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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일어나는 교통사고와 사망사고의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다는 점인데, 이러한 사고는 가정에 큰 불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 임원들은 정기적으로 드라이빙 스쿨 형태의 운전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최고 임원들은 한 비행기에 두명이상을 같이 태우지 않습니다.
모두 잠재적인 위험을 고려해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며, 사람이라는 자산이 큰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제가 독일 폭스바겐 본사에서 근무할 때도 꼭 신차를 위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워크샾 형태의 드라이빙 이벤트에서 나이 많은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슬라럼과 제동 교육 그리고 차가 미끄러질 때 대처 방법등을 배우는 기회는 저도 참여했었습니다. 원하면 정말 하루종일 내내 슬라럼과 제동 혹은 핸들링 테스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은 레이싱을 위한 고도의 조작기술은 언듯 넘사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기본적인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간단한 차량의 동역학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이러한 기초적인 이해는 운전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서 반드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서 습득이 되어야 합니다.
- 무게중심 이동의 의미
- 차량이 어떤 방향으로든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의미
- 운전자가 제동이나 조향을 할 때 운전자 스스로 반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조작을 스스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 평생 운전을 해야하는데 운전에 대한 학습 기회는 전무하고 자기가 알아서 어떤 사람은 좀 잘하고 어떤 사람은 좀 못하고 이렇게 운전을 시작한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운전 실력의 향상은 구지 목표로 하지도 않는 것이 보통이니 딱 멈춘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한 결과는 사고의 빈도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고를 내거나 당하거나, 범퍼를 해먹거나 휠을 긁거나 하는 확률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고, 이 줄어들지 않는 크고 작은 사고는 모두 비용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주의력과 감각이 떨어져 이러한 크고작은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지는게 보통입니다.
주차만 제대로 배워도 연간 차에 생기는 상처를 수리하는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제동을 하는 방법만 제대로 배워도 앞차를 뒤에서 추돌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여기에 제동압력을 배분하는 방법까지 익히면 제동거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차에 탄 인원들이 아주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방법만 제대로 배워도 코너를 안전하고 빠르게 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잘못된 습관을 조금만 잡아도 승차인원들이 멀미 안하고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하지요.
대개 트랙에서 레이싱 교육을 받는 것으로 운전이 향상된다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진짜 필요한 교육은 위에 언급했듯이 기본적인 물리 법칙과 차량의 동력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가속, 제동, 조향을 부드럽게 하는 즉 미세한 감각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완성되어야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지요.
빨리 달리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위에 언급한 이론적인 기초와 미세한 조작들이 완성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 아이들이 카트의 피니언 기어를 가속에 불리한 13T(기어비를 낮추는 효과로서 경주 규정은 12T)로 재가속이 어려운 조건으로 그리고 하이 그립 타이어 대신 미디움 그립 타이어로 타이어 교환없이 거의 700랩을 달리면서 이러한 감각을 키우는데 집중했던 것을 매우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기어비가 낮아졌으니 재가속이 불리하니 바퀴가 슬립이 되면 속도가 줄었던 것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리고, 타이어가 벗겨지기 직전까지 그립이 떨어져도 다스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부드러운 조작감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이지요.
다시 제목의 주제로 돌아가자면 운전을 위한 투자는 그 비용대비 효과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당하는 것이 운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고를 당하는 것도 운전공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피할 수 있는 사고이냐 아니냐로 구분되고, 사고를 한번만 제대로 피해도 나뿐 아니라 여러사람에게 유익한 결과를 준다고 봅니다.
물론 항상 뭔가 터져야 그것을 살펴보는 사람들의 특성상 아무일 없이 지나간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긴 하지만요.
제 아이들의 레이싱 카트도 그렇고 제가 우리 가족들을 위해 운전을 직접 가르키는 것 모두 엄청난 투자라는 측면에서 그로 인한 효과는 투자 대비 훨씬 더 막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제한적으로 운전을 배운다는 것을 트랙에서 레이싱을 하는 것과 연결시키는 방향성이 오히려 운전을 배운다는 것이 뭔가 거창하고 과속이나 폭주를 위한 것으로 잘못 이해되는 부분도 바로 잡아야할 숙제입니다.
