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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회원 정원우 입니다.
자동차가 명함이 되는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최악의(?) 스트레스를 받아 기변 고민까지 했던 일이
얼마 안 되었으나, 일상은 그대로 입니다.
남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고, 어찌되었든 공감대는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그래도 일단 합리적이고 건전하게는 살아야지요. 뭐든지 그렇지만, 특히 자동차는 분수껏.
자동차를 유지함에 있어서 심각한 수리비용 지출을 막기 위한 예방정비만큼 중요한 건 없겠지요.
주말 외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신분인 관계로, 주말에 방문 가능한 샾으로 갔습니다.
차는 비를 맞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비를 아예 맞히지 않는게 가장 좋기는 합니다만...
비를 맞힌 뒤 벌겋게 오르는 부위가 발견될 경우의 장점은 언제든 문제될 수 있을 도장 결함부위를
시뻘건 녹으로 조속히 발견할 수 있다는게 아닐까 하는 궤변을 늘어놓아 봅니다...;;
연식도 연식이고, 언더코팅이 빵빵하게 되어 있어서 아직 부식된 부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하간, 입양 후 미션오일과 브레이크액은 한 번도 안 갈고 3만킬로를 주행했습니다.
곧 해야 할 엔진오일 교환은 하고 싶던 곳에서 하려고 일정 조정 중이고...
미션오일과 브레이크액을 일단 먼저 교환을 합니다.
미션오일은 언제나 냄새가 참 고약하지요.
상태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최근 들어 쉬프트레버를 넣을 때의 느낌이 좀 뻑뻑한 감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변속시 미세하게 레브매칭이 틀어지며 퉁퉁 치는 느낌이 있어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들어가던 오일은 Booster사의 제품이었으나...
일상적으로 쉽게 교환 가능한 오일 중 가장 무난한 걸로 선택을 해봅니다.
...입양하던 때보다 매끄러움은 덜한 느낌입니다만, 순정유보단 훨씬 좋은 느낌이네요. -_-a;;
브레이크액은 사용기간에 비해 괴상하리만치 변색이 적었던 관계로 페로도 상급 모델쯤으로나 추정...
(수퍼포뮬러가 들어갔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게 최상급이었네요;;)
펜라이트의 드라이 포인트 끓는점 310℃ 이상인 놈으로 찾아서 교환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해서.
와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의 초기 응답도 좋아졌지만, 페달을 뗄 때의 느낌이 선명해짐을 느낀 건
꽤나 간만인 것 같아 기분이 꽤 상쾌합니다!! ㅋ
그런데 첫 문단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글쓴이님의 차가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차라면 주위 사람들의 "차 바꾸는게 경제적으로 현명한 선택인것 같다." 같은 글쓴이님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들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지극히 평범한 현대 i30가 왜 주위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서 본인이 차를 바꿔야되겠다라는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이 i30에 대해서 어떤 비난을 하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하다 못해 2도어 쿠페도 아니고, 롤케이지에 풀바디킷으로 완전 무장한 서킷 전용 머신도
아니고 말이지요.
살짝 꾸며져 있으니 완전히 평범하지는 않다손 치더라도, 평범함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비단 i30 뿐만 아닌 세단인 XD조차도 그러했으니...
일단 i30는 경제성, 내구성, 실용성을 중시하는 제 기준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차종이라서 아주 만족합니다.
입양 1년째 그 어떤 트러블도 없이 멀쩡히 타고 다닌 건 그 동안 중고차, 신차 포함 처음 겪는 행운이고요.
설령 차후 문제가 발생되더라도 구조가 단순해서 큰 사고가 아닌 한 수리비 때문에 차를 유지 못할 상황은
단연코 오지 않는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가족들이나 외근/출장시 같이 타고 가는 직장 동료들도 하나같이 좋다는 평이고, 직장 상사 분들 중에서도
직접 운전해보신 분들도 아주 좋다며 부러워하기까지도 하셨으니.
제가 만족하고 가족들은 물론 남들도 좋다하니 제 상식으로는 전혀 문제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소개로 여성 분을 뵈면 그 관련된 쪽에서 차로 인한 첫 인상 얘기들이 매번 나온데다,
요즘 추세로는 제 나이가 되면 중형이나 준대형 오토 세단이 첫 인상에 가장 무난하고 조금이라도 기회를
더 만들기 좋다는게 저와 비슷한 연배 기혼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더군요. 하긴... 중형~준대형 LPG 중고차,
다운사이징 엔진의 중형 신차들을 의외로 흔히들 타고 다니기는 하길래.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
나이가 들면 널찍한 중형 세단이나 SUV를 타야만 하는 건가... 이런 일로 인한 고민이 약 2년간 반복되니
극심한 스트레스가 오더군요.
중간에 NF 오토를 탔던 건 이러한 이유도 일부 포함되었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혼자 살 수는 없으니.
연식 오랜 차량이었음에도 차에 대해서는 일절 뒷얘기가 없었다는 걸 보면, 튀지 않아보여서 그런 건지
새 차처럼 번쩍거리게 닦고 갔어서 새 차인줄 알았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일에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 없다며 그 스트레스에서 겨우 벗어난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참 이상한
일입니다. '하필' 그런 분들만 계속 뵌 건지, 아니면 정말 요즘 추세가 그런지는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골프나 308 같은 걸 타고 나갔더라도 같은 반응이었을지. 분명한 건 차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정비는, 케미컬류는 상태를 불문하고 하나씩 슬슬 교체해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겉벨트 세트를 교환하면서 부동액도 교환하는 김에 에어컨 컴프레서 풀리 혹은 본체 점검...
하체의 경우, 다음 타이어 교체 전에는 얼라인먼트가 안 맞는 리어 토션빔 교정 혹은 교체...
프론트 크로스멤버는 구조상 어쩔 수 없이 발생되고 있는 앞쪽 용접부위 부식 청소 또는 교체와 동시에
스태빌라이저 부싱과 링크, 타이로드 엔드/이너볼 교체 정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 이상은 딱히 해야할 것이 떠오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