평가에 보면 르노그룹 차량들
실내 문제에 대해선 딱히 언급이 없는걸 보면 국내 소비자분들이 실내품질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긴 하나봅니다. 최근에는 벨로스터n을 타다보니 소재는 싸구련데
이전차 (크루즈, sm3) 에 비해서 사용하기 편하다는 느낌은 많이 받습니다.
3. 스포츠성을 고려하지않은 세팅 : 달리는거 좋아하시는분들이 르노기반 차량 사는거 못봤습니다..
최근 르노삼성 행보를 봤을땐 모험보단 안정적인 개선을 통해 상품성만 높이고 고객소리만 좀
잘 반응하면 좋을거 같은데.. 신형모델에 대해서는 너무 모험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am링크도 그거 개발할 돈으로 그냥 4링크로 대체했으면 중간이라도 갔을텐데..
운전 싫어하는 지인이 sm6를 샀는데 자주 제게 운전을 맡깁니다. 디자인은 차급을 2단계는 뛰어 넘을 만큼 잘 뽑아냈다고 생각하지만 딱 거기까지죠. 시트는 다른 중형급 시트처럼 착 감긴다기 보다는 그냥 넓은 소파에 앉은 기분이 들만큼 몸과 차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동시트 스위치는 키로 고정된게 아닌 3m양면 테이프로 붙어 있던데 그 중국산 로보트같은 마감은.. 전 차주가 붙인 사제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제차가 아닌 다른 차를 경험하는걸 좋아하는데 다운스프링보다 더 이상하고 쿵쾅거리는 승차감은 모닝보다 피로감을 더 느낍니다. 그차는 정말 운전하기 싫어요. 실내는 화려합니다. 겉보기에요.. 열선핸들은 양옆에만 열이 느껴지고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의 조작감은 90년대 프라이드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보다도 투박하고 싼티가 납니다.무선충전 빠진 풀옵임에도 불구하고 도어 커티시 램프가 없는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딱 눈에 보이는 곳만 화려하게 해 놓고 그만큼 기본적인 부분은 슬쩍 빼버린 듯 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