운전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첫번째 조건은 자신의 운전을 되돌아보고 변화를 줘야겠다고 맘먹는 그 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족하고 나면 향상시킬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반면 바꿔볼까? 하는 맘만 먹어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운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개개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버스나 택시와 같이 사업용 차량의 운전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가져 도로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불편함과 사고의 확률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estkwon-
중요한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다는 점인데, 이러한 사고는 가정에 큰 불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 임원들은 정기적으로 드라이빙 스쿨 형태의 운전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최고 임원들은 한 비행기에 두명이상을 같이 태우지 않습니다.
모두 잠재적인 위험을 고려해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며, 사람이라는 자산이 큰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제가 독일 폭스바겐 본사에서 근무할 때도 꼭 신차를 위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워크샾 형태의 드라이빙 이벤트에서 나이 많은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슬라럼과 제동 교육 그리고 차가 미끄러질 때 대처 방법등을 배우는 기회는 저도 참여했었습니다. 원하면 정말 하루종일 내내 슬라럼과 제동 혹은 핸들링 테스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은 레이싱을 위한 고도의 조작기술은 언듯 넘사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기본적인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간단한 차량의 동역학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이러한 기초적인 이해는 운전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서 반드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서 습득이 되어야 합니다.
- 무게중심 이동의 의미
- 차량이 어떤 방향으로든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의미
- 운전자가 제동이나 조향을 할 때 운전자 스스로 반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조작을 스스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 평생 운전을 해야하는데 운전에 대한 학습 기회는 전무하고 자기가 알아서 어떤 사람은 좀 잘하고 어떤 사람은 좀 못하고 이렇게 운전을 시작한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운전 실력의 향상은 구지 목표로 하지도 않는 것이 보통이니 딱 멈춘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한 결과는 사고의 빈도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고를 내거나 당하거나, 범퍼를 해먹거나 휠을 긁거나 하는 확률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고, 이 줄어들지 않는 크고 작은 사고는 모두 비용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주의력과 감각이 떨어져 이러한 크고작은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지는게 보통입니다.
주차만 제대로 배워도 연간 차에 생기는 상처를 수리하는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제동을 하는 방법만 제대로 배워도 앞차를 뒤에서 추돌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여기에 제동압력을 배분하는 방법까지 익히면 제동거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차에 탄 인원들이 아주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방법만 제대로 배워도 코너를 안전하고 빠르게 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잘못된 습관을 조금만 잡아도 승차인원들이 멀미 안하고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하지요.
대개 트랙에서 레이싱 교육을 받는 것으로 운전이 향상된다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진짜 필요한 교육은 위에 언급했듯이 기본적인 물리 법칙과 차량의 동력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가속, 제동, 조향을 부드럽게 하는 즉 미세한 감각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완성되어야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지요.
빨리 달리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위에 언급한 이론적인 기초와 미세한 조작들이 완성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 아이들이 카트의 피니언 기어를 가속에 불리한 13T(기어비를 낮추는 효과로서 경주 규정은 12T)로 재가속이 어려운 조건으로 그리고 하이 그립 타이어 대신 미디움 그립 타이어로 타이어 교환없이 거의 700랩을 달리면서 이러한 감각을 키우는데 집중했던 것을 매우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기어비가 낮아졌으니 재가속이 불리하니 바퀴가 슬립이 되면 속도가 줄었던 것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리고, 타이어가 벗겨지기 직전까지 그립이 떨어져도 다스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부드러운 조작감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이지요.
다시 제목의 주제로 돌아가자면 운전을 위한 투자는 그 비용대비 효과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당하는 것이 운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고를 당하는 것도 운전공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피할 수 있는 사고이냐 아니냐로 구분되고, 사고를 한번만 제대로 피해도 나뿐 아니라 여러사람에게 유익한 결과를 준다고 봅니다.
물론 항상 뭔가 터져야 그것을 살펴보는 사람들의 특성상 아무일 없이 지나간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긴 하지만요.
제 아이들의 레이싱 카트도 그렇고 제가 우리 가족들을 위해 운전을 직접 가르키는 것 모두 엄청난 투자라는 측면에서 그로 인한 효과는 투자 대비 훨씬 더 막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제한적으로 운전을 배운다는 것을 트랙에서 레이싱을 하는 것과 연결시키는 방향성이 오히려 운전을 배운다는 것이 뭔가 거창하고 과속이나 폭주를 위한 것으로 잘못 이해되는 부분도 바로 잡아야할 숙제입니다.
운전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첫번째 조건은 자신의 운전을 되돌아보고 변화를 줘야겠다고 맘먹는 그 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족하고 나면 향상시킬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반면 바꿔볼까? 하는 맘만 먹어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운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개개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버스나 택시와 같이 사업용 차량의 운전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가져 도로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불편함과 사고의 확률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estkwon-
2023.04.05 05:20:52 (*.230.227.86)
흥미로운 글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리지만, 나이가 차면 카트장에 데려가서 카트를 몰아보게 하려고 합니다. 그게 재미도 있지만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성인들에 대해서도, 운전교육이 더 강화되야겠지요. 시험도 더 엄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거쳐야 할 텐데... 결국 행정비용과 인력이 문제겠네요.
성인들에 대해서도, 운전교육이 더 강화되야겠지요. 시험도 더 엄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거쳐야 할 텐데... 결국 행정비용과 인력이 문제겠네요.
2023.04.05 13:19:24 (*.248.39.40)
마스터님의 글에 가족사랑을 넘어서 운전하는 모든분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냥저냥 이런저런차들로 수십년동안 운전을 하며 동승자들로부터 운전 잘 한다는 말도 많이들었는데
나름 고성능(M550i)으로 기변을 하고나서 제 운전실력의 미천함을 깨달았습니다.
직선도로에서 직빨로 조지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니까요 ㅠ ㅠ ㅠ
이 녀석을 잘 다루려면 드라이빙스쿨에 가봐야 할까요???
본의 아니게 질문이 되어버렸네요!!!!
그냥저냥 이런저런차들로 수십년동안 운전을 하며 동승자들로부터 운전 잘 한다는 말도 많이들었는데
나름 고성능(M550i)으로 기변을 하고나서 제 운전실력의 미천함을 깨달았습니다.
직선도로에서 직빨로 조지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니까요 ㅠ ㅠ ㅠ
이 녀석을 잘 다루려면 드라이빙스쿨에 가봐야 할까요???
본의 아니게 질문이 되어버렸네요!!!!
2023.04.05 15:56:45 (*.247.173.170)
저는 독일에서 인도어 카트트랙을 매주 다니고 있는데,
7~10마력 사이 엔진에 로우그립 타이어 + BOP 무게추 달고 1시간씩 트레이닝 세션에 참여하니
코너에서 모멘텀을 잃고 rpm을 떨어뜨리거나, 탈출 오버스티어가 나면 얼마나 랩타임이 빠지는지 몸에 각인이 됩니다.
여기서도 카트마다 출력차이는 있지만 일단 올라타서 5랩 안에 랩타임 못 내고, 이후로도 일정하게 못타면
넌 그냥 못타는거다 라고 디렉트로 이야기하구요 ㅋㅋㅋㅋ
반면 트랙 주행에 집중하는 사람은 한번쯤 사고는 불가피하고,
사고에서 크게 배워서 더 발전하거나, 거기서 두려움이나 보호본능으로 인해 멈추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7~10마력 사이 엔진에 로우그립 타이어 + BOP 무게추 달고 1시간씩 트레이닝 세션에 참여하니
코너에서 모멘텀을 잃고 rpm을 떨어뜨리거나, 탈출 오버스티어가 나면 얼마나 랩타임이 빠지는지 몸에 각인이 됩니다.
여기서도 카트마다 출력차이는 있지만 일단 올라타서 5랩 안에 랩타임 못 내고, 이후로도 일정하게 못타면
넌 그냥 못타는거다 라고 디렉트로 이야기하구요 ㅋㅋㅋㅋ
반면 트랙 주행에 집중하는 사람은 한번쯤 사고는 불가피하고,
사고에서 크게 배워서 더 발전하거나, 거기서 두려움이나 보호본능으로 인해 멈추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의 네 아이들의 운전을 가르쳐 왔습니다.
딸 아이들에게도 엔진룸을 열고 점검사항들 알려주고,
타이어 교환도 해보게 하고,
자기 남자 친구에게도 야광조끼를 선물로 하게 하며
무게중심, 역학, 관성, 작용 등 물리와
미분 등의 수학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며,
가속과 감속에 대하여 논의도 하고,
차선과 도로폭의 활용 등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실제 활용도 하게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부모 자식이 같은 대상으로 가까워지는 좋은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쌍둥이 자제분 포디움,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